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075 래리 스타, 크리스토퍼 워터먼, <미국의 대중음악>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907-075 래리 스타, 크리스토퍼 워터먼, <미국의 대중음악>

일렉트릭 기타가 로큰롤의 상징적인 악기가 된 까닭은 “기타가 주는 이 과도함과 정복감 같은 것은 휴대용 튜브 앰프가 발명되면서 새삼 더 강화되었는데, 충분할 만큼 세게 밀어붙일 수만 있다면 ‘와와 페달(wah-wah pedal)’이나 ‘퍼즈 박스(fuzz box)’ 등의 특수한 장치를 이용해 매우 농밀하고도 작렬하는, 엄청난 음량의 소리를 낼 수 있어, 부모나 그 밖의 권위 있는 사람을 화나게 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K팝이라고 불리는 한국 대중음악의 위세가 아주 놀랍다. 그들이 음악적으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는 논외로 하고, 일단 겉모습만 본다면 여러 사람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형식을 띠고 있다. 그들이 맞춰서 추는 춤도 대단해 보인다. 노래의 내용과 음율, 리듬의 특징 이외의 것을 살펴본다면 이런 몇가지를 거론할 수 있을 것 같다. 음악활동은 오로지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전달되는 성악을 제외한다면 아주 다양한 도구들을 사용한다. 그리고 그 도구들이 어떤 음악을 특징짓기도 한다. 이를테면 로큰롤 음악하면 우리는 자동적으로 일렉트릭 기타를 떠올린다. 


200년에 걸치 미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다룬 책 《미국의 대중음악》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래리 스타, 크리스토퍼 워터먼이 함께 쓴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일렉트릭 기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척 베리 혹은 버디 홀리나 지미 헨드릭스를 떠올리면 그들이 기타를 들고 있지 않는 장면을 연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로큰롤이 대중음악에 끼친 가장 중요한 영향 중 하나는 바로 일렉트릭 기타를 오늘날과 같은 위상으로 격상시킨 것이다." 사실 이 일렉트릭 기타는 로큰롤의 상징적인 악기가 되었는가 이 물음에 대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답을 하고 있다. "기타가 주는 이 과도함과 정복감 같은 것은 휴대용 튜브 앰프가 발명되면서 새삼 더 강화되었는데, 충분할 만큼 세게 밀어붙일 수만 있다면 ‘와와 페달(wah-wah pedal)’이나 ‘퍼즈 박스(fuzz box)’ 등의 특수한 장치를 이용해 매우 농밀하고도 작렬하는 엄청난 음량의 소리를 낼 수 있어, 부모나 그 밖의 권위 있는 사람을 화나게 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일렉트릭 기타는 어른들을 화나게 하는데 아주 쓸모가 있었기 때문에 로큰론의 상징적인 악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썩 재미있는 배경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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