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오의 책들 | 역사 고전 강의 — 57 / 제34강(4)
- 강의노트/라티오의 책들 2021-24
- 2022. 2. 14.
라티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팟캐스트 '라티오의 책들'을 듣고 정리한다. 라티오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들에 관한 강유원 선생님의 해설녹음이다.
팟캐스트 주소: https://ratiopress.podbean.com/
⟪역사 고전 강의 - 전진하는 세계 성찰하는 인간⟫, 제34강(4)
“부르주아 시대는 생산의 끊임없는 변혁, 모든 사회적 상황의 부단한 동요, 영원한 불안과 격동을 통해 다른 모든 시대와 구별된다. 견고하고 녹슨 모든 관계들은 오래되고 존귀한 생각들 및 의견과 함께 해체되고 새롭게 형성된 것들도 모두 자리를 잡기도 전에 낡은 것이 되어 버린다. 신분과 관련된 것들과 정체되어 있는 것들은 모두 증발해 버리고, 신성한 것은 모두 모욕당하며 마침내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의 지위와 서로의 관계를 냉철하게 응시해야만 한다.”
2022.02.12 역사 고전 강의 — 57
⟪역사 고전 강의⟫ 제34강, 오늘은 "대호황의 시대에는 크게 세 가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부터 34강을 다 읽도록 하겠다. 뒷부분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본문인데 본문에 앞서서 지금 34강을 네 번에 걸쳐서 읽고 있다. 《공산당 선언》 같은 문서들은 굉장히 압축적으로 쓰고 있으니까 압축을 풀어서 그것이 의미하고 있는 역사적인 배경들 그리고 역사적인 사실을 축약해서 추상화해서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얇지만 역사적인 것과 철학적인 것과 선동의 의미도 겹쳐있는 문헌들을 잘게 썰어서 촘촘하게 읽는 것은 책을 잘 읽는 것을 훈련하는데 아주 도움이 된다. 꼭 우리가 《공산당 선언》을 읽고 혁명의 기운을 내려받아야겠다 라는 목적이 아니라도 책을 잘 읽는 훈련, 그런 것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호황의 시대에는 크게 세 가지 변화가 일어났는데, 첫째가 철도의 확장이고, 둘째가 산업구조의 변화이고, 셋째는 대중 교육제도의 정착이다. 이게 그냥 아무런 연결고리 없이 순서없이 쭉 적어놓은 것이 아니라 이 순서를 잘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순서들을 잘 기억하고 있다가 자신이 무슨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 인과의 연쇄가 잘 펼쳐질 수 있도록 무심코라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말을 잘 한다고 하는 것이 번지르하게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들으면서 듣는 사람들이 저 순서대로 말하니까 왠지 자연스러운 것 같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말하는 사람이 인과의 연쇄를 잘 찾아서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철도의 확장이라고 하는 것은 "'산업의 혈맥'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야콥 부르크하르타가 쓴 《세계 역사의 관찰》에 따르면, "철도는 혁명과 반동, 전쟁에 대한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얘기했다. 철도라고 하는 것이 바로 네트워크이다. 땅 위에 깔아놓은 네트워크가 철도이다. 이게 일단 깔려야 한다. 인프라스트럭쳐로 일단 깔려야 한다. 392페이지를 보면 마르크스는 "철도가 확장된 만큼, 꼭 그만큼 부르주아계급은 발전했으며" 라고 말하고 있다. 이 연결고리가 도대체 뭘까, 머릿속에서 추론이 안되면 내가 조금 세상물정을 잘 모르나보다 라고 생각해야 한다. 철도라는 건 네트워크라는 것이다. 그것이 있을 때 물류가 가능하고 흔히 요즘에 쓰이는 말로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전 지구적 공급망, 이것이 산업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철도가 확장되었다는 것은 곧 여기서부터 중요한 일이 시작되어서 발전하겠구나를 예감할 수 있다. 그러면 그 다음에는 철도가 들어간 곳과 들어가지 않은 곳의 차이가 생겨날테고, 그런 차이들이 지역마다 불균등 발전이 일어나게 된다. 그게 이제 《직업의 지리학》에서도 다루고 있다. 오늘날에는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통신망도 굉장히 중요하다. 여튼 철도라고 하는 것은 '산업의 혈맥'으로 불릴만큼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산업구조가 변화한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섬유, 중공업, 화학, 전기 공업 순으로 산업구조가 고도화되었습니다." 어쨌든 철도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도로망 이런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국가 기반구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무리 자기가 그것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관심 자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 그 다음에 "셋째는 대중 교육제도의 정착입니다." 첫번째가 네트워크이고, 장소와 장소를 연결하는 것이고, 그렇게 연결된 망들이 있으면서 본격적으로 산업의 구조가 변화한다. 산업이 중공업으로 변화한다. 그 다음에 교육제도. 이게 바로 마르크스주의에서 아주 오래된 토대와 상부구조라고 하는 도식이 있다. 대중 교육제도 이런 것들은 상부구조에 해당하는 것이겠다. 중요한 것인데 오늘날에는 교육제도라고 하는 것을 출세의 수단으로 여기기 쉽다. 그런데 이게 바로 전반적으로 어떤 나라의 수준을 만들어내는 주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이것이 한 나라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성립과 함께 또 전지구적으로 또 불균등 발전이 생겨난다. 어떤 지역에 불균등 발전이 생겨났을 때는 반드시 그 뒤에 네트워크, 연결망이 있고 그 다음에 산업구조의 차이가 있는 것이고, 그 산업구조와 연결망을 유지하는 지적인 생산들, 지식기반경제가 중요하다. 이때부터 사는 본격적인 의미에서 세계사가 되었고, 앞서 만국박람회 얘기하면서 본격적인 의미에서 세계사가 되면서 전지구적인 경제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이다. 물론 《옥스퍼드 세계사》를 읽어보면 이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런데 부르주아계급이 본격적으로 자기네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위력을 더욱 더 강력하게 만들고 그것을 통해서 국가의 위력도 지배하면서 나라의 주권과는 무관하게 부르주아계급의 자기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그런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마 이때부터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이때 대호황이 있었는데 대불황을 거쳐 대파국, 제1차 세계대전으로 끝났다. 이 사이클의 심란한 와중에 마르크스가 살았던 것이다. 그러니까 그 사람은 자기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 세계가 중세 봉건 사회가 멸망하듯이 이 세계가 멸망할 것이다. 오늘날 이렇게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참 시야가 좁았다, 지나치게 단기적으로 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여기서 이제 마르크스가 역사철학이기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얼마나 안정적이지 못하고 급격하게 출렁이면서 지나가는가를 파악했다는 점에서는 상당한 혜안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마르크스는 글러먹은 구석도 좀 있지만 여기서 어떻게 해야 인간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겠는가를 궁리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런 점에서는 낙관적 전망도 분명히 있었던 것이라고 하겠다.
제34강 390 대호황의 시대에는 크게 세 가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첫째는 철도의 확장입니다. 철도는 '산업의 혈맥'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야콥 부르크하르트가 쓴 《세계 역사의 관찰》에 따르면, "철도는 혁명과 반동, 전쟁에 대한 특별한 관계"를 맺습니다. [..] 둘째는 산업구조의 변화입니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섬유, 중공업, 화학, 전기 공업 순으로 산업구조가 고도화되었습니다. 셋째는 대중 교육제도의 정착입니다.
391페이지를 보면 "봉건 사회에 있던 혁명적 요소가 급격하게 발전"하였고, 그런데 "봉건적 또는 동업 조합적 공업 경영 방식은 새로운 시장과 함께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것에 따라서 새로운 생산방식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공장제 수공업으로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다." 이런 말들이 등장하면 주의를 해야 한다. 새로운 방식이 등장하는 전환이 일어나기 직전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텍스트를 읽을 때 이런 것들을 유념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전성기를 맞이하는 흐름이 임계점에 다다랐을 때 그것이 갑자기 다른 것으로 전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예전에는 거의 마르크스주의에서 변증법을 기계적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양질전화의 법칙 이렇게 얘기했는데 무슨 법칙이겠는가. 이런 것에 법칙을 붙이면 안된다. 법칙이라는 말은 그냥 통계적으로 입증가능하고 관찰가능한 물리학이나 통계학 이런데서 쓸 수 있다. 사회과학에서 법칙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법칙을 희화하하는 태도인 것 같다. 그렇지만 마르크스는 세상사의 이치 정도, 이치를 이렇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도 뭔가가 좀 극에 달하면 임계점에 이르게 되고 그러면서 자체적인 붕괴 현상도 보이게 되고 그것이 전혀 질적으로 다른 것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이전에 유지되었던 것들이 완전히 한꺼번에 와해되지는 않는다. 겪을 것을 다 겪고 그 다음에 나아간다는 것이다. 바로 "그때 증기와 기계장치가 공업 생산에 혁명을 일으켰다." 중세적인 길드방식이라든가 거기서 약간의 계량을 하던 것들로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증기와 기계장치가 공업 생산에 혁명을 일으켰다. 물론 이것은 마르크스의 지나친 단순화가 개입된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꼭 역사의 흐름을 보면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 같지만 또 그 안을 보면 간단하게 갑자스러운 것만은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한다. 우리는 그냥 100년 사이에 일어난 일을 보니 갑자기로 보이는데 그때그때 하루하루를 살아간 사람들은 얼마나 복잡했겠는가.
제34강 391 봉건 사회에 있던 혁명적 요소가 급격하게 발전하게 되었다. _《공산당 선언》, 1장
제34강 391 지금까지의 봉건적 또는 동업 조합적 공업 경영 방식은 새로운 시장과 함께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_《공산당 선언》, 1장
제34강 392 그때 증기와 기계장치가 공업 생산에 혁명을 일으켰다. 공장제 수공업 대신 현대의 대공업이 등장했고, 공업 중간 신분 대신 공업 백만장자들과 공업 군대 전체의 우두머리들 그리고 현대의 부르주아가 등장했다. _《공산당 선언》, 1장
증기와 기계장치가 공업 생산에 혁명을 일으켰고, 현대의 대공업이 등장했다. 그 다음에 마르크스는 "아메리카의 발견으로 대공업은 세계시장을 갖추게 되었다." 중요한 문장이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과 대륙횡단 철도의 건설은 대호황의 중요한 계기였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 제1차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대영제국의 패권이 미합중국으로 넘어갔다. 그것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여기까지 얘기한 것이 경제적인 얘기인데 그런 경제적 행위에 이어서 정치적에 관한 논의가, 꼭 순서가 그렇다. 역사를 서술하는 방식으로 경제적인 것을 먼저 말한다. 물질적 생산의 과정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한다. "부르주아계급이 발전해 온 이러한 단계 각각에는 그것에 상응하는 정치적 진보가 병행하였다. [···] 납세 의무를 지닌 군주국의 제3신분이었고, 그 다음 공장제 수공업 시대에는 신분제 군주국이나 절대적 군주국에서 귀족에 대한 균형 세력이었으며, 일반적으로 대군주국의 주요 기반이었는데," 여기서 중요한 문장은 "대공업과 세계시장이 세워진 이후에는 마침내 현대의 대의제 국가에서 배타적인 정치적 지배를 쟁취하였다." 배타적인 정치적 지배가 중요한 문장이다. 굉장히 탁월한 통찰이다. 부르주아계급의 본래 움직이는 영역은 기업이다. 그런데 기업은 우리 사회에 있는 여러가지 조직들 중 하나이다. 정당조직도 있고 기업조직도 있고 그렇다. 그런데 각각의 조직은 우리 사회가 아무리 민주정 국가라고 해도 각각의 조직은 그 조직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작동방식이 있다. 기업은 민주적으로 움직여가지 않다. 그런데 그 기업이 대의제 국가에서 이를테면 정치적 영역까지도 지배를 하려 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그런 영역으로부터의 어떤 통치 행위를 수동적으로라도 막아내는 그런 일을 한다, 그것을 지금 배타적인 정치적 지배라고 말할 수 있다. 마르크스는 물론 이것을 굉장히 완강한 의미로 쓴다. 무슨 말인가. "현대의 국가권력은 부르주아계급 전체의 공동 업무를 처리하는 위원회일 뿐이다." 다시 말해서 현대의 군가권력이 부르주아계급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곧이곧대로 이해할 필요는 없는데 그렇지만 근대 국가에서 주도적인 지배권을 행사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제34강 392 아메리카의 발견으로 대공업은 세계시장을 갖추게 되었다. _《공산당 선언》, 1장
제34강 392 중요한 문장입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과 대륙횡단 철도의 건설은 대호황의 중요한 계기였기 때문입니다.
제34강 393 부르주아계급이 발전해 온 이러한 단계 각각에는 그것에 상응하는 정치적 진보가 병행하였다. [···] 납세 의무를 지닌 군주국의 제3신분이었고, 그 다음 공장제 수공업 시대에는 신분제 군주국이나 절대적 군주국에서 귀족에 대한 균형 세력이었으며, 일반적으로 대군주국의 주요 기반이었는데, 대공업과 세계시장이 세워진 이후에는 마침내 현대의 대의제 국가에서 배타적인 정치적 지배를 쟁취하였다. _《공산당 선언》, 1장
제34강 393 현대의 국가권력은 부르주아계급 전체의 공동 업무를 처리하는 위원회일 뿐이다. _《공산당 선언》, 1장
여기까지 오면 경제적인 영역에 이어서 정치적인 주도권을 행사한다고 그러면 이것이 마르크스가 보기에는 매우 혁명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다음에 "자유로운 경쟁이 스스로에 잘 맞는 사회적 정치적 제도와 함께, 부르주아계급의 경제적 정치적 지배와 함께 들었다." 자유로운 경쟁이라는 말부터 사회적인 영역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이다. 즉 사회적 심성 이런 것들을 얘기한다. 마르크스는 "이해타산이라는 하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 속에" 라는 말을 쓰고 "부르주아계급은 지금까지 존경받았고 사람들이 경건하게 바라보던 모든 활동에서 신선한 후광을 벗겨 버렸다." 이것은 이제 사회경제사 얘기는 아니다. 부르주아계급이 모든 국면에서 주도권을 갖게 된 이 시기에 도대체 어떤 사회적인 현상, 문화적인 양태가 우리 눈앞에 펼쳐졌는가를 설명하는 것이다. "부르주아계급은 의사, 법률가, 시인, 학자를 자신들을 위해 일하는 임금 노동자로 바꾸어 놓았다. [···] 부르주아계급은 가족관계에서 심금을 울리는 감상적 장막을 찢어 버리고 그것을 순전히 화폐 관계로 환원시켰다." 이런 말들은 굉장히 보편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이해타산, 임금 노동장, 화폐관계. 이런 화폐관계라고 하는 말. 그렇게 해서 부르주아계급은 굉장히 큰 업적을 이루었는데 여기에 이제 그 뒷면, 임계점에 달하는 모습을 얘기한다. "마르크스는 그 업적 뒤에 숨어 있는 '불안'을 끄집어 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공산당 선언》의 유명한 말이다. "부르주아계급은 생산도구와 그에 이어 생산관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적 관계 전체에 끊임없이 혁명을 일으키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다. 이와 반대로 이전의 모든 산업 계급의 첫째 존재 조건은 낡은 생산방식을 변함없이 지속시키는 것이다." 부르주아계급은 혁신을 일으켜야만 계속 유지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끝없는 혁신이 일어나면 좋다고 하는 것인데 사실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다. "부르주아 시대는 생산의 끊임없는 변혁, 모든 사회적 상황의 부단한 동요, 영원한 불안과 격동을 통해 다른 모든 시대와 구별된다." 다시 말해서 혁신이라고 하는 말은 조금만 뒤집어 보면 그 뒷면에는 부단한 동요, 영원한 불안과 격동이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 "견고하고 녹슨 모든 관계들은 오래되고 존귀한 생각들 및 의견과 함께 해체되고 새롭게 형성된 것들도 모두 자리를 잡기도 전에 낡은 것이 되어 버린다. 신분과 관련된 것들과 정체되어 있는 것들은 모두 증발해 버리고, 신성한 것은 모두 모욕당하며 마침내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의 지위와 서로의 관계를 냉철하게 응시해야만 한다" 마지막에 정리를 해보면 396페이지에 "이것이 19세기 말에 나타난 세기말적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제34강 394 그 자리에 자유로운 경쟁이 스스로에 잘 맞는 사회적 정치적 제도와 함께, 부르주아계급의 경제적 정치적 지배와 함께 들었다. _《공산당 선언》, 1장
제34강 394 이해타산이라는 하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 속에 _《공산당 선언》, 1장
제34강 394 부르주아계급은 지금까지 존경받았고 사람들이 경건하게 바라보던 모든 활동에서 신선한 후광을 벗겨 버렸다. 부르주아계급은 의사, 법률가, 시인, 학자를 자신들을 위해 일하는 임금 노동자로 바꾸어 놓았다. [···] 부르주아계급은 가족관계에서 심금을 울리는 감상적 장막을 찢어 버리고 그것을 순전히 화폐 관계로 환원시켰다. _《공산당 선언》, 1장
제34강 395 부르주아계급은 생산도구와 그에 이어 생산관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적 관계 전체에 끊임없이 혁명을 일으키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다. 이와 반대로 이전의 모든 산업 계급의 첫째 존재 조건은 낡은 생산방식을 변함없이 지속시키는 것이다. 부르주아 시대는 생산의 끊임없는 변혁, 모든 사회적 상황의 부단한 동요, 영원한 불안과 격동을 통해 다른 모든 시대와 구별된다. 견고하고 녹슨 모든 관계들은 오래되고 존귀한 생각들 및 의견과 함께 해체되고 새롭게 형성된 것들도 모두 자리를 잡기도 전에 낡은 것이 되어 버린다. 신분과 관련된 것들과 정체되어 있는 것들은 모두 증발해 버리고, 신성한 것은 모두 모욕당하며 마침내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의 지위와 서로의 관계를 냉철하게 응시해야만 한다. _《공산당 선언》, 1장
제34강 396 이것이 19세기 말에 나타난 세기말적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끊임없는 혁명은 불안을 낳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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