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20분 | 02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8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 10점
사울 D. 알린스키 지음, 박순성.박지우 옮김/아르케


책읽기 20분 | 02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8 [ 원문보기]

사울 D. 알린스키(지음),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 현실적 급진주의자를 위한 실천적 입문서>> , 아르케, 2016.


원제: Rules for Radicals: A Pragmatic Primer for Realistic Radicals (1971)


6. 시작의 순간

“종종 조직화를 시작할 때 부딪히는 큰 어려움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만일 자신이 열악한 상황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때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장애물 중의 하나는 일반 사람들이 완전히 새로운 사상을 충분히 이해하기란, 하물려 지지하기란 정말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조직가의 임무는 조직이라는 개념 속에, 나아가 사람들 속에 자신감과 희망을 쌓아 나가는 것이다. 제한된 승리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얻어내는 것이 바로 조직가의 임무이다.”

“공동체의 조직화에서 첫 번째 단계는 공동체의 해체이다. 현존하는 조직의 와해가 공동체의 조직화를 향한 첫걸음이다… 현존하는 질서는 반드시 파괴되어야 한다. 모든 변화는 낡은 질서의 파괴와 새로운 질서의 형성을 의미한다.”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을 읽고 있다. 현실적 급진주의자를 위한 실천적 입문서. 실천해볼만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오늘은 6번째 시작의 순간을 읽는다. 이 책을 지금 절반 넘게 읽었는데 각각의 챕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 그냥 각각의 챕터에 있는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읽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적용할만한 것이 무언인가를 따져보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방법이다. 저는 어떤 공동체에서 운동을 조직하거나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공부를 할 때 또는 강의를 할때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을 어떻게 적용하면 되겠는가에 대해서 초점을 두고 읽어보고 있다.


철학공부를 한다고 하면 도서관에서 강의를 할 때 공부하러 오는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목적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요구가 있다. 그런데 그 요구가 어떤 경우에는 그런대로 옳을 수도 있는데 공부라고 하는 또는 강의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관습적으로 또는 기대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그 요구에 부응하여 제대로 된 뭔가를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요구에 맞추어 주기보다는 오히려 사람들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이 뭔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함으로써 내가 얻어가야 할 것은 무엇인가, 종이 한 페이지 분량의 형이상학에 관한 지식을 얻어갈 것인가 아니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을 한번 생각해봄으로써 내가 옳다고 여겨왔던 내 삶의 토대가 되어왔던 것들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볼 마음의 기회를 갖는 것인가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시작의 순간을 보면 조직가들이 어떤 집단에 운동을 하러 들어갔을 때 그 사람들을 어떻게 조직하는가. 일단 평판이 없는 조직가들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들에게 다가갔을 때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167페이지를 보면 "종종 조직화를 시작할 때 부딪히는 큰 어려움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있다, 뭔가 문제이긴 한데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그러다보면 조직가들은 저소득 집단과의 접촉을 통해서 일종의 대중에 대한 환멸이 일어나기 쉽다.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모르고, 뭘 원하는지 모르고 있고, 그러다보니 조직가에게 또는 교육자에게 환멸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 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런 상황 자체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더 나아간 문제가 "일반 사람들이 완전히 새로운 사상을 충분히 이해하기란, 하물려 지지하기란 정말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 앞에서 이것을 해야 하고 이것을 반드시 알아야 하며 이런 얘기들을 하게되면 이해하는 것도 안되고 그게 왜 필요하지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구체적으로 대화를 하다보면 왜 그동안 그것을 안했는가, 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가를 합리화, 정당화하는 것이다. 


167 종종 조직화를 시작할 때 부딪히는 큰 어려움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171 장애물 중의 하나는 일반 사람들이 완전히 새로운 사상을 충분히 이해하기란, 하물려 지지하기란 정말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인간은 합리적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이다. 그것은 다시 말해서 사람들은 변명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인생살이에 변명이 없으면 얼마나 힘들고 괴롭겠는가. 그리고 자기 탓이 아니라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 더 좋고 편하다. 그런데 알린스키도 이 점을 지적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하거나 하지 않은 일에 대해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거나 합리화를 한다." 그런데 이런 것, 저자가 말하는 자기방어, 합리화는 이것이 반드시 깨어져야만 문제 자체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조직가가 처한 상황이다. 이제 조직자가 활동을 시작하려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런 합리화 행위를 이해하려고 하면 안되고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로 해야 하는 것이 "사람들 속에 자신감과 희망을 쌓아 나가는 것이다." 그것을 하려면 "제한된 승리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얻어내는 것이 바로 조직가의 임무이다." 즉 조그마한 승리라도 얻어내야만 한다. 그래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저자의 말을 빌면 조직화된 무관심 또는 조직화된 비참여라는 방식으로 조직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을 깨뜨리려면 기존 공동체의 조직방침을 해체하는 것이다. "현존하는 조직의 와해가 공동체의 조직화를 향한 첫걸음이다." "현존하는 질서는 반드시 파괴되어야 한다. 모든 변화는 낡은 질서의 파괴와 새로운 질서의 형성을 의미한다."


172 모든 사람은 자신이 하거나 하지 않은 일에 대해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거나 합리화를 한다.


182 공동체의 조직화에서 첫 번째 단계는 공동체의 해체이다. 현존하는 조직의 와해가 공동체의 조직화를 향한 첫걸음이다.


182 현존하는 질서는 반드시 파괴되어야 한다. 모든 변화는 낡은 질서의 파괴와 새로운 질서의 형성을 의미한다.


조직화된 무관심 또는 조직화된 비참여를 깨뜨리는 것. 그렇게 하면서 새로운 권력조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185페이지를 보면 "시작 단계에서 조직가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논점을 만드는 것이다." 조직가가 보기에는 사람들은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지에 대해서 생각이 없다. 그래서 일단 논점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무관심을 깨뜨리는 것이다. "행동, 설득, 소통을 통해 조직가는 조직이 그들에게 이러한 특정한 문제와 관련하여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힘, 능력, 세력, 영향력을 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해 준다. 바로 이때 나쁜 사정은 분해되어 구체적인 논쟁거리로 변한다." 


185 시작 단계에서 조직가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논점을 만드는 것이다.


185 행동, 설득, 소통을 통해 조직가는 조직이 그들에게 이러한 특정한 문제와 관련하여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힘, 능력, 세력, 영향력을 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해 준다. 바로 이때 나쁜 사정은 분해되어 구체적인 논쟁거리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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