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070 구약성서의 <출애굽기>(Exodus)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831-070 구약성서의 <출애굽기>(Exodus)

구약성서의 <출애굽기>(Exodus)


“나 이제 내려가서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그 땅에서 이끌어서,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답고 넓은 땅, 가나안족과 헷족과 아모리족과 브리즈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이 사는 땅으로 데려가고자 한다.”(3장 8절)


“너희야말로 사제의 직책을 맡은 내 나라, 거룩한 내 백성이 되리라.”(19장 6절)





서구의 기독교 세계에서 이른바 해방의 메시지를 담은 문헌으로는 구약성서의 <출애굽기>, Exodus라고 그런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탈출기라고 표현한다. 이 출애굽기와 신약성서의 <요한계시록> 또는 <요한묵시록>이 있다. 두 문서 모두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 고통에서 벗어나 복된 삶을 누리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요한묵시록>은 마지막 부분 22장 20절에서 "오소서, 주 예수여!"하고 있듯이 그저 재림 예수를 기다리기만 하는 반면에 <출애굽기>는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서 고난의 가득 찬 세월을 보내는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물론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를 벗어나게 된 것은 신의 뜻에 의한 것이었다. 그 구절을 읽어보면 3장 8절인데 "나 이제 내려가서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그 땅에서 이끌어서,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답고 넓은 땅, 가나안족과 헷족과 아모리족과 브리즈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이 사는 땅으로 데려가고자 한다."라고 쓰여있다. 널리 알려져 있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표현이 바로 여기에 나온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신에게 이끌려 가기만 하면 그 땅에 갔었는지 의문이다. <출애굽기>를 읽어보면 우리도 잘 알고 있듯이 그들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고난을 겪어야만 했다. 고난을 겪으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신이 원하는 종류의 사람들이 되었던 것이다. 


<출애굽기> 19장 6절을 보면 "너희야말로 사제의 직책을 맡은 내 나라, 거룩한 내 백성이 되리라."하는 구절이 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물질적으로 더 나은 삶을 뜻한다면 "사제의 직책"과 "거룩한 내 백성"은 도덕적으로 갱신된 삶을 의미한다. 이렇게 물질적으로 더 나은 삶과 도덕적으로 갱신된 삶, 이 두 가지가 합해질 때에만 비로소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대로 된 집단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한다면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더 나은 사람은 불가능한다는 것이 <출애굽기>의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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