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옥스퍼드 세계사 13장(7)
- 강의노트/강유원의 북리스트 2021-23
- 2022. 5. 11.
「강유원의 북리스트」에서 제공하는 《옥스퍼드 세계사》를 듣고 정리한다.
2022.05.10 옥스퍼드 세계사 13장(7)
《옥스퍼드 세계사》 13장 7번째 시간이다. "평등주의, 공동체, 편견"은 심성구조에 관한 것이다. 20세기에 들어서 사람들은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것을 당연하다고 여긴다. 그것이 평등주의이다. 편견에 대해서는 "혐오의 과학"에서 얘기했듯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공동체에 대해서 새삼 생각하는 것, 공동체도 각각의 개인이 주권자로 살아가는 세계에서 공동체를 생각하는 것과 노예와 다름없는 삶을 사는 절대군주제 안에서 사는 사람들은 공동체를 생각할 리가 없다. 공화주의라고 하는 것은 공동체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 나라가 내 것이다 라는 생각이 있어야, 공동체, 공화주의가 있는 것이다. 정치사상의 역사에서도 공화주의가 발견되는 곳은 지극히 희박하다. 가장 강력한 의미에서의 공동체주의, 이상적인 것은 아니라 해도 적어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잘되어야 하지 않겠나 하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곳은 아테나이 폴리스이다. 그러니까 플라톤이 공동체가 먼저다, 철인통치자를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주의가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그런 얘기가 당대 페르시아에서 나왔겠는가, 참주들이 다스리는 시라쿠사에서 나왔겠는가. 아테나이에서는 당연히 훌륭한 공동체를 만들자는 얘기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스파르타에서 정치사상이 나왔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 그 나라 사람들은 이 나라가 내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좀 더 잘해보자 라는 생각은 안했다. 왜 그런 것인가. 우리는 동등하게 이 공동체의 시민이고 이런 생각이 일단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평등주의라고 하는 것, 우리가 흔히 주인의식이라고 말하는 것이 있어야 평등주의라고 하는 것이 발견된다. 그런 심성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발전해 있는 것이다. 그런 심성구조의 발전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상으로만 있는 평등주의가 현실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굉장히 강력한 지상명령이다. 그러면 평등주의를 외치는 사람은 이상주의인가. 그건 아니다. 이상주의라는 말 자체가 idealism, 머릿속에 있는 것을 겉으로 말하면 이상주의인가, 아니다. 머릿속에 있어야 그것을 지침으로 삼아서 현실을 바꿔나갈 수 있으니까 그것은 이상주의라기 보다는 인간이면 당연한 마땅한 본성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표 또는 수사적 전략으로서의 평등주의는 좌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민중이나 민족을 운운하는 우파 포퓰리스트들도 공동체 개념을 옹호했다." 중요한 문장이다. 평등주의는 좌파는 평등, 우파는 능력 이렇게 말하는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책을 안 읽은 사람이다. 다시말해서 지식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태로 있는 것이다. 사회보장제도를 처음으로의 한 사람이 프로이센의 우파 정치가, 극우도 그런 극우가 없는 비스마르크이다. 사회가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 물론 비스마르크는 문화 전쟁의 헤게모니를 쥐고자 그렇게 했지만 현대사회에서 복지라고 하는 것, 복지국가라는 개념 자체는 미합중국처럼 예외인 나라를 제외하고는 이제 더이상 좌파의 전유물도 우파의 전유물도 아닌 현대 국가의 기본 이념이다. 평등주의라는 것은 현대 국가의 기본 이념이다. 그것을 어떻게 실현해야 되는가에서 정책 노선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평등주의를 외치면 좌파라고 말하는 사람은 화석화된 인류이다. 그리고 "그런 의식은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국가의 관심이 커지는 추세와 관련이 있었으며, 그 관심은 인권의 발달에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런 것들은 새삼스럽지 않다. 여성과 인권, 좌파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인권위원회가 국가기관이다. 그런 것들을 얘기하는 것을 더 이상 좌파로 몰아붙여서는 안된다.
13장 609 목표 또는 수사적 전략으로서의 평등주의는 좌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민중이나 민족을 운운하는 우파 포퓰리스트들도 공동체 개념을 옹호했다.
13장 609 그런 의식은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국가의 관심이 커지는 추세와 관련이 있었으며, 그 관심은 인권의 발달에 중요하게 작용했다.
그 다음에 611페이지를 보면 "20세기 후반에는 체제의 진짜 성격이 어떻든 간에 어느 체제에서나 인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더 많이 표명했다." 입장만 표명하고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입장을 표명한다고 해서 이상주의는 아니다. 그 다음 문단에 "법은 상이한 공동체 개념들의 등록부이자 조정 장치로서 중요했다." 법이라는 것은 중요하다. 도덕도 중요하지만 일단 법이라는 것이 있어야 형식적인 평등이라는 것에서 시작하게 된다. 각각의 개개인의 도덕을 함양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좋은데, 수기치인이다, 유가의 결정적인 한계는 내면의 도덕을 가지고 인간 등급을 나눈다는 것이다. 차라리 법가처럼 모두 다 평등하게 대하자고 하는 것이 훨씬 더 공동체의 삶을 잘 이끌어 나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 흑인 민권운동 얘기가 612페이지에 있다. 이 부분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미국사》, 《하룻밤에 읽는 미국사》 이런 책들을 보면 나온다. 평등주의라고 하는 것, 이것이 20세기에 있어서 단연 가장 중요한, 어느 나라에서나 평등주의라고 하는 것은 국가의 정책의 가장 밑바닥에 놓여있는 이념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좌파가 내세우는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뚜렷하게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13장 611 20세기 후반에는 체제의 진짜 성격이 어떻든 간에 어느 체제에서나 인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더 많이 표명했다.
13장 611 법은 상이한 공동체 개념들의 등록부이자 조정 장치로서 중요했다.
그 다음의 "증오의 이데올로기들"이다. 여기는 스탈린이라든가 나치의 히틀러, 그럼 사람들의 얘기가 있고, 그 다음에 614페이지를 보면 대약진 운동을 펼친 중국 얘기가 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저지른 자국 내에서의 참상, 그것은 프랑크 디쾨터가 쓴 책들(마오의 대기근, 해방의 비극, 문화대혁명)은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그 다음 "분열과 분열성"은 내전이 많이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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