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담화冊談話 | 미 제국 연구(17) ─ 2부, 근대와 제국주의 1865~1914

 

2026.10.26 📖 미 제국 연구(17)

앤서니 G. 홉킨스, ⟪미 제국 연구⟫
텍스트: https://buymeacoffee.com/booklistalk/American-Empire

 


앤서니 홉킨스의 《미 제국 연구》는 2026년 끝날 때까지 읽게 될 것 같다. 책이 두꺼우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제2부가 1865년에서 1914년까지인데, 이번 주에는 제2부에 들어가서 제6장을 읽겠다. 2부 6장 불균등 발전과 제국의 팽창인데, 6장을 자세히 보면 미국 얘기는 별로 없고, 이 시기는 우리가 제국주의라고 하는 것이 본격화되는 때이다. 2부 제목 자체가 근대와 제국주의로 되어 있다. 이것은 《하버드-C.H.베크 세계사》 책에서도 거의 그대로 겹쳐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사실 제2부에서도 특히 6장 부분을 안 하고 지나갈까 하다가 그래도 다 읽기로 했으니 그렇게 생각해서 읽는다.  

오늘은 6장에 본격적으로 들어가지 않고 남북전쟁과 미국 부분에 대해서 보충해서 해보려고 한다. 지난번에 5장에서 남북전쟁을 전후한 미국의 상황에 대해서 읽어봤는데 뜻밖에도 남북전쟁 얘기가 별로 없었다. 그리고 남북전쟁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그 당시 세계 경제와 어떻게 관련이 되어 있는가 하는 부분들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하버드-C.H.베크 세계사》에서 남북전쟁과 미국에 해당하는 부분, 미국 내에서 일어난 일들도 그렇고 그러한 부분들을 가져다가, 예전에 「20세기 읽기 세미나」에서 했던 부분인데 그 부분을 가져다가 설명을 해보려고 한다. 《하버드-C.H.베크 세계사》를 전에 세미나 했던 분들에게는 복습이다.   

초기 아메리카 식민주의자들 정착촌은 당연히 국제적으로 교역도 없고 그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소규모 시장 경제였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가지고 온 문화는 영국식 자유주의이다. 자유주의라고 하는 것을 잘 이해를 해야 되는데, 자유주의라고 하는 말이 정치적 자유주의도 있지만, 자유주의는 기본적으로 각각의 개인이 재산을 가지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다시 말해서 사유재산이라고 하는 것이 권리의 기본이 되는 자유주의이다.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해서 나라를 만들면 로크적 국가Lockean state라고 하는데 영국식 사유재산, 그리고 보통법 제도이다. 보통법에 대해서는 포스타입의 블로그에서 참조하면 된다. 영국식 보통법 제도, 그다음에 지역 정치 제도이다. 지방자치단체를 생각하면 되는데, 각각의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율적인 공동체를 중심으로 해서 정치적인 결정이 이루어진다. 그다음에 계약, 변호사, 공증인을 포함하는 기본적인 경제활동, 이것이 아주 전형적인 영국식 정치·경제 활동이다. 이것이 초기 아메리카 식민주의자들 정착촌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리고 독립 이후에 1830년대까지는 기술 발전이 수력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후에 증기력, 기술의 역사와 같은 책을 보면 미국이라고 하는 나라는 목재가 굉장히 풍부하다. 그리고 수력 발전이 굉장히 풍부했다. 그래서 미국이라는 나라는 아직도 집을 목재로 짓는다. 콘크리트 집이 별로 없어서 허리케인이 불면 막 날아가고 그러는 것이 그렇다. 연방정부는 보호관세 정책을 펼쳤고, 그다음에 각 주 정부들마다 경제 정책이 조금씩 달랐는데 뉴욕이나 오하이오나 펜실베이니아와 같은 주 정부에서는 운하 건설을 통해서 시장 성장을 유도했고 지역 간 상업적 교류가 활성화되었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만든, 지난번에 5장에서도 있었는데, 영토를 넓혀가는 내륙 합병 전쟁이 중서부 지역의 정착지를 개척해 가는 일이다. 그때 나온 아주 중요한 법 중에 하나가 홈스테드 액트Homestead Act, 5년간 일정한 토지 거주자에게 160에이커를 무상으로 지급한다. 160에이커면 계산을 한번 해봤던 것 같은데 20만 평 정도 된다고 한다. 물리적인 독립을 토대로 한 자영농을 추구했다. 미시간이나 펜실베이니아 등은 남북전쟁 이후에 산업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것이 남북 간의 경제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남부 지방은 목화 농사를 해서, 면화 농사를 해서 크게 손해를 보는 상황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목화가 당시에 국제 무역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부 지역과 북서부 지역에서 부를 축적하는 방식은 달랐고 그에 따라서 경제 발전에도 차이가 있었다.  

연방정부의 정책은 당연히 유럽의 국가들이 추구했던 경쟁적 중상주의와 유사한, 그것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추구를 했던 것이다. 그것이 나중에 큰 차이를 불러오지 않았나 한다. 같은 나라인데 주마다 독자적인 성격을 가진, 미국의 초창기에서는 주 정부가 연방정부를 위협하는 것들을 최대한 막으려고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연방정부의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유럽 국가들이 추구했던 경쟁적 중상주의와 유사한 그러한 방식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철도라든가 이러한 것들은 철도의 파급 효과를 생각을 해보면 만만치 않다. 미국의 자본주의에 대해서 얘기할 때 철도의 파급 효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비교적 저렴한 운송 체계를 활용하고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게 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식료품 가공업을 촉진시켰다. 이쪽에서 소를 키워서 도살을 해서 여기저기로 옮길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식료품 가공업이라든가 이러한 것은 남부 지역에서는 안 했을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유념해서 봐야 되는 것은, 중서부에서 경제 발전이 일어나는 토대가 되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1880년대에는 새로운 생산 방식과 판매 시스템이 결합이 되어서 소비재의 대량생산 시대가 시작되었다. 사실상 이때부터 미국은,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미국이라는 나라는 살기 힘든데 선진국이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점들이 엄청나게 많다. 그렇다 할지라도 GDP는 무시할 수가 없다. 프랑스의 1인당 GDP가 4만 정도 된다. 그런데 미국에서 못사는 쪽인 미시시피가 프랑스보다 GDP가 높을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뉴욕, 텍사스, 세 개를 합하면 유럽 전체를 합한 것보다 많거나 비슷한데, 어쨌든 GDP만 보면 미국에서 제일 못사는 쪽도 프랑스보다 잘 산다. 그러한 것의 출발점이 바로 이때부터이다. 그리고 증기기관과 특허 제도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니까 자본시장이라고 하는 것이 활발한데 그것이 증시이다. 은행에서 돈을 안 빌려도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의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에 기반을 둔 기술 개발, 미국이라는 나라가 이때부터 계속되어 온 것인데, 미국이라는 나라가 선진국이냐 아니냐 하는 것을 떠나서 어쨌든 미국 국민경제의 핵심 특징이 된 것이고, 그다음에 수직적으로 통합된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19세기 말에 대규모의 초국적 재벌들이 지배하는 현대적 자본주의로 전환되었다. 배영수 교수가 쓴 《미국의 자본주의 문명》이 3권까지 다 나오면 「20세기 읽기 세미나」에서 하려고 하는데 3권이 아직 안 나왔다. 읽어보면 이러한 얘기들이 있는데 되게 중요하다.  

산업 생산에 종사하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생산 과정을 한 회사 안에서 통합하고 제어하고, 그다음에 분업 시스템도 나온다. 그래서 미국 국민경제라고 하는 것은 미국에 유입된 국제 자본과 노동력이 있고, 그다음에 대규모의 경제적 통합은 유럽의 규모와 비교가 되지 않았다. 이것이 중서부에서 일어난 일이고 남북전쟁 이후에 남부가 가난했던 것은 국민경제와 따로 놀았기 때문에 그렇다. 남부는 그때 이후부터 계속 그랬던 것인데 지금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20세기 읽기 세미나」에서 했으니까 한 번쯤은 복습을 해둘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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