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가르침과 배움(50) #Steiner 72쪽

 

2022.07.01 가르침과 배움(50) #Steiner

72 『신곡』의 원천, 영적 움직임moto spirituale은 교육이다.
48 The springs, the moto spirituale of the Commedia are those of pedagogy.
♠ 『신곡』의 원천, 정신적 지향moto spirituale은 교육에 활용될 수 있는 것들이다.

72 작품은 교육을 통해 진행되고, 이런 전개는 추후의 수업과 마스터 클래스에 담겨 있다.
48 The poem instructs as it unfolds, this deployment being couched in successive lessons and master classes.  
♠ 시가 전개됨에 따라 우리를 가르치고, 이런 전개는 이어지는 교훈과 마스터 클래스에 담겨 있다.

72 사제 관계는 여행의 핵심 요소다.
48 Mastery and discipleship are elemental to the journey. 

72 궁극적 '스승님mio maestro'은 접근 불가능한 신이다. 
48 The ultimate mio maestro is an Inaccessible Deity. 

72 하지만 탄젠트 기하학 ━ 단테 자신의 비유 ━ 또는 미분법이 그렇듯이, 죽음의 공포는 중심을 압박한다.
48 But as in the geometry of tangents ━ Dante's own analogy ━ or as in differential calculus, mortal apprehension closes in on the centre. 
♠ 하지만 탄젠트 기하학에서처럼  ━ 단테 자신의 비유 ━ 또는 미분법이 그렇듯이, 필멸자인 인간의 이해는 중심에 이를수록 조밀해진다.
♧ 『신곡』 중의 천국의 도해를 찾아보면 동심원이 그려져 있다. 탄젠트 기하학 또는 미분법처럼 그린 것. 단테가 그것을 생각하면서 천국의 구조를 생각한 것이다. 천국의 구조에서 Inaccessible Deity이 있는 곳이 최상천. 그곳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이해가 늘어난다.

72 연이어 나오는 "영혼의 노래하는 스승들"(예이츠)은 제자를 세우고 키우고 교정하고 훈육하고 칭찬한다.
 
72 "교육하는 것"은 지옥의 유치원을 지나더라고 "앞으로 이끄는 것"이다.
48 To "educate" signifies "to lead forth," be it through the kindergartens of Hell. 
♧ 지옥부터 시작해서 연옥을 거쳐서 천국으로 가는 도정이 단테에게는 지옥의 도정이다.

72 아퀴나스와 스콜라 철학의 아리스토텔레스의 권위에 따랐다.
48 He looked to Aquinas and the Aristotle of the scholastics for certification. 
♠ 스콜라학에서의 아퀴나스와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을 연마했음을 인증하기 위해서 따랐다.

72 베르길리우스는 마술적 지위를 확립했다.
48 Virgil's talismanic, Sybilline status was established. 
♠ 베르길리우스의 강력한 위력을 가진 마술사적인 지위는 확립된 것이었다.

72 그의 네 번째 전원시에 담긴 은총의 직감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견한 것이 아닌가? 

73 그 교류━명확한 표현 또는 무의식을 통한 공유━의 밀도가 매우 높아서, 그걸 제대로 다루려면 『지옥편』과 『연옥편』을 모두 한 줄 한 줄 다시 읽어야 한다.

73 제자라는 직분은 도입부에서 선언된다.
49 The pupillage is declared at the outset. 

73 "Tu sei lo mio maestro e 'l mio autore(당신은 나의 스승이고, 나를 지은 분입니다)."
♠당신은 나의 스승이요, 나의 저자이시니.
♧ 지옥편 1곡 85행

73 몇 세기 후 플라톤적 절대주의자이자 열렬한 단테 학자인 피에르 부탕은 당시 감옥에 있던 국가적 수치 샤를 모라스에게 편지를 썼다. 
♧ 국가적 수치인 이유는 샤를 모라스가 파시스트이기 때문.

73 『신곡』은 그 관계의 해부이다.
49 The Commedia is the anatomy of that rapport.

73 이후의 어떤 텍스트보다 더 강력한 '성장 소설Bildungsroman'이다.
49 More than any text thereafter, is it our bildungsroman. 
♧ Bildungsroman: 교양소설, 도야소설

73 그것은 모든 부자 관계에 내재한 슬픔을 알고, 환영과 충성의 빛이 집중된 곳에("명예와 빛onore e lume") 드리워지는 배신의 그림자를 안다.
49 It knows of the sadness inherent in all paternity, of the shadow of betrayal thrown where the light of welcome, of fidelity("onore e lume") is most concentrated. 
♧ paternity: 여기서는 실제 부자 관계가 아닌 부자관계와 다를바 없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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