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본 〈노자〉 | 갑본(甲本) | 제5장 먼 옛날 훌륭히 일을 잘 해내는 사람

초간본 <노자>의 교정문(校定文)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주해와 상세한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제5장 먼 옛날 훌륭히 일을 잘 해내는 사람

통행본 15장, 백서본 84장

노자와 <노자>, 그리고 초간본 <노자>에 대하여알라딘 도서정보


長古之善爲士者  / 장고지선위사자

먼 옛날 훌륭히 일을 잘해내는 사람은


必微妙玄造 / 필미묘현조

반드시 남모르게 궁극적인 근원자(도)에 이르는 능력이 사방에 다다르니


深不可識 / 심불가식

〔그의 능력이〕 깊고 깊어서 알 수가 없다.


是以爲之容 / 시이위지용

그래서 다음과 같이 형용해보겠다.


豫乎如冬涉川 / 예호여동섭천

조심스럽고 신중함이여, 겨울에 강을 건너는 듯하고


猶乎其如畏四鄒 / 유호기여외사린

근신하고 경계함이여 사방의 공격에 대비하는 듯하고


儼乎其如客 / 엄호기여객

엄숙하고 장엄함이여 손님이 된 듯하고


渙乎其如釋 / 환호기여석

융화하고 친함이여 얼음이 녹는 듯하고


敦乎其如撲 / 돈호기여박

돈후하고 순박함이여 아직 조각하지 않은 통나무와 같고


混乎其如濁 / 혼호기여탁

혼연하고 순후함이여 혼탁한 물과 같다


執能濁以靜者, 將徐淸 / 숙능탁이정자, 장서청

누가 능히 혼탁한 〔물을〕 안정시켜 천천히 맑게 할 수 있겠는가.


執能安以逗者, 將徐生 / 숙능안이두자, 장서생

누가 능히 안정되게 머무르는 가운데서 서서히 생동하게 할 수 있겠는가.


保此道者, 不欲常盈 / 보차도자, 불욕상영 

이러한 도를 지키는 사람은 언제나 가득 채우려 하지 않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