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뤼시스


뤼시스 - 10점
플라톤 지음, 강철웅 옮김/이제이북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을 펴내며


작품 해설

작품 개요

등장인물

본문과 주석




작품 개요

1. 에로스와 필리아〔도입〕 (203a1~207d4)

2. 필리아와 앎 혹은 유용성의 관계〔예비적탐구〕 (207d4~211a1)

3. 사랑하는 자와 사랑받는 자〔친구의 두 후보〕 (211a1~213d5)

4. 비슷한 것이 비슷한 것에게 친구〔셋째 후보〕 (213d6~214e1)

5. 훌륭한 자의 자족성〔셋째 후보 논의의 심화와 비판〕 (214e2~215c2)

6. 비슷하지 않은 것이 비슷하지 않은 것에게 친구〔넷째 후보〕 (215c3~216b9)

7. 훌륭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이 훌륭한 것의 친구〔다섯째 후보〕(216c1~218c3)

8. 첫째 친구〔다섯째 후보 논의의 심화와 비판〕 (218c4~220e6)

9. 욕구가 필리아의 원인〔여섯째 후보로의 이행〕 (220e6~221d6)

10. 가까운 것이 가까운 것에게 친구〔여섯째 후보〕 (221d6~222e7)

11. 아포리아〔파장〕 (223a1~223b8)


본문과 주석

211e 어릴 때부터 나는 어떤 소유물을 얻기를 바라고 있네. 각자가 제 각각의 소유물을 바라듯이 말일세. 즉 어떤 사람은 말들을 얻어 가지기를 바라고, 다른 어떤 사람은 개들을, 또 어떤 사람은 황금을,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명예를 얻어 가지기를 바라니 하는 말이네만, 나로서는 이런 것들에는 담담하지만, 친구들을 소유하는 데는 아주 연연해 하네. 


213c 그렇다면 우리는 앞서의 것들에 대해서 했던 것과 똑같은 합의를 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네. 즉 친구 아닌 것의 친구가 있는 경우가 자주 있고, 심지어 적의 친구마저 있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을 사랑하거나 아니면 심지어 자신을 미워하기까지 하는 것을 사랑할 때가 바로 그런 경우라는 것, 그리고 적 아닌 것의 적이 있거나 심지어 친구의 적마저 있는 경우도 자주 있는데, 누군가가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것을 미워하거나 아니면 심지어 자신을 사랑하는 것까지도 미워할 때가 바로 그런 경우라는 것 말일세.


219b 그렇다면 나쁘지도 훌륭하지도 않은 것이 나쁜 것이자 적인 것 때문에, 훌륭한 것이자 친구인 것을 위해서, 훌륭한 것의 친구이네.


219e 그런데 바로 이것이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네. 즉 바로 저 첫째 친구를 위해서 친구라고 우리가 말했던 다른 모든 것들이, 그것의 어떤 모상들처럼 되어, 혹시 우리를 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정말로 친구인 것은 바로 저 첫째 것이 아닐까 하는 것 말일세. 


222a 그렇다면, 여보게들, 또한 어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욕구하거나 사랑(연애)할 때, 만약 그가 혼에 있어서든 아니면, 혼의 어떤 습성에 있어서든, 아니면 기질이나 모습에 있어서든, 어떤 식으로든 사랑(연애) 받는 자에게 가까운 자가 아니라면, 도무지 욕구하지 못할 테고, 사랑(연애)도 사랑(친애)도 못할 것이네


222b 그렇다면 이것 보게, 사랑(연애)하는 척하는 자가 아니라 진짜 사랑(연애)하는 자가 그 애인에게서 사랑(친애) 받을 수밖에 없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