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064 토머스 미사, <다빈치에서 인터넷까지>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823-064 토머스 미사, <다빈치에서 인터넷까지>

근대 산업혁명에서 더 중요한 것은 경영기술일지도 모른다. 나침반이나 화약같은 기술이 동양에서 먼저 발명되었어도 결국 그것이 일상에서 어떤 위력을 가지고 발전하게 된 것은 서양에 그것을 조직하는 문화와 경영기술이었기 때문이다.






기나긴 인류 문명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농업혁명이다. 인류를 정착하여 농업을 하게 됨으로써 식량을 저장할 수 있게 되었고, 그에 따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형태의 문명을 발전시키는 기본적인 바탕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농업혁명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18세기 산업혁명이다. 산업혁명이라고 하면 흔히 사람들은 영국의 산업혁명,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그것만으로 산업혁명을 이해하는 것은 아주 부족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산업혁명에 대한 것을 많이 넓히고 깊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위한 적절한 책으로는 토머스 미사라는 사람이 쓴 《다빈치에서 인터넷까지》라는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1400년대에 관한 설명부터 시작한다. 앞서 18세기 산업혁명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사실은 1400년대부터 준비되어온 여러 사건들의 귀결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이다. 140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산업문명의 시기를 저자는 9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산업혁명이라고 하면 산업기술 자체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그것만이 아니라 산업기술이 만들어 낸 세계의 모습을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그러한 산업기술을 조직하는 이른바 비산업기술 또는 경영기술에 대한 이야기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쩌면 이러한 경영기술이 산업혁명에 있어서는 더 중요한 요소였을지도 모른다. 나침반이나 화약 같은 기술이 동양에서 먼저 발명되었어도 결국에는 그것이 산업화되고 그렇게 산업화된 것이 우리의 일상에서 어떤 위력을 가지고 발전하게 된 것은 동양과는 달리 서양에는 그것을 조직하는 문화와 경영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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