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라케스
- 책 밑줄긋기/책 2012-22
- 2018. 6. 11.
라케스 - 플라톤 지음, 한경자 옮김/이제이북스 |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을 펴내며
작품해설
작품개요
등장인물
본문과 주석
부록
옮긴이의 글
참고 문헌
찾아보기
작품 개요
1. 교육의 문제(178a-190c)
(1) 중무장 전투술의 교육적 가치(178a-184c)
1) 도입부: 중무장 전투술에 대한 조언 요청(178a-181d)
2) 중무장 전투술의 가치에 대한 니키아스의 견해(181d-182d)
3) 중무장 전투술의 가치에 대한 라케스의 견해(182d-184c)
(2) 교육은 영혼을 위한 것이다(184c-190c)
1) 소크라테스의 첫 번째 제안: 영혼의 보살핌에 대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184c-187d)
2) 막간: 소크라테스와의 문답 대화에 대한 니키아스와 라케스의 생각(187b-189d)
3) 소크라테스의 두 번째 제안: 덕에 대한 검토 필요성(189d-190c)
2. 용기에 대한 정의 시도(190c-200a)
(1) 예비적 논의: 덕의 부분으로서 용기를 고찰하기로 함(190c-e)
(2) 용기에 대한 라케스의 정의와 소크라테스의 반론(190e-194b)
1) 용기에 대한 라케스의 첫 번째 정의: 용기란 대오를 지키고 도망치지 않는 것이다 / 소크라테스의 반론(190e-192b)
2) 용기에 대한 라케스의 두 번째 정의: 용기란 영혼의 인내이다 / 소크라테스의 반론(192b-194b)
(3) 용기에 대한 니키아스의 정의와 그에 대한 반론(194c-199e)
1) 용기에 대한 니키아스의 정의: 용기란 두려워할 것들과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앎이다(194c-196a)
2) 라케스의 반론(195a-196b)
3) 소크라테스의 반론과 덕의 부분으로서의 용기에 대한 물음(196c-199e)
3. 결론(199e-201c)
본문과 주석
189a 라케스: 나는 이 사람과 한마음이 될 겁니다. 그리고 나는 그와 같은 사람에게서 아주 즐거이 검토 받을 것이고, 배우는 것에 짜증 내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나 역시 솔론에게, 한 가지만 덧붙여, 동의합니다. 늙어 가면서는 많은 가르침들을 오직 훌륭한 사람들한테서만 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자, 솔론도 이 점에서 내게 동의하게 하시지요. 가르치는 사람 자신도 훌륭한 사람이라는 점을 말입니다. 내가 배움을 싫어해 더디 배우는 자로 보이지 않도록요. 그런데 가르치고 있는 자가 나이가 더 어리거나 아직 명성이 없거나 그와 같은 다른 어떤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건 내게 아무 상관없소.
190e 소크라테스: 라케스 님, 먼저 이것, 곧 용기란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해 보도록 합시다. 그러고 나서 그 다음으로 용기가 어떤 방식으로 젊은이들에게 있게 될 수 있는지도 우린 살펴볼 겁니다. 그게 익힐 거리와 배울 거리를 통해 생겨날 수 있는 것인 한에서 말이죠. 자, 제가 묻는 것에 대해 말씀해 보십시오. 용기란 무엇입니까?
198c 소크라테스: 우리는 두려움을 주는 것들이 두려워할 것들이고, 두려움을 주지 않는 것들은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 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거에 일어났던 나쁜 것들이나 지금 일어나는 나쁜 것들은 두려움을 주지 않고, 예상되는 나쁜 것들이 두려움을 줍니다. 왜냐하면 두려움은 장차있게 될 나쁜 것에 대한 예상이니까요. 선생님께서도 같은 생각 아니신가요, 라케스님?
라케스: 물론이고 말고요 소크라테스 선생.
소크라테스: 니키아스 님, 그럼 선생님께서는 바로 우리의 주장을 듣고 계신 겁니다. 그러니까 우린 장차 있게 될 나쁜 것들은 두려워할 것들인 반면 장차 있게 될 나쁘지 않거나 좋은 것들은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것들에 관해 이런 식으로 말씀하십니까? 아니면 다른 식으로 말씀하십니까?
니키아스: 그런 식으로 말 하오.
소크라테스: 그런데 바로 이것들에 대한 앎을 선생님께서는 용기라 부르시지요?
199c 소크라테스: 그런데 장차 있게 될 일이든 그 어떤 시점에 일어나는 일이든 간에 동일한 일들에 대해서는 동일한 앎이 있다는 점에도 우린 동의하였습니다.
니키아스: 그렇소.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용기란 단지 두려워할 것들과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앎이 아닙니다. 용기는 그저 장차있게 될 좋은 것들과 나쁜 것들에 대해서만 전문지식이 있는 게 아니라,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도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 어떤 시점에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전문 지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앎들이 그러하듯이 말입니다.
199d 소크라테스: 그러므로 니키아스 님, 선생님께서는 용기의 일부를, 그러니까 대략 삼분의 일 정도를 우리에게 대답해 주셨던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전체로서 용기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었지요. 그리고 지금은 말이죠, 선생님 말씀에 따르자면 용기란 그저 두려워할 것들과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앎이 아니라 지금 다시 선생님의 새로운 주장대로 용기는 거칠게 말해 모든 시점에 있는 모든 좋은 것들과 나쁜 것들에 관한 앎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시 마음을 바꾼다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니키아스 님?
199e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니키아스 님, 선생님께서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덕의 부분이 아니라 덕 전체입니다.
'책 밑줄긋기 > 책 2012-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톰 라이트: 바울 논쟁 ━ 사도 바울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질문들 (0) | 2018.06.26 |
---|---|
한스 큉: 그리스도교 ━ 본질과 역사 (0) | 2018.06.20 |
새뮤얼 보울스, 허버트 긴티스: 협력하는 종 (0) | 2018.06.19 |
사미르 오카샤: 과학철학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5 (0) | 2018.06.18 |
사울 D. 알린스키: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 현실적 급진주의자를 위한 실천적 입문서 (0) | 2018.06.07 |
크리스토퍼 벡위드: 중앙유라시아 세계사 ━ 프랑스에서 고구려까지 (0) | 2018.06.05 |
장 자크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 (0) | 2018.05.31 |
톰 라이트: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 (0) | 2018.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