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060 레온 페스팅거, <인지부조화 이론>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817-060 레온 페스팅거, <인지부조화 이론>

사람들은 자신이 평소에 옳다고 여기는 신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사실’을 마주하면 부조화를 감소시키기 위해 자신이 직면한 현실을 외면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것은 소극적인 회피전략이다. 더 적극적인 사람들은 부조화를 없애버릴 수 있는 증거들 -- 이것은 객관적인 사실들이기 보다는 거짓으로 만들어진 망상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 을 찾아서 그럴싸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여우와 포도의 우화, 다른 말로는 신포도의 우화가 있다. 여우가 높은 곳에 매달린 포도를 먹고싶어 하지만 그것에 닿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저 포도 아직 덜 읽어서 실 것'이라고 판단하고 자리를 떠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여우가 거짓말로 자신을 달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여우는 자신이 높은 곳에 닿지 못한다는 것을 포도의 신 맛이라는 다른 핑계로 무마함으로써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포도에 닿지 못한다는 자신의 무능함이라는 진실에 직면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예를 든 신포도의 우화는 레온 페스팅거의 《인지부조화 이론》에서 제시된 바를 설명한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평소에 옳다고 여기는 신념을 지키고자 한다. 이것을 페스팅거는 일관성 또는 조화라고 부른다. 그런데 살다보면 자신의 신념이 모두 옳지는 않다는 것을 아주 분명하게 깨닫게 된다. 이것을 페스팅거는 비일관성 또는 부조화라고 부른다. 이러한 부조화가 생겨날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신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사실을 마주하는 것이 쉽지 않다. 바로 이 상황이 페스팅거가 말한 부조화의 상태이다. 페스팅거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 상황에서 부조화를 없애기 위해서 자신이 직면한 현실을 외면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것은 소극적인 회피전략이다. 더 적극적인 사람들은 부조화를 없애버릴 수 있는 증거들을 찾아서 그럴싸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런데 사실 이 증거라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들이라기 보다는 거짓으로 만들어진 망상일 가능성이 높다 인간이 자신의 신념에 어긋나는 것들을 회피하거나 또는 그것을 없애버리려는 적극적인 전략을 사용한다고 하는 이러한 이론을 접해보니 자신의 신념이 무너지는 순간을 마주했을 때 흔쾌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행동을 사람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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