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092 캐빈 패스모어, 파시즘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1002-092 캐빈 패스모어, 파시즘

프랑스 파시즘의 창시자 중의 한 사람으로 알려진 작가 모리스 바레스Maurice Barrès는 자신의 작품에서 이탈리아 이주 노동자들이 피신했던 콩스탕스 탑을 새로운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사용하였다. 프랑스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의 레지스탕스 때문에, 파시즘에 적대적인 나라로 알려져 있으나, 외국인 혐오에 관한 만만치 않은 전과를 가진 나라이기도 하다.







프랑스는 해마다 많은 소금을 생산하는 소금 강국이다. 대서양쪽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인 게랑드 소금이 세계적인 명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중해 연안에서 생산하는 소금도 만만치 않다. 지금은 지중해의 소금 생산이 기계화되었으나 1800년대만 해도 사람의 손으로 모든 일을 했다. 염전 일은 아주 고통스럽다. 염전 노예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염전일은 뜨거운 여름철에만 행해지는 계절노동이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가난한 뜨내기 일꾼이 부족하여서 이탈리아에서 이주한 사람들을 고용하였다. 1893년 8월 16일 지중해의 에그모르트 염전에서는 이탈리아인들이 프랑스 일꾼 셋을 죽였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돌았고 불운한 이탈리아 이주노동자들을 겨냥한 인간사냥이 시작되었다. 다음 날 아침 경찰은 이탈리아인들을 되는대로 모아서 기차역으로 호송해갔는데 도중에 프랑스인들은 겁먹은 이탈리아인들을 공격해서 적어도 6명을 그 자리에서 죽이고 다른 곳에서는 2명을 더 죽였다. 이탈리아 이주노동자들은 중세에 지어진 에그모르트 콩스탕스탑 안으로 피신하였다. 그때 프랑스인들과 이주노동자들 사이에는 다툼이 잦았고 정치집단들은 공통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향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오늘날 외국인 혐오는 자신과 피부색가 다르거나 종교가 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겨나기 쉽다. 그렇다면 유럽의 여러나라 사람들끼리는 서로 혐오하는 일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외국인 혐오는 혐오에 본질이 있기 때문에 피부색이 다른 사람이 없다면 어떤 이유로든지 미워할 사람들을 반드시 찾아내서 미움을 실현하게 된다. 프랑스 파시즘의 창시자 중의 한 사람으로 알려진 작가 모리스 바레스는 자신의 작품에서 이탈리아 이주 노동자들이 피신했던 콩스탕스 탑을 새로운 프랑스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프랑스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의 레지스탕스 때문에, 파시즘에 적대적인 나라로 알려져 있으나, 외국인 혐오에 관한 만만치 않은 전과를 가진 나라이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는 캐빈 패스모어의 <파시즘>을 읽으면 자세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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