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20분 | 02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10: 종료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 10점
사울 D. 알린스키 지음, 박순성.박지우 옮김/아르케


책읽기 20분 | 02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10 [ 원문보기]

사울 D. 알린스키(지음),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 현실적 급진주의자를 위한 실천적 입문서>> , 아르케, 2016.


원제: Rules for Radicals: A Pragmatic Primer for Realistic Radicals (1971)


종료 및 다른 프로그램 예고

‘책읽기 20분’을 마치고, 2018년 5월 28일부터 KBS(한국방송) 1라디오(http://www.kbs.co.kr/radio/1radio/index.html)의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녹음방송을 하기로 하였다.



+ 기억하기로는 2014년부터 선생님께서 팟캐스트에 녹음파일을 올리셨던 것 같은데 2018년 05월 21일부로 책읽기20분이 종료되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2015년에 녹음된 책읽기20분인 「중국정치사상사」를 아직 정리중이어서 마지막까지 듣고 정리할 예정이다.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을 읽고 있다. 마지막 시간이다. 이 책 맨 앞에 추천사가 있다. 추천사에 사울 알린스키의 일생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그가 어떻게 해서 사회운동에 투신하게 되었고, 또 어떤 방식으로 해왔는지 정리한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오늘은 보면서 정리하도록 하겠다.


사울 알린스키는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비사회주의 좌파 지도자의 한 사람". 비사회주의인데 좌파라고 하는 것은 형용모순 같지만 1960년대에 미국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다. 


10 알린스키의 말년에 그와의 대담을 열두 번이나 연재한 잡지 《플레이보이》는 "알린스키야말로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비사회주의 좌파 지도자의 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 책을 보면 "1960년대에 7천만에 가까운 중산층과 침묵하는 대중들은 정치권력의 횡포, 기업들의 몰상식한 이윤추구와 환경오염 그리고 군부의 독선적 형태에 대해서 무관심했다.", "살아남은 알린스키는 1960년대에 들어와서 침묵하는 중산층을 조직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그는 결코 체제 밖에서 체제를 전복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체제 안에서 사회규범과 법 질서 안에서 사람들이 자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사회개혁이며 개혁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적 자산이 양성되어야만 혁명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무관심했던 사람들이 자각하고 또 할 수 있다는 의욕을 갖고, 사회변혁운동을 위한 끈질긴 지구력을 양성해서 참여하고 행동하는 것이 혁명의 시작이라고 그는 믿었다. 사회적 행동의 급진주의는 보수와 진보로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에 보수주의자들은 자기들이 믿는 것을 실천하는 데 더 철저하고 진보주의자들은 행동보다는 생각하고 논쟁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을 가지고 있고 그런 일상을 무너뜨리기 어렵다. 그런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시간을 가능하게 쪼개내서 일상 속에서 사회변혁을 위해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책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10 1960년대에 7천만에 가까운 중산층과 침묵하는 대중들은 정치권력의 횡포, 기업들의 몰상식한 이윤추구와 환경오염 그리고 군부의 독선적 형태에 대해서 무관심했다.


10 살아남은 알린스키는 1960년대에 들어와서 침묵하는 중산층을 조직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그는 결코 체제 밖에서 체제를 전복하려고 하지 않았다.


10 그는 체제 안에서 사회규범과 법 질서 안에서 사람들이 자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사회개혁이며 개혁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적 자산이 양성되어야만 혁명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11 무관심했던 사람들이 자각하고 또 할 수 있다는 의욕을 갖고, 사회변혁운동을 위한 끈질긴 지구력을 양성해서 참여하고 행동하는 것이 혁명의 시작이라고 그는 믿었다. 사회적 행동의 급진주의는 보수와 진보로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에 보수주의자들은 자기들이 믿는 것을 실천하는 데 더 철저하고 진보주의자들은 행동보다는 생각하고 논쟁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추천사에 따르면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가 하면 "노여움은 순발력을 동원하는 자극제다. 그러나 그것은 2~3년 밖에 가지 못한다. 이타심에 넘치는 분노도 사람을 움직인다. 그러나 그것도 부정적 힘이기 때문에 4~5년 안에 소진된다. 학문적이고 이성적으로 다다른 결론과 거기에 근거한 결단은 긍정적인 힘이어서 사람의 끈기를 더 오래 지켜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정치적 전망과 연결된 이념만은 못하다. 이념은 사람의 의지와 저력을 한 15년 정도는 지탱해 줄 것이다. 그보다 오래 행동의 생기를 연장하려면 종교에 기대는 수밖에 없다. 종교의 선동은 그 수명이 무엇보다도 길지만 반면에 사람을 교조주의라는 사슬로 묶어버린다." 지겨운 얘기도 있고 따분한 얘기도 있고 하지만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면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14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가. 노여움은 순발력을 동원하는 자극제다. 그러나 그것은 2~3년 밖에 가지 못한다. 이타심에 넘치는 분노도 사람을 움직인다. 그러나 그것도 부정적 힘이기 때문에 4~5년 안에 소진된다. 학문적이고 이성적으로 다다른 결론과 거기에 근거한 결단은 긍정적인 힘이어서 사람의 끈기를 더 오래 지켜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정치적 전망과 연결된 이념만은 못하다. 이념은 사람의 의지와 저력을 한 15년 정도는 지탱해 줄 것이다. 그보다 오래 행동의 생기를 연장하려면 종교에 기대는 수밖에 없다. 종교의 선동은 그 수명이 무엇보다도 길지만 반면에 사람을 교조주의라는 사슬로 묶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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