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073 조르조 바사리,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905-073 조르조 바사리,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

미켈란젤로에 대한 피에트로 페루지노Pietro Perugino의 태도


“피에트로는 열심히 일했으며 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으므로 자기 스타일을 반복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그린 인물들의 모습이 모두 비슷했다. 미켈란젤로가 나타나자 여러 화가가 격찬하는 그의 인물화를 보면서 피에트로는 괴로웠다. 그렇게도 많은 고생 끝에 얻은 자기 자신의 크나큰 명성과 빛을 잃어버릴 두려움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제작하는 그들을 이기려고 무척 열심히 노력했다.”






보티첼리,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이다. 이들 몰고도 당시 이탈리아의 여러 공방에서 작업했던 사람들까지 합하면 이 시대 예술가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이들 예술가들에 관한 가장 방대한 기록은 조르조 바사리가 쓴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이다. 원제는 탁월한 화가, 조각가, 건축가의 생애이다. 그 자신이 화가이자 건축가이기도 했던 조르조 바사리는 자신과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작품들을 기록한 이 책을 써서 사실은 자신의 예술작품보다 더 유명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하였는지, 일이 잘 안될 때는 어떻게 대처하였는지 등을 열심히 들여다보곤 한다. 그렇지만 그것 외에도 소소한 재미가 있는데 그것은 어떤 예술가가 다른 예술가에 대해서 특히 자기보다 탁월해 보이는 예술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대목들이다. 


<성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는 예수>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피에트로 페루지노 화가가 있다. 라파엘로의 스승이기도 하다. 이 피에트로 페루지노도 탁월한 예술가이지만 당연히 미켈란젤로가 나타나자 몹시 괴로웠던 모양이다. 조르조 바사리는 그 모습을 다음과 같이 적어두고 있다. "피에트로는 열심히 일했으며 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으므로 자기 스타일을 반복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그린 인물들의 모습이 모두 비슷했다. 미켈란젤로가 나타나자 여러 화가가 격찬하는 그의 인물화를 보면서 피에트로는 괴로웠다. 그렇게도 많은 고생 끝에 얻은 자기 자신의 크나큰 명성과 빛을 잃어버릴 두려움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제작하는 그들을 이기려고 무척 열심히 노력했다." 피에트로의 고통이 참으로 잘 드러난 구절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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