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담화冊談話 | 사회지리학 2-2

 

2024.08.28 🎤 사회지리학 2-2

2강 공간과 시간, 사회변화

• 일시: 2024. 8. 28.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장소: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 강의 안내: https://learning.suwon.go.kr/lmth/01_lecture01_view.asp?idx=3704


지금부터 외워야 되는 것을 표시한다. 71 페이지를 보자. 시간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71 페이지 좌측 편에 "속도와 지리적 개념을 관련시키는 것은", 시간에 대해서 우리가 이야기할 때는, 시간을 파악하는 방법은 3개이다. 첫째는 속도와 지리의 관계.  가령 충청북도 제천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 돼 라고 물었을 때, 가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아 라고 말하면 거리가 가깝다는 뜻도 되지만 고속도로가 잘 놓여져 있으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즉 속도와 거리, 지리를 따져 물을 때 시간을 생각하는 방법이 있다. 두 번째는 "개인적 경험과 관련지어 생각하는 것"이다. '그때 시간이 진짜 빨리 흘렀어'라고 얘기하는 것을 말한다. 세 번째가 "반복과 리듬"이다.  속도와 지리적 거리는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하다. 그런데 개인적 경험과 반복이라든가 리듬은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가령, 하루나 계절 단위의 자연적 리듬에서부터 근무시간처럼 사회적으로 구성된 반복과 리듬이 있다" 그러니까 반복과 리듬은 자연적 리듬과 사회적으로 구성된 반복과 리듬이 있는데 이 부분이 중요한 지점이다. 지금 기후위기다 라고 말하는 것은 자연적 리듬에 뭔가가 문제가 생긴 것이다. 심각한 기후 위기가 닥쳤다 라는 말을 시간의 관점에서 말한다면 자연적 리듬의 문제가 생겨났다 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서 "사회적으로 구성된"이라고 하는 말이 굉장히 중요한 말이다. socially constructed, 사회과학은 사회적으로 구성된 사태를 다루는 학문이다. 생물학은 우리 인간 신체의 DNA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이다. 이를 설명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이 좋은 예가 있는데, 박쥐가 있고 쥐가 있고 고래가 있다. 어느 것이 DNA가 서로 유사할까. 생물학적으로는 고래와 박쥐의 거리가 훨씬 가깝다. 그런데 생긴 게 비슷해서 박쥐에 쥐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니까 박쥐라는 이름과 쥐라는 이름은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객관적 진리가 아니다. 사회과학 책을 읽다가 "사회적으로 구성된"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이건 사회과학적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회과학적 문제에서 사회적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질문이 몇 개 있다. 왜 가난한 사람이 트럼프를 찍을까, 사회과학적으로 묻는다. 미국에서 심각한 물음이다. 

71 페이지에 사회적으로 구성된 반복과 리듬은, 가령 8시면 근무 시작하는 것과 같은 회사 시간표, 기차 시간표,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시간들, 그런 것을 페이스메이커pacemaker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이 과연 우리의 삶을 얼마나 규율하는가를 생각해 봐야 된다. 74 페이지를 보자. "사람들은 하루 종일 언제 샤워나 목욕을 할까? 저녁 식사 준비는 보통 언제 할까?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는 시간은 언제일까? 지리학자와 사회학자들은 이러한 활동하는 시간이 사람마다 대체로 비슷한 이유가 무엇인지 탐구해 왔다.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은 사회규범, 타인과의 조율, 그리고 핵심 활동에 의해 형성된다." 사회규범, 타인과의 조율 그리고 핵심 활동을 페이스메이커pacemaker라고 한다. 운동 경기인 마라톤 할 때 3등으로 뛰는 사람이 페이스 메이커이다. 사회적으로 구성된 반복과 리듬이 있다. 왜 사람들은 6시 반이나 7시 되면 저녁을 먹는 걸까, 페이스 메이크가 있기 때문이다. 사회규범, 타인과의 조율, 핵심 활동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사회규범과 타인과의 조율, 모두 사회이다.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라고 하는 것에 들어가는 개념들이 사회규범과 타인과의 조율이다. 그러니까 사회적으로 구성한다 라는 것은 결국 눈치를 본다는 뜻이다. 옥스포드 영어사전에도 눈치라는 단어가 올라갔다. 왜 이 공간과 시간이라고 하는 것을 사회지리학에서 사회적으로 따지는가. 사회적으로 구성된, 그러니까 페이스메이커, 사회적으로 구성된 시간이라는 게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이 각각의 개인의 삶 속으로도 파고들기 때문에 시간이라고 하는 것, 페이스메이커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된다. 그다음에 "파월스 등은 가내 활동 중 무엇이 보다 유연한지를 탐구하기 위해 시간과 리듬에 관한 지리학 이론을 활용한 바 있다. 그 결과 저녁 식사와 같이 보다 많은 사람과 '외부의' 영향을 조율해야 하는 활동이 청소처럼 대개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활동보다 유연하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러니까 혼자 하는 활동과 여러 사람과 조율을 해야 하는 활동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녁 식사를 어떤 방식으로 하는가 하는 것들이 사실 그 사람이 시간을 어떤 식으로 만들어 쓰는가에 영향을 미친다. 

75 페이지를 보면 "리듬은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리듬에 관한 연구는 시간과 공간 연구에서 제3의 핵심 요소인 리듬의 구성 방식을 분석한다." 리듬의 구성 방식, 반복을 하다 보면 리듬이 만들어지는데, 일종의 사이클이겠다. 리듬으로부터 나오는 리듬의 구성 방식, 예를 들면 '일요일에 오뚜기 카레',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리듬의 구성 방식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사람은 시간을 가지고 리듬을 만드는 것에 굉장히 민감하게 되어 있다. 왜 그러는가. 인간은 뭔가를 기억을 할 때 절차적 기억이 먼저이다. 순서대로 기억을 한다. 그래서 인간은 7±2를 기억한다. 그러니까 독서모임 회원들은 5명에서 9명인 것이다. 11명은 될 수 없는데, 인간의 뇌가 11명을 기억하지 못한다. 우리가 뭔가를 기억할 때 항상 7±2로 들어오는 순서대로, 그래서 나중에 들어오는 것들을 밀어낸다. 그것을 여기 측두엽으로 집어넣으려고 하면 키워드를 붙여서 인덱스를 해서 데이터베이스로 저장을 해야 측두엽으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손으로 노트 필기를 안 하면 가지 않는다. 그런데 계속 반복적으로 여기다 집어넣으려면, 일요일엔 오뚜기 카레를 먹거나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가 된다는 것을 광고로 계속 때려 넣으면 이제는 그냥 들어오는 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로 들어간다. 리듬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수업이 끝나고 2시간 안에 복습을 하라고 한 것인데, 수업 끝나고 2시간 안에 복습을 하는 리듬을 가지면 휘발되는 기억, 절차적 기억들을 계속 명시적 기억으로 돌려놓을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학습이 일어나고 그렇게 해야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에서 공부하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반복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반복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를 지적으로 향상시켜주는 절차이다. 그러니까 이것을 긍정적 반복으로 해야 된다.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에서 수업을 들었다. 2시간 안에 복습을 한다. 이것은 선순환적 반복이다. 이 반복을 해야 된다 라는 얘기이다. 그렇게 해서 반복을 해서 측두엽에다가 데이터베이스로 정리를 해놓으면, 어떤 사람을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하는가. 전혀 다른 종류의 지식들을 서로 키워드로 연결시켜서 빠른 시간 안에 그것을 인출해서 끄집어내서 연결시키는 것을 창발적 사고라고 한다. 창의력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그런데 창의력을 발휘하기 전에 되풀이해서 데이터베이스에다 집어넣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안 그러면 창의적일 수가 없다. 빈 양동에서 물을 퍼 올릴 수는 없다. 서울대학 뇌인지과학과에 이인아 라는 교수가 쓴 《퍼펙트 게스》라는 책이 있다. 사서 보지는 말고 도서관에 신청해서 보면 되는데, 이것을 뇌과학적으로 설명을 해놓았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위는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다 라는 하는 사회과학적인 입장을 사회적 구성주의라고 한다. 76페이지를 보면 "이런 맥락에서 르페브르는", 르페브르라고 하는 마르크스주의 사회학자가 있는데,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되고, "르페브르는 휴식, 수면, 여가의 리듬에 대한 자본주의적 통제가 사람들의 생활을 지배하고 자본이 장악한 권력이 단단히 자리 잡게 만드는 방식을 분석했다." 이 부분을 네모를 치자. 여기서 시간이라고 하는 것은 속도, 지리적 거리는 객관적으로 측정이 가능하다. 개인의 경험에 따라서 시간을 또 달리 얘기할 수 있다. '그 시절 진짜 빨리 갔지' 이러한 것들. 그런데 우리는 반복과 리듬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그러면 이 집단 속에서 사람들을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시간을 반복시키고 리듬을 만들어서 경험하게 하는가가 시간의 반복을 만들어내는 힘을 가진 사람이 권력자이겠다. 그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말하자면, 그것이 자본주의적 통제가 되었건 근대 사회의 인간이 어쩔 수 없이 살아가면서 통제가 되었건, 그것에 반대하는 사람이 슬로우시티 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여기 네모 치라고 한 부분인 "휴식, 수면, 여가의 리듬에 대한 자본주의적 통제가 사람들의 생활을 지배하고 자본이 장악한 권력이 단단히 자리 잡게 만드는 방식", 이것은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핵심적인 키워드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일단 휴식과 수면,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자동차 광고가 나왔다. 그러니까 언제 쉬어야 되는가, 언제 자야 되는가, 언제 여가를 누려야 되는가, 이런 것들을 다 조사를 한다는 말이다. 그것을 조사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 SNS를 분석하는 것이다. SNS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결국 이 사람들에게 분석 자료를 자발적으로 주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 속에서 이렇게 사회적으로 구성된다고 하는 것은 결국 사회적으로 통제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사회적으로 갈취될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통제 범위를 넘어가게 되면 우리에게 역풍이 불어올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쉬고 있으면 온전히 내 것이라고 여겨지는 시간과 활동의 자본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어떤 방식으로 이 통제에서 벗어날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된다. 시간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는 온전히 내가 내 시간을 쓰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사실 내 시간이라고 하는 것이 일정한 정도의 패턴을 가지고 사회적으로 구성되기 시작하면 그것은 누군가가 그것으로 그 시간의 리듬을 가져다가 쓴다는 것을 꼭 생각을 해야 된다. 그게 중요한 포인트이다. 민감하게 그것에 대해서 저항하고 그러자는 것은 아니다. 

그다음에 마지막 요약 부분을 보자. "사회지리학자들은 빠름과 느림의 지리, 시간에 대한 생생한 경험, 사회적 리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러한 시간과 공간의 관계가 결코 자연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문장은 기억해 놔야 된다. 시간은 원래 객관적으로 실체가 없다. 인간의 머릿속에 있는 개념이다. 추상적 개념에 불과하다. "오히려 시간은 구성되는 것이다." 시간은 자연적이지 않고 구성되는 것이다. "특히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그들이 살아가는 장소의 생산에서 시간이 작동하는 방식은 매우 강력하다." "지리학자들은 시간의 문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우리의 생활을 형성하는 사회 구조의 근원을 파헤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은 자연적인 시간이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고 우리 인간이 사는 세계에서 시간은 항상 자연적이지 않고 구성되는 것이다. 


스케일. "스케일은 공간, 장소, 시간 등 지리학의 핵심 개념과 더불어", 스케일은 규모, 범위, 축적이다. 축적은 축소시키는 척도라는 말이다. 규모라든가 범위라든가, 축적이라는 단어는 생각하지 말고, 스케일이 크다 라고 하면 규모가 크다 라는 말이다. 롱 스케일이라고 하면 장기간에 걸쳐 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스케일은 시간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고 공간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다. 앞서 시간과 공간 얘기가 나왔는데, 시간과 공간을 봐야 되고, 스케일을 본다는 것은 그것의 규모와 범위를 본다는 것이다. 공간에 대해서는 새삼스럽게 얘기할 필요 없으니까, 시간과 공간이 있는데, 그 시간과 공간을 측정하는 단위를, 넓은 범위냐 좁은 범위냐 장시간이냐 짧은 기간이냐, 스케일은 하나가 횡이라면 하나가 종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스케일을 얘기할 수 있다. 그래서 78 페이지를 보면 "전통적인 스케일 구분인 국지적, 지역적, 지구적(글로벌)", 공간에 관련된 스케일이 이것이다. 예를 들어서 대통령을 뽑는 것은 국가적 스케일의 사건이다. 수원시장을 뽑는 것은 지역적 스케일의 사건이다. 대통령을 뽑는 거는 국가적 스케일의 사건이니까 여기에 투여되는 지력과 통찰력이 훨씬 더 많이 요구된다. 이런 것들이 그러니까 사회지리학에서도 다루게 되는 것이다. 사회과학의 개념들은 편향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한국은 국제관계론의 측면에서 보면 강대국에 들어간다. 강대국과 선진국은 다르다. 강대국은 상대적 개념이다. 강대국은 국제적으로 전쟁 수행과 국민 총동원 능력과 공업 생산 능력을 가지고 따진다. 독일보다도 전쟁 수행 능력이 앞선다. 선진국은 절대 기준이다. 남녀 불평등 지수, 다양성 지수 이런 것을 가지고 따진다. 우리는 선진국이 되려면 멀었지만 강대국이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대통령은 이제 강대국 대통령을 뽑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후보로 나와 사람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공간 스케일이 글로벌하다. 

83 페이지를 보자. 사회구성주의라는 단어가 나왔다. "사회구성주의는 우리가 세계에서 경험하는 것들이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므로, 사실과 실제에 대한 과정은 우리의 사고와 개념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약한 사회구성주의와 강한 사회 구성주의가 있다." 약한 사회구성주의는 weak, 강한 사회구성주의는 strong이겠다.  strong은 사회의 영향력이 굉장히 강력하다. 상호 결정론, weak는 의존적이나 독립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앞선 시간에서 복습한 것이 바로 나온다. 상호 결정적이라는 단어는 strong으로 바꿀 수 있고 상호 의존적이라는 단어는 weak로 바꿀 수 있다.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인간의 행동, 인간의 활동 또는 사회적인 현상이 아주 상호결정성이 강하다고 하면 strong, 의존적이라고 하면 weak이다. 상호 결정성과 상호 의존성은 결국 사회와 공간의 관계에 대해서 어떤 항목을 집어넣어도 되는데, 이 논의들은 모두 사회구성주의에서 사용하는 개념들이다. 가장 상위에 있는 것이 사회구성주의. 사회적으로 구성된 인간 행위자는 다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strong하게 구성되거나 weak하게 구성되는 사람이 있다. 물론 구성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강한 사회구성주의는 실재마저도 순수하게 사회적 구성물이라고 본다"는 나중에 설명하겠다. 약한 사회구성주의는 필연적으로 구성되는 거에 의존한다는 정도이고, 강한 사회구성주의는 필연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되겠다. 그다음 항목을 보면 "스케일을 사회적 구성물로 보는 입장은 공간의 생산에 대한 앙리 르페브르의 이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간은 물리적 컨테이너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분만 체크 해 두자. 공간은 사회관계의 산물. 뒤집어서 말하면 공간을 분석하면 사회 관계를 알 수 있다. 앙리 르페브르의 얘기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일단은 가장 표준적인 설명, 공간은 사회관계의 산물이다. 물리적 컨테이너라는 것은 그냥 사물들을 마구잡이로 담아놓은 것이 아니라 사회관계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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