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담화冊談話 | 사회지리학 1-1

 

2024.08.21 🎤 사회지리학 1-1

1강. 사회지리학의 정의, 필요성, 방법

• 일시: 2024. 8. 21.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장소: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 강의 안내: https://learning.suwon.go.kr/lmth/01_lecture01_view.asp?idx=3704


공공역사란 무엇인가는 하반기에 간단하게 책을 보면서 거론하고, 내년에는 교유서가에서 나온 《옥스퍼드 세계사》를 1년 내내 강의를 해서 여러분들이 모두 읽게 할 생각이다. 세계사 책을 그냥 읽어주는 게 아니라 세계사 책을 읽으면서 이번에 《사회지리학개론》을 읽으면서 배운 것들을, 이 책은 사회지리학이니까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얘기들이다.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얘기가 가령 역사 속에서는 어떤 식으로 펼쳐졌는가를 배운다. 

강의 자료를 보면 오늘은 사회지리학의 정의, 사회지리학의 필요성, 사회지리학의 방법 이 세 가지 정도를 얘기한다. 사회지리학을 공부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자신이 살아온 시대의 경험이 의외로 다들 좁다. 인생사를 많이 겪어본 분들도 그렇게 많지 않다. 사회지리학이라는 과목은 사회학이라는 과목과 지리학이라는 과목 그 두 개가 겹쳐져 있는, 사회라고 하는 분야는 역동적이고 인간과 그 인간이 모여서 만들어낸 집단을 다룬다. 지리는 말 그대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지리라는 것도 예전과는 다르다. 땅은 고정되어 있지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은 그 땅에다가 어떤 구조물을 만들고 그 땅을 어떻게 개발하는가에 따라서 그 땅이 가지고 있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달라진다.  지리라고 하는 것은 고정되어 있는 어떤 공간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그 고정되어 있는 공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 공간을 어떻게 바꾸어서 새로운 구조와 관계를 만들어내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순식간에는 아닌데 어느덧 변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은 다양성이라고 하는 것이다. 다양성이라고 하는 것을 가지고 있을 때 이제 포용성이 생긴다. 

책 7페이지를 보자. 옮긴이의 글 둘째 문단을 보면 "사회지리학은 '공간과 사회의 관계', 즉 사회-공간 상결성(co-determinacy)을 다루는 분야로 정의되곤 한다." 여기 어려운 단어들이 있는데, 몇 가지 핵심적으로 단어는 여러분들이 외워야 된다. 사회지리학이란 사회-공간 상결성(co-determinacy)을 다루는 분야로 되어 있는데 '사회-공간 상결성'이라는 말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상결성이라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결정한다는 것으로 상호 관련성 정도가 아니라 사회와 공간이 서로가 서로를 결정할 정도로 깊은 관계에 있다라고 말할 때 상결성이라는 말을 쓴다. 상결성이라는 번역어가 낯설텐데 흔히 co-determinacy라는 말을 쓴다. 상호 관계가 밀접한 것을 사회-공간 상결성이라고 한다. 이것은 사회지리학에서만 사용되는 개념이 아니며, 이 개념은 일단 외워야 된다. 예를 들어서 부모와 자녀의 상결성이라고 할 때는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 일방적인 것 같지만 자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또 부모가 그것에 대응해서 뭔가를 대응한다. 그러니까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라는 말은 거짓말이다. 어떤 손가락은 안 아프고, 어떤 손가락은 많이 아프다. 그러니까 자녀가 여럿 있으면 그 중에 이뻐하는 자녀 따로 있고 학대하는 자녀 따로 있고 방치하는 자녀 따로 있다. 이때 학대하는 자녀나 이뻐하는 자녀는 특히 상결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런 것을 포괄적으로 말할 때 서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격을 가진다고 해서 상결성이라고 한다. 여기서 '사회-공간 상결성'이라는 말은 사회지리학에서 중요한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태를 파악할 때 사회-공간 상결성 또는 이보다 약한 것이 상호 의존성 그다음에 독립성 이렇게 되어 있다. 상결성은 결정성determinacy이 제일 높은 정도이고 그다음에 의존한다, 그다음에 독립성, 이 세 가지 레벨로 구성된다. '사회-공간' 이 자리에 다른 변수들을 넣을 수 있다. 부모와 자녀 상호 의존성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상결성과 상호의존성과 독립성, 어떤 사태를 볼 때 항상 저게 상호 의존성이 있는가 상결성이 있는가 아니면 독립적인가 라는 척도를 가지고 봐야 된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어떤 곳이 거리가 멀다 할지라도 교통의 접근성이 용이하니까 가볼 만한 곳이 되기도 하고, 어떤 곳은 거리가 가깝다 하더라도 교통의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으면 그렇게 가볼 만한 곳이 아니게 된다. 이런 것들이 공간과 사회의 상결성에 해당하는 것이다.  

7 사회지리학이라는 우산은 넓다. 그렇기에 흔히 사회지리학은 '공간과 사회의 관계', 즉 사회-공간 상결성(co-determinacy)을 다루는 분야로 정의되곤 한다. 이를 좀 더 명확히 풀어내자면, 사회지리학은 (개인과 가족에서부터 다국적기업이나 국가에 이르는) 사회의 여러 행위자들과 (육체와 주택에서부터 도시나 국가영토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 사이에 발생하는 사회공간적(sociospatiai) 과정을 연구한다. 따라서 사회지리학자들은 특정 공간(공간적 문제)에 집약된 사회적 관계와 구조를 드러내어 그 본질이나 맥락(원인)을 밝힘으로써 여러 행위자 간의 지배와 저항, 동맹과 대립, 포 용과 배제 등의 사회적 과정을 통해 공간이 어떻게 생성되고 작동하며 변화하는지에 주목한다. 

사회지리학 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으로 뭔가를 한다고 하면 숫자만 다루는 수리경제학을 제외한 모든 사회과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이 사회-공간 상결성, 의존성, 독립성이다. 어떤 사회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우리가 생활이라고 부른다. 그러면 어떤 공간에 사는가에 따라서 그 생활의 기회가 달라진다. 이를 생활기회life chances라고 하는데, 책 215페이지의 오른쪽에 박스를 보면, "생활기회(생애기회)는 1920년대 막스 베버(Max Wever)가 언급했던 개념(독일어로 'Lebenschance')으로 어떤 사회집단에 속한 구성원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대할 수 있는 기회(물질적 이익)을 의미한다." 사회학에서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다. 내가 뭐가 되고 싶어도 그것이 될 수 있으려면 기회가 있어야 되는데, 그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는 공간이 없으면 자기의 삶의 이상이나 목표를 실현할 수가 없다. 가령 어려서 나는 소설가가 되고 싶은데 우리 집에는 글자로 쓰여진 것이라고는 무당집에서 받아온 부적밖에 없었다 라는 소설가의 얘기를 어디서 읽은 적이 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는 집을 나와서 책이 있는 도시로 떠났다고 하면 그러면 이것을 사회과학적으로 말하면 이 사람은 자신의 생활 기회를 찾아서 도시로 이탈한 행위자라고 할 수 있다. 

215 생활기회(생애기회)는 1920년대 막스 베버(Max Wever)가 언급했던 개념(독일어로 'Lebenschance')으로 어떤 사회집단에 속한 구성원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대할 수 있는 기회(물질적 이익)을 의미한다. 

다시 7페이지를 보면 "좀 더 명확히 풀어내자면, 사회지리학은 (개인과 가족에서부터 다국적기업이나 국가에 이르는) 사회의 여러 행위자들과 (육체와 주택에서부터 도시나 국가영토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 사이에 발생하는 사회공간적(sociospatiai) 과정을 연구한다." 거기에 "행위자들"이라는 말에 표시를 해두자. 사회-공간 상결성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냥 사람이라고 하지 않고 행위자actor라고 한다. "사회지리학자들은 특정 공간(공간적 문제)에 집약된 사회적 관계와 구조를 드러내어 그 본질이나 맥락(원인)을 밝힘으로써 여러 행위자 간의 지배와 저항, 동맹과 대립, 포 용과 배제 등의 사회적 과정을 통해 공간이 어떻게 생성되고 작동하며 변화하는지에 주목한다." 여러 행위자들은 누구인가. 그 행위자들은 개인과 가족, 그다음에 다국적 기업이나 국가, 다국적 기업은 범위가 크니까 기업, 국가가 행위자들이고, 이 행위자들이 어떤 행위를 하는가, 지배와 저항, 동맹과 대립, 포용과 배제를 한다. 

우선 행위자라는 개념부터 설명하겠다. 우리가 보통 얘기할 때 시에서 시정을 펼치고 이럴 때는 시민이라는 개념을 쓴다. 사회과학에서는 어떤 특정한 공간에서 뭔가 의미 있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모두 다 액터라는 말을 쓴다. 이것은 학문적인 개념이다. 여러분들도 하나의 행위자이다.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에서 학습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다. 학습 행위를 하는 사람들인데, 서로 배경이 되는 직업도 다양하고 연령도 다양하고 들으러 오는 목적도 다양하다. 이 행위자들에 대해서 생각을 할 때 행위자의 동기, 행위자의 배경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개인, 가족, 기업, 국가에서 국가와 기업은 사람이 아니다. 개인과 가족은 인간 행위자human actor라고 한다. 그다음에 기업이나 국가 또는 우리가 여기 지금 모여 있는 이 공간을 비인간 행위자nonhuman actor라고 부른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업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스마트폰 같은 기기들은 인간 행위자하고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어서 인간 행위자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하나의 행위를 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비인간 행위자라고 한다. 행위자들의 연결망을 행위자 연결망actor-network라고 한다. 현대사회에서는 비인간 행위자의 연결망nonhuman actor-network이 없다면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비인간 행위자 연결망들을 인간이 어떻게 잘 통제하고 어떻게 잘 우리의 삶에 편리하도록 만들어내느냐가 공간 구조를 설계하고, 그 공간 구조 속에서 살고 있는 사회를 편리하게 만들 수도 있고 아니게 만들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 우리는 완전한 의미에서 자연인으로 살 수가 없다. 우리가 완전한 의미에서 자연인으로 살 수 없다 라고 하는 것은 비인간 행위자 연결망nonhuman actor-network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면 이러한 비인간 행위자의 연결망들을 통제하고 관리하고 설치하고 사람들에게 밀어넣고 빼고 하는 기업과 국가이다. 도로를 놓는 것만이 아니라 이런 통신망을 관리하고 버스 노선을 새로 넣었다 뺐다 하는 것이 기업과 국가이다. 지방자치단체에 비인간 행위자 연결망을 갖다가 어떻게 관리하라고 압력을 넣는가. 지방의회를 통해서 압력을 넣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당연하게도 국가와 기업의 인간 행위자와 비인간 행위자 연결망을 통제하는 민주적 의사결정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지리학이라고 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게 그 지역적 차원에서의 정치적인 행위와 민주적 절차들과 굉장히 깊은 관련을 맺을 수밖에 없다. 

기업과 국가도 행위자인데 이 국가라든가 기업은 비인간 행위자들을 통제하는 힘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라든가 지방자치단체라든가 이런 데들을 잘 통제를 한다 라고 하는 것은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비인간 행위,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인간 행위자에 대한 통제권을 우리가 우리 손에 쥔다는 걸 의미한다. 그것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된다. 사회지리학에서는 이런 걸 따져 묻는 것이다. 요즘에 영국에서 거의 내전급의 폭동이 일어났다. 무슬림이 아닌 사람이 뭔가 범죄를 저질렀는데 무슬림이라고 오해되어 SNS로 퍼져서 그렇게 됐다. 우리는 누구나 다 우리의 삶에서 그런 비인간 행위자들을 배제한 삶을 살아갈 수가 없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우리 삶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러니까 이것을 없애는 것이 문제 아니라 어떻게 개인이 그것들을 통제하는 힘을 갖는가가 중요하다. 조심해야 되는 것은 현대사회는 과도한 도파민 분비를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도파민이라고 하는 것이 자꾸 분비되면 즐겁다. 도파민을 가장 짧은 순간 안에 가장 많이 효율적으로 얻는 방법이 마약인데, 도파민을 권하는 곳에서 자라나게 되면 마약을 가까이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미국 사회가 그러하다. 도파민에 대한 과도한 탐닉을 경계해야 된다는데, 도파민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도파민을 쉽게 주는 건 이런 비인간 행위자들이다. 과도한 탐닉을 조심해야 된다. 그러니까 땀 흘려서 애써서 얻은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접근 이런 것들을 생각을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결국 어떤 공간을 설계함으로써 만들어질 수 있다. 그런 것들은 여기 조금 이따 나오는데, 이런 민주적 의사결정이라고 하는 정치적인 영역과 이 사회지리학은 굉장히 긴밀하게 관계가 있다. 

그다음에 안내서를 잠깐 보자. "21세기에 사는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어떠한지 잘 알고 있지 못합니다. 인구감소 등과 같은 ‘사회적 재생산’ 관련 이슈들은 다른 것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어느덧 다양하고 낯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만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회지리학은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21세기에 사는", 21세기가 중요한 말이다. 20세기에 태어난 사람이 받은 교육은 그 부모들에게 어려서부터 받은 밥상머리 교육부터 시작해서 학교에서 받은 교육 같은 것들이 있다. 지금 21세기에는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효용이 이미 끝났다. 심지어 불변하고 있는 학문이라고 여겨지는 철학과에서도 커리큘럼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배웠는데 더 이상 안 배우는 것들이 많다. 그다음에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어떠한지 잘 알고 있지 못합니다." 여기서 살고 있는 곳을 플레이스place라고 한다. 플레이스, 장소라는 말을 쓴다. 사회지리학에서는 플레이스가 독특한 개념을, 독특한 특정한 지역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비인간 행위자와 인간 행위자가 모여 있는 곳을 장소라고 한다. 집도 플레이스이고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도 플레이스이다. 집 앞에 있는 카페도 플레이스이다. 카페라고 하는 것은 예전에는 없던 플레이스이다. 카페에 가서 뭘 한다 하는 건 낯선 풍경이다. 카페에서 뭔가를 할 때, 스마트폰을 한다 라고 하는 것은 젊은 세대들만이 가지고 있는 그런 것도 있지만, 우리나라에 스마트폰이 짧은 시간 안에 급속도로 보급이 된 이유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지 않는 문화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렇다 라는 얘기가 있다. 카페는 다른 사람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나를 건드리지 않는 나의 독립성이 보장이 되는 곳이다. 집과는 다르다. 내가 의미 있게 생각하는 플레이스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여기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도 플레이스이다. 여러분들에게 올해 하반기에도 강의하고, 내년에 1년 내내 《옥스퍼드 세계사》를 강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저는 사회지리학 이런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온라인 강의를 안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온라인 강의는 학습이 일어나는 플레이스가 아니다. 플레이스의 전환이 일어나야 학습이 일어난다.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에 올 때 학습을 하러 가는구나, 학습관이니까 학습하러 가는구나, 장소의 전환이 일어나면서 학습이 일어나는 것이다. 내년에 《옥스퍼드 세계사》를 1년 동안 강의를 해서 여러분들이 다 배우게 되면 《옥스퍼드 세계사》가 지식으로 들어가기도 하겠지만 동시에 내가 수원글로벌평생학습관에 접근 가능한 곳에 살고 있고, 그렇게 하면서 1년 동안 이 장소와 《옥스퍼드 세계사》 공부가 연결이 되어서 하나의 기억으로서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장소가 중요한 것이고, 그러니까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이 여러분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생활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바꿔낼 수 있다. 

안내서를 보면 "인구감소 등과 같은 ‘사회적 재생산’ 관련 이슈들은 다른 것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왜 아이를 낳지 않느냐 집이 없기 때문에 안 낳는다. 그러면 이제 주거 정책 문제와 인구감소 문제가 연결이 되어 있다. 집이라고 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플레이스이다.  그러다 보니까 "다양하고 낯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만 하는 세상"이 되었는데, 사회지리학 공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다양하고 낯선 사람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낯선 비인간 행위자들하고도 잘 어울려 살고, 그것들을 공동체 속에서 잘 통제하면서 살아가는 것, 그게 사회지리학의 공부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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