불교의 우주관 - 삼계(三界)의 구조 | 행복한 화엄경

불교의 우주관 - 삼계(三界)의 구조 | 행복한 화엄경

1. 욕계(欲界)

욕계에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육욕천(사천왕, 도리천,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이 있다. 욕계의 중생들은 삼독에 찌들려, 욕심이 꽉 차서 괴로워하고 있다고 한다.


① 지옥(地獄)

중생이 고통스럽게 사는 세계를 말하며, 8대 지옥, 10대 지옥 등으로 나눈다.


② 아귀(峨鬼)

아귀란 '배고픈 귀신'이란 뜻이다. 배는 태산처럼 큰데 목구멍은 바늘구멍처럼 작아 비록 음식이 있다 해도 먹지를 못해 항상 배고픔을 면치 못하고 굶주리는 세계를 말한다.


③ 축생(畜生)

벌레나 날짐승, 물고기 따위를 말하는 것인데, 무려 34억 종류가 있다고 한다. 이들은 공중, 물, 육지의 세 곳에 각기 나누어 살고 있다.


④ 아수라(阿修羅)

줄여서 '수라'라고도 한다. 싸우기를 좋아하는 귀신으로, 항상 증오와 질투심을 가지고 있어서 33천과 싸우는 것을 본업으로 한다. 야단스러운 곳이나 처참하게 된 곳을 비유하여 '아수라장 같다'고 하는데, 바로 이 아수라로부터 나온 말이다. 아수라장은 아수라들이 제석천왕과 싸우는 장소를 말한다.


⑤ 인간(人間)

불교의 경전에 의하면 인간은 천인이 이 세상에 화생(化生)한 것이다. 우리나라 한민족의 조상인 단군을 제석천왕의 후손이라고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⑥ 육욕천(六欲天)

육도(六道)로 보면 천(天)에 속하지만, 아직까지 욕심을 떠나지 못한 세계이므로 삼계로 나눌 때는 욕계에 넣는다.

(가) 사왕천(四王天)

(나) 도리천(初利天)

(다) 야마천(夜摩天)

(라) 도솔천(究率天)

(마) 화락천(化樂天)

(바)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2. 색계(色界)

색계란 모든 탐욕은 여의였으나 아직 완전히 정신적인 것은 되지 못한 중간의 세계이다. 욕계의 상충에 있으며, 욕계보다 수승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색계에는 초선천, 이선천, 삼선천, 사선천의 사천이 있어 '색계사천'이라 하며, 이를 세분하여 '색계18천'이라 하기도 한다.

① 초선천 : 범중천, 범보천, 대범천

② 이선천 : 소광천, 무량광천, 극광정천(무음천)

③ 삼선천 :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④ 사선천 : 무운천, 복생천, 광과천, 무상천, 무번천, 무열천, 선현천, 선견천, 색구경천


3. 무색계(無色界)

완전히 정신적인 세계로 삼계 중 가장 수승한 곳이다.

① 공무변처천

② 식무변처천

③ 무소유처천

④ 비상비비상처천


삼십삼천(三十三天) = 도리천(忉利天)

삼십삼천은 수미산의 가장 상봉에 위치하고 있다. 이를 제석천이라 칭하기도 하고 도리천이라 칭하기도 한다. 이 천국은 33개의 천국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33천이라고 칭한다.


즉 선법당천, 주봉천, 주산정천, 선견성천, 발사지천, 주구타천, 잡전천, 주환희원천, 광명천, 파리야다수원천 등 33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33천의 한가운데에는 선법당이라는 큰 궁전이 있는데, 이곳은 우리 인간이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초호화 궁전이다.


여기에 거주하는 분을 제석천왕이라고 한다.  이 제석천왕이 33천을 다스리는 동시에 우리 인간세를 다스리는데, 우리 인간세의 선과 악의 행동이 제석궁중에 즉각 알려지게 되어 있다. 만약 선이 성하면 기뻐하고 반대로 악이 성하면 걱정하면서 사천왕과 의논하여 그 악을 정화하는 데 필요한 조처를 취한다.


이와 같이 제석천은 우리 인간계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천국인데, 그곳 천인들이 받는 복락은 대단하다. 즉 사왕천의 배 이상의 복락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되며, 수명도 역시 사왕천의 배를 더 산다.






출처: 정엄: 행복한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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