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정치철학(1) #Miller 10쪽

 

 

2022.07.27 정치철학(1) #Miller

010 이 책은 큰 주제에 관한 작은 책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하나의 그림은 천 마디 말의 가치를 지닌다.
001 This is a small book about a big subject, and since a picture is proverbially worth a thousand words 

이 책은 원문의 길이를 그대로 번역하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 위의 문장의 원문은 한 문장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의 번역자는 이렇게 한 문장으로 되어있는 것을 한국어로 옮길 때는 두 개의 문장으로 끊어서 번역한다든가 했다. 문장이 긴 경우가 많아서 대체로 짧은 문장으로 번역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사용하지 않는 문장부호 콜론: 세미콜론; 이런 것들, 영어 문장에서는 사용한다. 이 경우 영어로 된 문장을 한국어로 옮길 때는 보통 마침표를 쓴다. 그러면 본래 저자가 전하고자 했던 내용이 사실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 내용을 설명하려고 한다.

이 책의 큰 주제는 정치철학이고, 이 책 자체가 작은 책이다. 

010 그런 까닭에 나는 이 책을 정치철학이 도대체 무엇에 관한 것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우 큰 그림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에서 시작하려고 한다.
001 I want to begin it by talking about a very large picture that can help us to see what political philosophy is all about. 

010 문제의 그림은 암브로조 로렌체티(Ambrogio Lorenzetti)가 1337년에서 1339년 사이에 그린 것으로, 시에나의 팔라초 푸블리코(시청사) 안에 있는 살라 데이 노베(아홉의 방)의 세 벽면을 채우고 있다. 
001 The picture in question was painted between 1337 and 1339 by Ambrogio Lorenzetti, and it covers three walls of the Sala dei Nove in the Palazzo Pubblico of Siena.  

이 그림은 아주 흔한 그림이다. 그래서 이 그림을 데이비드 밀러가 거론한 것은 사실 정치철학에 대해서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 그림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정치철학 관련 책의 표지 디자인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팔라초 푸블리코는 보통명사로 시청사라는 뜻. 살라 데이 노베 Sala dei Nove는 고유명사로 Sala = room, dei  = of, Nove = nine, 아홉의 방이라는 뜻이다. 이 방의 뜻은 13페이지에 설명되어 있다. "이 아홉은 14세기 전반기에 이 도시를 지배하던 아홉 명의 부유한 상인들로 이루어진 순환제 평의회를 가리켰다." 즉 평의회의 방을 말한다. 

010 그 그림은 흔히 <좋은 정부와 나쁜 정부의 알레고리>라고 불린다. 
001 It is usually called the Allegory of Good and Bad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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