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정치철학(4) #Miller 13쪽
- 강의노트/강유원의 북리스트 2021-23
- 2022. 8. 18.
「강유원의 북리스트」에서 제공하는 《정치철학》을 듣고 정리한다.
2022.08.10 정치철학(4) #Miller
로렌체티의 그림을 계속해서 읽고 있다. 지난번 설명하기로 로렌체티의 그림에서 세가지 관념을 알 수 있다. 첫째 관념은 좋은 정부와 나쁜 정부가 인간의 삶의 질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서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그 정부를 이끌어가게 할 것인가가 사실 좋은 정부와 나쁜 정부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오늘은 둘째 관념을 본다.
013 둘째 관념은 우리의 정부 형태가 미리 결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003 The second idea is that the form our government takes is not predetermined: we have a choice to make.
정부형태라고 하는 것은 민주정, 귀족정, 참주정, 이런 것들을 가리키는 것.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민주정 국가에서도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참주정으로 가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 그게 바로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히틀러, 나치로 간 길이다. 독일 사람들은 그것을 선택했었다.
013 그렇지 않다면 도대체 왜 이런 벽화가 그려졌겠는가?
003 Why, after all, was the mural painted in the first place?
013 이 그림은 살라 데이 노베, 즉 아홉의 방에 그려져 있으며, 이 아홉은 14세기 전반기에 이 도시를 지배하던 아홉 명의 부유한 상인들로 이루어진 순화제 평의회를 가리켰다.
003 It was painted in the Sala dei Nove - the Room of the Nine - and these Nine were the rotating council of nine wealthy merchants who ruled the city in the first half of the 14th century.
013 그래서 이 그림은 평의회 구성원들에게 시에나의 인민들에 대한 책임을 일깨워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많은 도시가 상당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던 시기에 그곳에 세워진 공화주의 형태의 정부를 찬미하는 데도 이바지했다.
003 So it served not only to remind these men of their responsibilities to the people of Siena, but also as a celebration of the republican form of government that had been established there, at a time of considerable political turmoil in many of the Italian cities.
'일깨워준다는 것'이 핵심어이다. 읽어보면 읽을수록 문장이 평이하면서도 서술을 잘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문장들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문장 공부를 하는 것이다.
014 사악한 정부를 묘사한다는 것은 한낱 탁상공론적인 영위가 아니었다. 그것은 도시의 통치자가 인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하거나 인민이 자신들의 대표자를 감시해야 하는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게 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상기시키는 것이었다.
003 The portrayal of evil government was not just an academic exercise: it was a reminder of what might happen if the rulers of the city failed in their duty to the people, or if the people failed in their duty to keep a watchful eye on their representatives.
academic exercise를 탁상공론적인 영위라고 번역했다. 직역을 하면 '학문적 연습'이다. 이때 역자는 탁상공론적인 영위라고 절묘하게 번역을 잘한 것 같다.scholastic 현학적인. 사악한 정부를 묘사한다는 것은 그저 학문적으로 사유훈련을 한 것은 아니었다. 학문적으로 따져보는 것만은 아니었다. 이런 식으로 번역할 수 있다.
인민의 경우에만 자신의 의무에 강조를 했다. 통치자를 감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무라고 할 수 있다.
014 셋째 관념은 무엇이 좋은 정부와 나쁜 정부를 구별하는지 우리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상이한 형태의 정부가 가져오는 효과들을 추적할 수 있으며, 가장 좋은 형태의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특성이 필요한지 배울 수 있다
003 The third idea is that we can know what distinguishes good government from bad: we can trace the effects of different forms of government, and we can learn what qualities go to make up the best form of government.
좋은 정부와 나쁜 정부를 구별할 때 우리는 무엇으로 하는가. "셋째 관념은 무엇을 가지고 좋은 정부와 나쁜 정부를 구별하는지를 우리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번역해야 한국어 문장을 이해하기 쉽다.
운율의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항상 주어를 앞에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떤 특성이 가장 좋은 형태의 정부를 구성하는가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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