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담화冊談話 | 변증법(1) / 특강 철학·인문학
- 강의노트/책담화冊談話 2021-24
- 2024. 2. 27.
강유원의 책담화冊談話(https://booklistalk.podbean.com)에서 제공하는 「특강 철학·인문학」을 듣고 정리한다. 2024.01.24, 2024.02.21, 2024.03.20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되는 강의이다.
2024.02.22 🎤 정치(1) / 특강 철학·인문학
[2강: 2.21(수) 정치(politics)란 무엇인가?]
일시: 2024. 2. 21. 19시 30분-21시 30분
장소: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강의 안내: https://learning.suwon.go.kr/lmth/01_lecture01_view.asp?idx=3628
강의 자료: https://www.buymeacoffee.com/booklistalk/podanehoni
한국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정확하게 의미를 1대 1로 지칭해서 대응할 수 있는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오늘 정치 특강하고 다음 달에 수사학 특강하고 그다음에 4월부터 시학을 8번 한다. 그다음에 사회지리학 개론과 공공역사란 무엇인가를 하는데 여러 과목을 하는 것 같아도 올해 수원 글로벌 평생학습관에서 공부하는 것의 목표는 말을 정교하고 치밀하게 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언어를 사용해서 그 언어를 가지고 사람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더군다나 우리는 이제 다양한 종류의 삶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집단이 되었다. 더 나아가서 정말 현실적인 의미에서 다문화 사회로 진입을 하고 있다. 이럴 때 그냥 한국어를 잘한다 라고 하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우리가 뭔가의 텍스트를 읽을 때 그 텍스트에 담겨 있는 아주 자잘한 것을 잡아내서 주석을 단다. 거기서 의미를 끄집어낸다고 할때, 주석 단다고 할 때 exegesis라는 말을 쓰는데 아주 자잘한 것에서 뭔가를 큰 뜻을 뽑아낸다라는 뜻이다. 논어라는 텍스트가 동아시아 세계에서 제일 어려운 텍스트이다. 한자가 어려운 게 아니다. 한자 2천자만 읽으면 논어를 읽을 수 있다. 왜 어려운가, 해석이 어려운 것이다. 한문 공부해서 논어를 읽어보겠다고 하면 사실 한문 공부할 필요 없다. 미아자키 이치사다 교수가 번역한 이산 출판사에서 나온 논어를 읽으면 된다. 한문학자가 아니라 역사학자이다. 교토대학에서 배출한 동양사와 중국사 연구자 중에 탑에 속하는 분이다. 왜 해석이 어려운가, 대화편이어서 그렇다. 어떤 대화 속에서 이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그 대화의 맥락을 알지 못하면 이게 해석이 안 된다. 논어 해석을 둘러싸고 엄청나게 많은 해석들이 나온다. 정약용이 쓴 논어고금주가 있다. 옛날 것과 오늘날의 주석을 다 모아서 집약해서 편집을 해놓고 거기다가 자기 주석 하나를 달아놓은 게 있다. 그것을 읽어봐도 논어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해석이 있다. 논어를 이해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서브 텍스트가 공자가 썼다고 하는 춘추라는 역사책이 있다. 춘추이니까 봄, 가을인데 이게 1년을 가리키는 말이다. 세월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고 도이치어로 Zeit이다. 춘추라는 단어가 왜 1년의 세월을 가리키게 되었는가. 춘추라는 말이 등장하게 된 동네는 여름하고 겨울이 없다. 봄 6개월, 가을 6개월이다. 공자가 썼다고 하는 역사책이 춘추인데 이 춘추하고 논어를 가져다가 믹싱해서 읽어야 된다는 것이다. 공자는 시대를 읽는 눈이 굉장히 대단한 사람이니까 제자들과 뭔가 대화를 할 때도 그런 맥락들을 읽는 훈련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춘추를 해석하는 춘추학이라고 하는 게 생겨났다. 춘추를 읽는 세 가지 텍스트 방식이 있는데 춘추곡량전이 있고 공양전이 있고 좌씨전이 있다. 그중에 춘추공양전에 기본적인 춘추 해석의 방법이 미언대의微言大義이다. 미언대의란 공자는 성인이고 뭔 말을 해도 그대충 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대충하지 않았으니까 흘려들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사소한 말이라도 큰 뜻을 품고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게 춘추공양전의 해석 방법이다. 미언대의라고 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그냥 별다른 뜻 없이 뭐라고 얘기했는데 그것을 대의로 해석할 수가 있다.
지난번에 변증법을 얘기했다. 오늘 정치 얘기하고 다음 달에는 수사학을 얘기하고 있는데, 정치가 갑자기 툭 들어간 것 같다. 정치가 가운데 들어 있는 게 좀 느닷없고 난감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수사학과 변증법은 뭔가 좀 말이 되는데 정치가 가운데 왜 끼어있을까. 본래적인 의미에서 politics라고 하는 단어는 고대 희랍의 폴리스에서 나왔다. 폴리스는 고대 희랍의 독특한 공동체의 형태인데, 혈연 공동체를 바탕으로 하되, 일정한 나이가 되어서 성인이 된 사람들이 모여서 공적인 일public affair, 라틴어로 res publica, 공적인 일을 의논하는 문화적 공동체를 가리키는 말이 폴리스이다. 단순히 도시라고만 번역을 하면 안된다. politics라고 하는 것은 그 동네에서 일어난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걸 전제로 한다. res publica는 공공의 영역 또는 공공의 일, 공공의 원리를 다 가리키는 말이다. 민주공화국이라고 할 때 공화국이 republic이다. 정치라고 하는 것은 특정한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 지역에 살고 있으면서 그 지역의 일들을 의논하고, 그 사람들이 그 의논을 통해서 그 지역의 일을 공동으로 결정해 나가는 과정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 지역의 일을 의논하고 공공의 일을 의논하고 그것을 토론하는 문화가 없으면 거기에는 정치가 없다 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정치의 도구는 무엇인가. 정치라고 하는 주제가 가운데 툭 튀어 들어간 게 아니라 변증법이라고 하는 것과 수사학이라는 것 사이에 정치가 들어가 있다. 정치의 궁극적인 도구는 말이다. 정교하고도 합리적인 추론 구조를 가지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 정치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 중간에다가 정치를 넣은 것이다. 왜 정치가 들어 갔을까를 생각을 해봐야 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을 어떻게 따져 물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3월 말에 수사학에 대해서 특강을 한 다음에 곧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들어가게 된다. 잘하는 법 이런 것에 대해서 엄청 얘기가 많은데 수사학과 시학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그런 텍스트는 없다. 인류가 발명한 어떤 그런 기술 중에 거의 기본적인 건 수사학과 시학에 다 들어있다. 그다음에 그 말을 공공 영역에서 사회적인 맥락에서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가 그런 걸 하는 게 사회지리학이다. 역사 영역 속에서 공공 역사 속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하는 것이 공공역사란 무엇인가이다. 그러니까 올해는 말을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것들을 한다.
정치라고 하는 것은 말을 잘하는 데 있다. 말을 정확하게 하는 데 있고 그리고 말을 잘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에서 정치가 있는 것이다. 어떤 지역에 살면서 공공의 일을 문화적으로 토론하고 있는 것이 안 되는 지역에서는 정치가 있을 수 없다. 본래적인 의미에서의 정치라고 하는 것은 고대 희랍의 폴리스들에 있었다. 알렉산드로스가 카이로네이아전투 이후에 아테네를 비롯한 그리스를 다 정복을 하면서 모든 게 사라졌다. 그러면 적어도 지중해 세계에서 알렉산드로스 이후에는 정치는 소멸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정치라고 하는 것은 폭력을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말로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희랍의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이 허황된 것이 자기네들끼리는 말로 하는데 배 타고 다른 나라에 가서는 폭력으로 한다. 정치는 말로 한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게 폭력으로 뭔가를 하지 않기 위해서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말을 하지 않게 하려면 폭력을 사용한다. 폭력을 사용하게 되면 정치는 사라진다. 이를테면 최근에 러시아에서 푸틴의 정적으로 예상되는 사람이 또 하나 죽었다. 그런 것들이 그러니까 일체의 언어가 소멸되는 것이다. 자기들만 떠들고 정치 피치자들은 떠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 바로 정치가 소멸되는 것이다. 왜 정치라고 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정치가 소멸되면 언어가 성장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정치가 소멸되면서 그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공동체적인 어떤 특징들이 소멸이 되고 그러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폭력에 호소하게 된다. 정치를 복원한다는 것이 문화를 복원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의 생명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securitatis, 마음이 안심이 되긴 했는데 몸이 안전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성당이나 교회에서 많이 쓰는 영육간에 평화를 주는 것이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정신과 신체의 안전을 가져오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그것은 폭력을 잠재우고 언어를 풍성하게 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을 풍성하게 함으로써 가능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신분제 질서 사회에서는 정치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다. 그러니까 서양 유럽이라고 하는 나라가 정치가 오래된 것 같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영국 같은 데는 완전한 의미에서 정치체body politic라고 말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신분질서가 있기 때문에 아직 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데는 정치가 발전할 가능성이 없다. 어떻게든 간에 아버지가 누구냐, 어머니가 누구냐에 따라서 그가 그 사회에서 행해야 될 역할이 정해져 있다. 그러면 그것은 말이 필요 없는 것이다. 신분 앞에서 말문이 막힌다는 것, 그건 정치가 없는 것이다. 정치라고 하는 것은 좋은 의미에서 궁극적으로 말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심신의 평안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강의 자료를 펴보자. 정치에 대해서는 지금 말한 것이 정치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얘기이다. 정치는 말로서 하는 것이라는 것을 항상 유념해 둬야 한다. 정치라고 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레토릭적인, 좋은 의미에서의 수사학적인 그런 맥락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이제 우리가 시학을 하면서, 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창작예술론으로만 읽을 게 아니라 하나의 정치적인 언어를 만들어내는, 수사학과 시학을 동시에 엮으면 정치적인 언어를 만들어내는 방법론으로 읽을 수도 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에서 정치평론이라고 하는 영역이 있고 그다음에 정치사상이라고 하는 영역이 있다. 그 딱 중간에 있는 영역이 정치 체제에 대한 얘기이다. 이 강의 자료는 현실과의 접점을 가지고 있는 정치 사상에 관한 얘기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특정한 정파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고, 민주국가가 좋으냐 이런 얘기도 없다. 그냥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는 국민국가, 민주공화국, 여기서 일단 스타킹 포인트를 잡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국민국가에 살고 있다. 여기에 "❧ 국민국가, 민주적 통치체"와 "❧ 번영을 이루는 사회모형의 4가지 축", 그다음에 "❧ 관료제와 봉건화 압력" 세 부분은 외워야 한다.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나라를 국민국가라고 부른다. 국민국가라고 하는 것은 nation-state이다. 여기서는 nation을 민족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국민이라고 번역한다. 특정한 영역 속에 살고 있다 해서 그렇다. 특정한 영역에 살고만 있다고 해서 국민이 아니라 국민이 되는 조건이 두 가지 정도가 있다. 문화를 공유해야 하고 세금을 내야 된다. 저는 그래서 재미교포들에게 투표권 주는 걸 반대한다.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에게 정치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건 반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민국가에 살아온 지가 굉장히 오래되었다.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로 국민국가에 살아온 지가 오래되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비슷한 문화를 누리며 그다음에 세금을 내면서 산다. 그러면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는 자는 국민의 자격이 없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 사람 중에 영어 못하는 사람 많다. 이민 간 지 20년이 넘었는데도 영어가 안 된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한국어밖에 안 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도 미국 국민으로 대접받는 이유는 세금 내니까 그렇다. 그래서 미국은 예전부터 탈세범을 강력하게 잡는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경상도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과 전라도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은 엄청나게 다른 것 같지만 다르지 않다. 특정한 지역에 살고 있으면서 동시에 문화적인 공동체를 공유하고 공공의 일을 논의하는 사람들이 하는 게 정치라고 말했다. 대통령 선거를 따로 하는 게 아니다. 경상도 사람도 대통령 뽑고 전라도 사람들도 대통령 뽑는다. 그러니까 굳이 어떤 특정한 지역에 따라 나누는 것은 국민국가적인 이상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우리는 민주국가에 살고 있다. 민주국가가 뭔가에 대해서 한번 보자. "특정 영토에 살고 있는 주민들로써 구성되는 주권적 국민국가"가 일단 있어야 민주주의가 된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왕이 있어서 국민국가, 민주국가가 안 된다. 지구상에 성립해 있는 나라들을 이렇게 다 한번 살펴보면 국민국가가 별로 없다. 너도 나도 다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국민국가는 별로 없다. 차라리 잘 못살아도 아프리카 르완다가 사우디 아라비아보다 훌륭한 나라이다. 우리는 여기서 훌륭함의 기준을 잘 산다 못 산다로 따지면 안 되고 민주적 국민국가이냐 아니냐를 따져야 된다. 그런데 민주적 국가가 되려면 일단 국민국가여야 한다. 필요 조건이 있다는 것이다. 민주적 국민국가, democratic nation-state,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상에서 형식적으로 가장 발전해 있는 advanced한 정치 체제는 민주적 국민국가이다. 미국은 연방 국가인데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어디에서나 미국 국기를 계양하고 나라의 국가를 부르고 한다. 그러니까 국민국가를 지향하는 것이다. 미국도 민주적 국민국가이다. 따로 신분질서가 없다. 신분질서가 없는, 민주적이라고 하는 말이 그것이다. 소극적으로는 신분제가 아닌 국민의 법적 평등이 보장된 것이 민주적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니까 누구나 다 자기 공동체 일에 대해서 말할 자격이 있는 그런 말이 된다. '공동체의 일에 대해 발언할 자격을 가진'이라는 뜻이다. 굉장히 형식적인 규정이나 이 형식을 갖추고 있어야 된다. 가령 사우디 아라비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네 나라의 일에 대해서 발언할 자격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태국, 스웨덴, 노르웨이, 왕이 있다. 유럽에서는 핀란드 공화국, 프랑스 공화국, 그다음에 독일 공화국, 이탈리아 공화국이 있다. 네덜란드 왕국, 벨기에 왕국, 스페인 왕국, 포르투갈 공화국, 잘 봐야 된다. 민주적 국민국가가 아닌 곳은 일단 진화가 덜 된 것이다.
"민주적 통치체 성립의 기본 조건은 특정 영토에 살고 있는 주민들로써 구성되는 주권적 국민국가"를 외워야 된다. 그런데 국민국가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하나 있다. 비난을 하는 사람들은 국민이라고 하는 것은 허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규정하다 보면 국민이 아닌 사람을 규정한다. 국민국가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배타적이기가 쉽다. 그러다 보니까 현대사회에서처럼 누구를 국민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 문제 제기가 되었을 때 혈연 공동체를 내세우기가 쉽다. 사실 혈연 공동체라고 하는 것이 참으로 어이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안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국민국가의 국민이 굉장히 배타적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유럽 사람들처럼, 거기다가 발칸반도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종교 간 대립까지 거기에 붙어버리면 유고슬라비아 내전처럼 대량 학살이 일어나게 된다. 우리나라는 그나마 종교가 얽히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게 안 좋은 점도 있다. 그러나 "공통의 언어, 역사, 종교 등을 공유하는 문화적 공동체"라고 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한국 사람들이 비교적 국민국가 형성을 유리하게 해온 이유로는 "공통의 언어, 역사, 종교 등을 공유하는 문화적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이 긍정적 측면으로 기억을 해두어야 한다. 여기서 한 번 서로 차이를 두고 따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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