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아키라 외: 대승불교란 무엇인가 ━ 시리즈 대승불교 1

 

대승불교란 무엇인가 - 10점
사이토 아키라 외 지음, 안성두 옮김/CIR(씨아이알)

제1장 대승불교란 무엇인가 - 사이토 아키라
제2장 경전연구의 전개를 통해 본 대승불교 - 시모다 마사히로
제3장 대승불교 기원론의 전망 - 사사키 시즈카
제4장 대승불교의 한 단면 - 「대승장엄경론」의 시점에서 후지타 요시미치
제5장 아프카니스탄 사본으로 본 대승불교 - 대승불교 자료론을 대신하여 마츠다 카츠노부
제6장 한어(漢語) 세계로 비춰진 불교 - 시모다 마사히로, 잔 나티에
제7장 중국에서의 교판 형성과 전개 - 후지이 쥰
제8장 인도불교사상사에서의 대승불교 - 유와 무의 대론 카츠라 쇼류

 


머리말

본 시리즈 제1권은 '대승불교란 무엇인가'에 주안점을 두었다. '큰수레'를 의미하는 대승은 소승이나 성문승(불제자의 탈 것)과 대비되어, 직접적으로는 불승이나 보살승을 가리킨다. 이러한 대승불교는 어떤 특질을 가지고, 종전의 전통불교와 무엇이 공통되며, 어떠한 점에서 다를까. 이 책의 각 장은 이 문제를 몇 가지 중요한 관점에서 고찰한다.

제1장은 대승불교의 특색을 법현·현장·의정이라는 입축 순례승의 여행기와 더불어 대승불교계 논서에 나타나는 대승불설· 비불설론을 통해 논증했다. 모두 보고와 논쟁의 내용을 상세하게 비교분석하고, 그 배후에서 엿보이는 대승불교의 실태와 특색이 무엇인가라는 시점에서 고찰했다.

저2장은 1980년대 이후의 대승불교 연구 및 근년의 개별 대승경전 연구의 개요를 소개한 뒤 대승불교의 기원을 둘러싼 논의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리고 대승불교 출현의 배경에 경전 전승이 구두전승에서 서사로 변이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대승’의 정의를 둘러싼 문제를 제기한다.

제3장은 지금까지 대승불교의 기원을 둘러싼 논쟁과 최근의 동향을 분석하고, 대승불교운동이 단일한 기원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동시발생적인 일종의 사회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논한다. 특히 그 배경으로서, 아쇼카왕의 시대에 일어난 파승 정의의 전환이라는 한 사건에 주목한다. 즉, 승잔죄에 해당하는 승단분열의 시도가 종래의 '다른 가르침을 주장하여 개별승단을 만드는 것'에서 교의나 주장 자체는 문제삼지 않고 '승단의 행사를 함께 하지 않는 것’으로 한정되어 변경된 적이 있었다. 이는 전통교단의 규칙을 해석함에 있어 커다란 변화를 의미한다. 그리고 나서 대승불교의 기원론에 관해 이후에 유효하게 주목되는 7가지 연구 영역을 소개한다. 그리고 장의 마지막에 대승불교의 기원론에 관련된 문헌목록을 게재한다.

제4장은인도의 대승불설과 관련된 자료를 개관한 뒤에, 특히 『대승장엄경론』 제1 「대승의 성립」장에 나타난 대승불설론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고찰한다. 그후에 대승장엄경론 이전의 대승 전적에 나타난 대승불설론의 계보를 살핀다.

제5장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에서 새로이 발견된 사본의 개요 및 오슬로·시애틀·베를린 세 곳에서 진행되는 연구 프로젝트의 성과를 소개한다. 그중에서 스코엔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오슬로, 그리고 베를린의 프로젝트가 대상으로 하
는 사본에는 귀중한 대승경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알려진 대승불교의 실태를 고찰한다. 또한 부록으로 중국·티벳자치구의 산스크리트어 사본의 연구개요와 성과를 소개한다.

제6장은 앞부분에서 한역 불전을 소재로 하여 지금까지의 연구 및 의의를 개관하고, 뒷부분에서는 그 대표적인 연구성과로서 「원시화엄경」의 편찬과정을 상설한 장 나티에의 논고를 싣는다. 인도어 및 티벳어역 자료와 함께 최근에 착실한 연구가 쌓인 한역 불전의 자료적 가치를 『화엄경』의 예를 통해 재검증한다.

제7장은 중국에서 교판의 성립과 전개를 고찰한다. 넓은 의미의 교판은 인도나 티벳에서도 보이지만, 여기에서는 수용된 경전이나 교리적 가치의 높낮이를 판정하는 중국 교판에 중점을 둔다. 번역과 이에 기반한 해석은 중국 불교의 특징적 성격인데 중국에서는 이 특색을 축으로 교판이 전개되고, '우발적’으로 이입된 많은 경전과 교리가 각각의 학파나 종파의 큰틀 속에 자리 잡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도 교판의 형성과 전개를 아는 것은 중국 불교의 특질을 이해하는 데에 빠트릴 수 없다.

제8장은 인도불교사상사에서 유와무의 전통이 있음을 몇 가지 관점에서 고찰한다. 유식파와 중관파에서 공성이해의 차이점, 세친의 「파아품」에서 보이는 푸드갈라설 비판, 푸드갈라의 유무를 둘러싼 논쟁, 여래장·불성설, 윤회의 주체를 둘러싼 논의, 그리고 아트만에 관한 여러 해석에 관련된 논점들을 지적한다. 그후에 인도불교사상에서는 무아와 공의 가르침에 머물지 않고, 인간의 생애를 관통하는 정체성으로서 푸드갈라를 인정하는 논사나 우파니샤드의 아트만과 흡사한 불성 및 여래장의 전통, 그리고 또한 '남겨진 것’이라는 존재를 인정하는 유식파의 사상에 나타나는 넓은 의미의 '유有'의 전통이 한 부분을 이루고 있음을 논증한다.

이상, 본권은 8장 각각의 관점에서 '대승불교란 무엇인가'를 고찰한다. 이들 최신의 의욕적인 논고를 통해서, 다양한 양상을 가진 대승불교의 실태와 특질을 제법 드러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본시리즈가 불교의 정수라고도 말해지는 대승불교에 대한 관심의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이후 대승불교 연구가 더욱 진전되기 위한 하나의 확실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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