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담화冊談話 | 미 제국 연구(19) ─ 2부, 6장. 불균등 발전과 제국의 팽창
- 강의노트/책담화冊談話
- 2026. 11. 1.

강유원의 책담화冊談話(https://booklistalk.podbean.com)에서 제공하는 「미 제국 연구」를 듣고 정리한다.
2026.10.30 📖 미 제국 연구(19)
앤서니 G. 홉킨스, ⟪미 제국 연구⟫
텍스트: https://buymeacoffee.com/booklistalk/American-Empire
앤서니 홉킨스의 《미 제국 연구》를 이번 주에는 2부 6장 불균등 발전과 제국의 팽창을 읽고 있다. 19세기 후반의 제국주의라고 하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려고 한다. 지난 수요일에는 이 시기에는 제국주의자들이 또는 근대, 근대국가를 형성한 사람들이 "오, 형제들이여, 조국을 사랑하라", nation-building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정한 의미의 국가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한 얘기가 있다. 그런데 책의 450페이지를 보면 대규모 디플레이션이라고 하는 섹션이 시작되는데 거기에 "서구의 정치 지도자들이 서로 다른 민족과 지역 집단을 하나로 묶고 새롭게 부상하는 계급 간 대립을 극복하거나 적어도 완화하려는 국가 일체감을 형성하고자 했던 바로 그 시점에 경제 위기가 찾아왔다."라는 말이 있다. 그것이 바로 19세기 말인데, 그때 경제 위기가 찾아왔다. 경제 위기가 찾아오니까 당연히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1870년대 들어서부터는 국제 무역도 완전히 전 지구적으로 형성되기 시작을 했으니까 국제 투자를 이끄는 데 영국이 아주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래서 지금 오늘날 미국의 달러화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처럼 파운드화가 세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국제 통화의 지위를 얻게 되고 그다음에 금본위제를 채택한다. 그래서 40개 이상의 나라가 금본위제 클럽에 가입했다. 1873년에서 1896년 대불황이 엄청난 고통의 시작이라고 하지만, 물론 그 시기가 마르크스주의자들, 급진적인 사람들은 제국주의가 필연적 붕괴를 지연하려는 절박한 시도로 보았고, 자유주의 경제 사상가들은 제국주의를 해결책으로 봤다. 제국주의라는 것을 놓고 아주 정반대의 견해가 충돌하게 되는 그러한 시기가 되었다.
그다음 섹션인 461페이지에 보면 세계화와 신제국주의라고 되어 있다. 팽창주의 정책이 지속되면서 1830년에 등장한 또 다른 신조어인 제국주의라는 말이 정착했고, 1830년에서 1870년대가 되자 영어권에서도 일반화되어, l’impérialisme은 프랑스어였는데 제국 건설의 가속화를 옹호하는 세력과 비판하는 세력 모두에서 폭넓게 사용되었다. 비판하는 세력도 사용한다고 하면 이 용어가 정말 일반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870년대부터 영국을 필두로 한 기존의 제국주의 국가들은 식민지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제국주의 국가들도 식민지를 유지했고 기회가 될 때마다 팽창했는데, 여기서 중요한 지점이 있다. 《미 제국 연구》와 연관되어서 중요한 지점은 바로 이것이다. 도이칠란트나 이탈리아, 벨기에, 일본 그리고 미국 같은 신규 국가들은 제국 클럽에 참여할 준비가 되자마자 그 대열에 합류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후발 제국주의 국가들이다. 그리고 미국도 아주 당연하게 후발 제국주의 국가에 참여하게 된다. 일본도 메이지 유신 이후로, 그리고 이것이 요즘에 「20세기 읽기 세미나」에서 하는 것처럼 만주로까지 가는 것이다. 1930년대 만주, 그리고 1905년 러일전쟁으로 간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일본, 미국 같은 신규 국가들은 제국 클럽에 참여할 준비가 되자마자 그 대열에 합류했다. 그렇게 되어서 19세기 후반의 제국주의는 광대한 영토 확장에 그치지 않고 세계 전역으로 확산된 더욱 폭넓은 팽창주의적 경향의 일부였고, 레닌의 표현을 빌리자면 제국주의의 최고 단계이다. 1914년에 극단적인 확장에 도달했다. 우리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1914년, 그러니까 1차 대전을 설명하는 가장 평이하지만 인과관계가 무난한 방식이 1914년이다. 그런데 이것이 제국주의의 끝판이다.
이때 재미있는 것은 영국의 위대한 제국 소설이라는 장르가 등장한다. Great Imperial Novel, 제국의 모험과 식민지 경험을 중심으로 제국주의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고 대중에게 주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존 로버트 실리, 백인 정착에 적합하지 않은 지역의 광범위한 영토를 획득하려는 결정에서 존 로버트 실리를 계속 이야기했다. 그다음에 신제국주의자들도 평탄하게 자기네들의 그러한 것을 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프랑스의 사회주의 지도자이자 평화주의자 장 조레스는 1890년부터 1914년 사망할 때까지 반제국주의 운동에 기여했다. 장 조레스 같은 경우는 알자스-로렌 상실로 격분한 프랑스 민족주의자의 손에 암살당했다. 주류가 되지 못하니까 이렇게 되는 것이다. 반제국주의 연맹이라고 하는 것이 미국에서도 형성되었는데 마크 트웨인도 그중에 한 사람이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 우리가 제국주의라고 하는 맥락을 떼어놓고 보면 그냥 읽을 수 있었던 사람들인데, 그 맥락을 놓고 보면 서로 정말 적대적인 사람들이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헨리 모턴 스탠리와 같은 탐색가들은 어쨌든 대중적 문화 표현 형식에 기여했다. 반면에 마크 트웨인은 우리는 《허클베리 핀》 정도만 알고 있는데 이 사람이 반제국주의 운동을 했다.
그다음에 영국의 위대한 제국 소설에서 절대로 빼놓아서는 안 되는 사람은 러디어드 키플링이다. 키플링이 제국 소설의 최고점이다. 그리고 여기서 앤서니 홉킨스 교수가 얘기해서 알게 된 사람,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영향력이 컸던 제국주의 소설의 대표적 작가는 전쟁 특파원으로 대영제국과 전 세계 곳곳을 누빈 조지 알프레드 헨티라는 사람이라고 한다. "오늘날 거의 잊혔지만 헨티는 하나의 산업이 되었고 궁극적으로 하나의 제도가 되었으며 반세기 동안 여러 세대의 소년들에게 영웅으로 남아 있었다." 소설을 122권이나 썼다. 그리고 연간 20만 부씩 팔렸다. 정말 제국주의 이데올로그이다. 키플링은 지금 우리도 들어본 적은 있다 정도는 되는데, 헨티라는 사람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예전에 《하버드-C.H.베크 세계사》에서는 못 봤던 것 같은 사람이다. 《하버드-C.H.베크 세계사》에서 우리가 또 알았던 중요한 것을 말하자면 "새로운 통신 수단은 종교 사업의 효과적인 통로가 되었다." 증기선, 철도, 값싼 인쇄물과 같은 것이 있다. 그리고 제3차 대각성 복음주의 운동, 그리고 키플링의 만달레이로 가는 길The Road to Mandalay, 만달레이라고 하면 제국주의의 모험과 책임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헨티에 대해서는 465페이지에 한 패러그래프가 되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조각 지식이지만 기억을 해두면 좋겠다.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어떤 그러한 사태들을 이해할 때 하나의 선행 사례로서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것들이 역사책을 읽을 때 조각 지식이 가져다주는 쓸모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하나의 산업이 되었다"라고 할 때, 그리고 "여러 세대의 소년들에게 영웅으로 남아 있었다"라고 할 때 쓸모가 있다. 헨티는 목표가 뚜렷하다. "기독교, 의무, 명예에 기초한 문명화된 애국심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그다음에 영국 인종의 우월성과 제국의 가치를 강조했으며 진보를 확산하고 국가의 위대함을 뒷받침하는 수완, 활력, 용맹의 미덕을 전파하고 유지하는 수단으로 제국을 그려냈다." 그리고 미국-스페인 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국 작가들 역시 제국주의적 흐름에 동참했고 그들이 사용한, 그 말하자면 이야기를 만드는 틀을 헨티에게서 가져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영향력이 굉장한 사람이다. 헨티라는 사람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겠다.
그다음에 기독교 선교도 만만치 않다. 그 와중에 미국은 섬을 기반으로 하는 제국주의의 대표 국가가 되어서, 하와이, 필리핀제도, 카리브해에 남아 있던 스페인 제국 잔재를 병합하거나 획득했다. 그러니까 미국이 선두 제국주의 국가는 아닌데, 스페인과 싸워서 이겼다. 그러니까 스페인이 남긴 찌꺼기들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프랑스도 마찬가지이다. 프랑스도 북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전역에 걸친 식민제국을 세웠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도 그렇다. 그러다 보니까 레닌이 이들을 자칼들의 제국주의라고 하는 표현을 사용해서 비방했던 것이다. 그리고 473페이지에서 보면 이탈리아가 무엇을 했고 일본이 무엇을 했고 독일이 무엇을 했고 오스트리아가 무엇을 했는가, 그리고 《일본의 총력제국》에 등장했던 징고이즘이라고 하는 말이 여기에 등장하게 된다. 그러한 것들을 보면 그냥 이러한 일이 있었구나 정도가 아니라 어떤 흐름이 있다. 후발 제국주의 국가들이 자잘하지만 좀 더 잔인한 느낌을 주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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