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가르침과 배움(30) #Steiner 53쪽

 

2022.04.04 가르침과 배움(30) #Steiner

53 "좋은 교사지만 저술이 없다." 나사렛 예수가 테뉴어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하버드 대학의 썰렁한 농담이다.
33 "A fine teacher, but didn't publish": this is the punch line to a macabre Harvard joke on Jesus of Nazareth's inaptness for tenure. 

53 그 배경에는 중대한 사실이 있다.
33 In the background looms a momentous fact.
♠ 그 배경에는 핵심적인 사실이 깔려 있다.

53 소크라테스도 예수도 가르침을 글로 적지 않았다. 
33 Neither Socrates nor Jesus commit their teachings to the written word. 
♠ 소크라테스도 예수도 글로써 가르침을 수행한 것은 아니다.

53 오늘날 학자들은 이것을 나중에 삭제하기 위해 써넣은 대목으로 본다. 우리에게는 예수가 글을 쓸 줄 알았다는 증거가 없다.
♧ 스타이너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찾을 수는 없었다. 오늘날 학자들은 삭제하기 위해 써넣은 대목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탈출기(출애굽기) 31장 18장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본다. 주석서들을 보면 그렇게 나와있다. 예형적 해석. 신약성서의 특정 구절을 구약성서에 예언한 바가 이루어졌음을 드러내 보여주기 위해서 써놓은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 (출애굽기 31:18 야훼께서는 시나이 산에서 모세와 이야기를 다 마치시고 하느님께서 손수 돌판에 쓰신 증거판 두 개를 모세에게 주셨다.)

53 소크라테스와 예수가 우리 문명의 추축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34 It is no hyperbole to say that Socrates and Jesus stand at the pivot of our civilization. 

53 그들의 죽음을 둘러싼 수난 서사는 내적 알파벳, 우리의 도덕적·철학적·신학적 인식의 암호를 생성한다.
34 The passion narratives inspired by their deaths generate the inward alphabets, the encoded recognitions of much of our moral, philosophic, and theological idiom. 
♠ 그들의 죽음에서 영감을 얻은 수난 서사는 내면의 문자, 우리의 도덕적·철학적·신학적 관습의 상당히 암호화된 각성을 새겨넣었다.

54 그것들은 내재적 공간에서도 초월성을 유지하고, 서구 의식에 다스릴 수 없는 슬픔과 열렬한 희망 양자를 모두 주입했다.
34 They remain transcendental even in largely immanent spaces and have instilled in western awareness both an irremediable sadness and a fever of hope. 
♠ 우리 내면의 공간 안에서조차 여전히 초월적인 것이며, 서구의 의식 속에 치유할 수 없는 슬픔과 희망의 열렬함을 모두 심어넣었다.

54 소크라테스와 예수라는 형성적 존재를 빼고 이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34 without the informing presence of Socrates and of Jesus. 
소크라테스와 예수라는 고무시키는 현존을 빼고 이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 informing 고무시키는

54 이 양대 도상은 동등하게 방대하다.
34 The dual iconography is equally extensive. 
♧ 어느 한쪽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아주 폭넓게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이다.
♧ iconography: 도상해석학
♧ icon, index, symbol 은 기회의 세 가지 종류. index는 본래의 대상과 실존적으로 일치되는 것, icon은 간략하게 만든 것. symbol은 해석이 개입되어야 만 이해할 수 있는 말그대로 상징.
♧ extensive: 넓다. 연장. 늘린다. 볼륨을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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