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071 아서 단토, <예술의 종말 이후>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903-071 아서 단토, <예술의 종말 이후>

‘미국인들이 가장 원하는 그림’(America’s Most Wanted Painting)


파란색은 대단히 많은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색(44%), 중부지역의 주들에 살고 있으며 연령은 40세에서 49세 사이이고 연봉은 3만 불에서 4만 불 사이에 이르며 미술관은 전혀 가보지 않은 보수적인 백인 남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88%),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그림을 좋아하며(66%), 누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3%였던데 비해 68%는 옷을 완전히 갖춰 입은 인물이 등장하는 그림








비탈리 코마르라는 예술가와 알렉산더 멜라미드라는 예술가가 있다. 과거에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 시절 미합중국으로 망명한 사람들이다. 이 두 사람은 1994년에 ‘미국인들이 가장 원하는 그림’(America’s Most Wanted Painting)이라는 작품을 만든 적이 있다. 이 그림은 아주 재미있는데 미국사람들이 어떤 그림을 좋아하는가를 여론조사를 해서 그림으로 짜깁기해놓은 것이다. 그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장 미국들이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이다. 그리고 그 색은 중부지역의 주들에 살고 있으며 연령은 40세에서 49세 사이이고 연봉은 3만 불에서 4만 불 사이에 이르며 미술관은 전혀 가보지 않은 보수적인 백인 남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었다고 한다. 여기서 주목해 볼만한 점은 '미술관은 전혀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또한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88%),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그림을 좋아하며(66%), 누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고작 3%였던데 비해 68%의 사람은 옷을 완전히 갖춰 입은 인물이 등장하는 그림을 좋아했다고 한다. 덧붙여서 위인이 들어간 그림도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그런 여론조사의 결과를 놓고 비탈리 코마르와 알렉산더 멜라미드는 그림을 하나 만들었는데 이 그림을 보면 파란색으로 그려진 산과 강이 배경으로 깔려 있고 강에는 사슴이 두어 마리 있으며 남매로 보이는 세 명의 청소년이 강가로 신나게 걸어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청소년들 근처에 미국의 위인 조지 워싱턴이 정장을 차려입고 서있다는 것이다. 이 그림을 보면서 대중의 취향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과연 예술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기도 한다. 아서 단토라고 하는 미국의 철학자가 쓴 《예술의 종말 이후》라는 책에 이런 논의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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