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124 요시다 유타카, 아시아·태평양 전쟁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1115-124 요시다 유타카, 아시아·태평양 전쟁

일본인들은 본토에서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던 까닭에 “가해의 기억이 봉인되어 국민은 전쟁의 희생자이고 피해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일본인들 역시 평화의식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아시아에 대한 가해의 역사를 망각하는 것에 의해 비로소 성립”하는 것이다.








일본의 육상 자위대가 2018년 4월 7일에 수륙기동단 발족 행사를 열고 섬탈환 훈련을 공개하였다. 미국 해병대를 모델로 해서 일본판 해병대라 불리는 이 수륙기동단은 3월 27일 두 개 연대 2,100명 규모로 발족되었으며 이 날 훈련에는 부대원 1500여명이 참가하였다. 이 훈련에는 오키나와에 주둔중인 미국 해병대도 참가하였다. 일본에서는 앞으로 세번째 수륙기동단 연대를 오키나와현에 만들어 총 3,000명 규모로 운용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수륙기동단을 창설한 직접적인 목적은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중국명으로는 댜오위다오인데, 인근에서 유사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전쟁 패전 이후 전범들이 처형되었지만 전쟁에 관한 한 확실한 결착을 내지 않은채 이웃나라들의 피해를 주면서 지금까지 버텨왔다. 게다가 아베 신조 정권은 평화 헌법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태들은 일본 국민의 의식에 복잡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본인들은 본토에서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던 까닭에 남들에게 주었던 "가해의 기억이 봉인되어 국민은 전쟁의 희생자이고 피해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일본인들 역시 평화의식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아시아에 대한 가해의 역사를 망각하는 것에 의해 비로소 성립"하는 것이다. 이러한 망각이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더욱 깊어져 갈수록 그것을 돌이키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오늘날 요시다 유타카 교수가 쓴 <아시아·태평양 전쟁>을 권한다.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태평양 전쟁의 참상이 상세하게 적혀 있어서 읽고 있으면 정신이 아득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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