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118 존 듀이, 철학의 재구성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1107-118 존 듀이, 철학의 재구성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상당한 정도로 삶의 물리적인 조건과 생리학적인 조건을 변혁시킨 관찰과 실험과 반성적 추론이라는 위대하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방법”을 철학에 전면적으로 도입하여야 하며, 이를 토대로 “전체론적인 철학 체계”를 구축하여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주제와 관련된 어떤 탐구에 대해서도, 물리적인 세계에 대한 이해를 오늘날의 수준에 이르게 한 것과 같은 종류의 방법(관찰, 가설로서의 이론, 그리고 실험적 테스트라는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철학은 어떻게 살 것인가, 우리의 앎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가, 우리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를 변함없이 묻는 학문이지만 동시에 그 자체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학문이기도 하다. 어떠한 철학자든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과 교감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까닭에 그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근본적인 차원에서 대답을 하려고 노력한다. 시대의 문제에 대답하려는 노력은 철학자가 살아가는 시대에 세부적인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하면서 이루어지기도 하고, 아예 철학이 다루는 문제 자체를 전면적으로 재구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미국의 철학자 존 듀이는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가 깊은 변화 속에 있음을 알아차리고 철학이 다루어야 하는 문제를 다시 설정하려고 한다. 


그는 지난 수백 년간 이루어진 과학혁명, 산업혁명, 정치혁명에 대한 논의에서 드러났듯이 과거의 시스템과는 달라진 세계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세계는 달라졌는데 이전의 시스템은 자신의 학설이 형성된 시기의 자연세계에 대한 전 과학적 관점, 산업에 대한 전 기술적 상태, 전 민주주의적 정치상태를 반영하고 있다면 이 학설들은 반드시 재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존 듀이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상당한 정도로 삶의 물리적인 조건과 생리학적인 조건을 변혁시킨 관찰과 실험과 반성적 추론이라는 위대하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방법"을 철학에 전면적으로 도입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토대로 "전체론적인 철학 체계"를 구축하여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주제와 관련된 어떤 탐구에 대해서도, 물리적인 세계에 대한 이해를 오늘날의 수준에 이르게 한 것과 같은 종류의 방법(관찰, 가설로서의 이론, 그리고 실험적 테스트라는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본다. 이처럼 철학이 진지하게 다뤄야 할 문제들을 재설정한 이 주장들은 <철학의 재구성>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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