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 D. 알린스키: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 현실적 급진주의자를 위한 실천적 입문서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 10점
사울 D. 알린스키 지음, 박순성.박지우 옮김/아르케


추천사: 5

서문: 21


지향: 39

수단과 목적: 65

단어들에대해: 93

조직가의 교육: 113

의사소통: 137

시작의 순간: 159

전술: 193

위임장 전술의 기원: 239

가야할길: 263


역자후기: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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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20분 | 02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10: 종료

추천사

10 알린스키의 말년에 그와의 대담을 열두 번이나 연재한 잡지 《플레이보이》는 "알린스키야말로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비사회주의 좌파 지도자의 한 사람"이라고 했다.


10 1960년대에 7천만에 가까운 중산층과 침묵하는 대중들은 정치권력의 횡포, 기업들의 몰상식한 이윤추구와 환경오염 그리고 군부의 독선적 형태에 대해서 무관심했다.


10 살아남은 알린스키는 1960년대에 들어와서 침묵하는 중산층을 조직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그는 결코 체제 밖에서 체제를 전복하려고 하지 않았다.


10 그는 체제 안에서 사회규범과 법 질서 안에서 사람들이 자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사회개혁이며 개혁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적 자산이 양성되어야만 혁명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11 무관심했던 사람들이 자각하고 또 할 수 있다는 의욕을 갖고, 사회변혁운동을 위한 끈질긴 지구력을 양성해서 참여하고 행동하는 것이 혁명의 시작이라고 그는 믿었다. 사회적 행동의 급진주의는 보수와 진보로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에 보수주의자들은 자기들이 믿는 것을 실천하는 데 더 철저하고 진보주의자들은 행동보다는 생각하고 논쟁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14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가. 노여움은 순발력을 동원하는 자극제다. 그러나 그것은 2~3년 밖에 가지 못한다. 이타심에 넘치는 분노도 사람을 움직인다. 그러나 그것도 부정적 힘이기 때문에 4~5년 안에 소진된다. 학문적이고 이성적으로 다다른 결론과 거기에 근거한 결단은 긍정적인 힘이어서 사람의 끈기를 더 오래 지켜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정치적 전망과 연결된 이념만은 못하다. 이념은 사람의 의지와 저력을 한 15년 정도는 지탱해 줄 것이다. 그보다 오래 행동의 생기를 연장하려면 종교에 기대는 수밖에 없다. 종교의 선동은 그 수명이 무엇보다도 길지만 반면에 사람을 교조주의라는 사슬로 묶어버린다.


서문

27 인간 사회의 정치 활동과 관련해서는 상황이나 시대와 무관하게 작동하는 몇 가지 중심 개념들이 존재한다.


27 의사소통은 청중의 경험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타인의 가치관을 온전히 존중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개념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이해만 있었어도, 미국 국기에 대한 공격은 제외되었을 것이다.


28 우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모습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수이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체제 내부에서 일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31 정치적 혁명이 대중적 개혁이라는 지지 기반 없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상정하는 것은 정치에서는 불가능을 요구한는 것이다.


35 인민은 민주주의적 이상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다. 사람들은 타인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자신의 이익 중 일부를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자유로워질 수 없다. 민주주의의 가치는 모든 사람이 공동 이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데 있다.


36 시민은 무관심에서부터 익명화로 그리고 비인간화로 점점 깊이 빠져들게 된다. 그 결과, 시민은 공권력에 의지하게 되며, 시민사회의 경직화라는 상태가 시작된다.


36 내부의 적은 언제나 존재한다. 바로 이 내부의 적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매우 유해한 무기력증이며, 이는 우리의 삶과 미래를 그 어떤 핵무기보다도 더 확실하게 파괴할 수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한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이끌 자신의 힘에 대한 믿음의 소멸보다 더 암물하고 파괴적인 비극은 있을 수 없다.


지향

41 이 책에서 나는 대중운동의 역학에 대한 그리고 혁명에서의 행동과 대응행동의 순환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단계에 대한 몇 가지 일반적인 관찰, 가설 및 개념을 제시한다.


42 오늘날의 소위 급진주의자들 중 다수가 보여주는 정치적 무감각과 기회상실


45 급진주의자들은 유연해야 하며, 유동적인 정치적 상황에 적응할 줄 알아야 하며, 자신들의 전술 때문에 스스로가 친 덫에 걸려 자신들이 선택하지도 않은 길로 빠지지 않도록 행동과 대응행동의 진행과정에 대해 충분히 민감하여야 한다. 한마디로 급진주의자들은 사건의 흐름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통제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53 이 세상은 순수한 천사의 세상이 아니라 간악한 책략의 세상이다.


54 이것이 바로 있는 그대로의 세상이고, 당신의 출발점이다.


64 인간이 그의 일상적 삶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높은 도덕성을 추구할 것이라는 그릇된 가정을 했다는 점에서 지나간 세기들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64 가장 실용적인 삶이 도덕적인 삶이며 도덕적인 삶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길임을 인간은 이제 막 배우는 참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수단과 목적

66 행동하는 사람은 수단과 목적의 문제를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는 자신이 가진 실질적인 자원과 다양한 선택의 여지가 있는 행동 방식들의 실현가능성만을 생각한다.


66 목적에 대해서는 그것들이 성취될 수 있는지 또한 성취를 위해 치러야만 하는 대가만큼의 가치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만 묻고, 수단에 대해서는 그것들이 잘 작동할지에 대해서만 묻는다.


67 그들은 인간이 마치 육지에서 항해 지도를 그리듯이 감정에 지배되지 않고 이성적으로 수단과 목적을 계획하고 구상하는 비실재적인 상황을 가정한다.


68 그 어떤 수단보다도 가장 비윤리적인 것은 그 어떤 수단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69 수단과 목적의 윤리에 대한 사람의 관심은 이슈에 대한 그의 개인적 이해관계에 반비례한다. 우리와 직접 관련 없는 일을 다룰 때, 우리는 도덕심에 충만하게 된다.


69 수단의 윤리에 관한 판단은 판단을 내리는 사람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좌우된다. 만약 당신이 나치의 정령에 적극적으로 저항했으며 레지스탕스 지하조직에 참여했다면 당신은 암살, 테러, 재산 파괴, 터널과 기차의 폭파, 납치라는 수단을 택했을 뿐만 아니라, 나치를 패배시키겠다는 목적을 위하여 무고한 인진들을 희생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


71 전쟁에서는 목적이 거의 모든 수단을 정당화한다.


71 나치가 소련을 침공하기 몇 시간 전에 윈스턴 처칠이 자신의 개인 비서에게 했던 지적은 전쟁 과정에서의 수단과 목적의 정치를 잘 집어내는 것이었다.


72 전혀 그렇지 않다. 나에게는 오직 한 가지 목적만이 있다. 그것은 히틀러의 파멸이다. 그것 때문에 내 인생은 훨씬 단순해졌다. 만약 히틀러가 지옥을 침공한다면, 나는 하원에서 악마에 대해서 적어도 우호적인 발언을 할 것이다.


72 판단은 행동이 일어난 바로 그 시점의 맥락에서 이루어져야지, 전후의 다른 유리한 시점을 기준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74 노예해방선언을 선포하기 불과 몇 해 전 그의 첫 번째 취임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것도 또한 링컨이었다. "제가 '저는 지금 합중국에서 존재하고 있는 노예제도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간섭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제게 그렇게 할 적법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렇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없습니다.'라고 선언하였던 연설들 중 하나를 저는 인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를 후보로 지명하고 선출한 사람들은 제가 이를 비롯하여 많은 유사한 선언을 했으며 결코 그것들을 번복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그런 결정을 한 것입니다."


74 입장을 전환한 링컨의 윤리적 태도에 대해 아마도 비판을 가한 사람들은, 원칙이나 입장이라고 불리는 것들에 대해 사람이 한결같고 헌신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움직이지도 변하지도 않은 세상이라는 이상할 정도로 비현실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다.


74 제퍼슨은 워싱턴 대통령이 국가이익을 모든 결정의 출발점으로 삼는다고 끊임없이 공격했다.


75 제퍼슨은 미국의 대통령 자리에 앉는 그 순간부터, 그의 모든 결정은 국가이익에 따라 좌우되기 시작했다.


75 윤리에 대한 관심은 이용 가능한 수단의 숫자에 비례해서 커지며, 그 역 또한 성립한다.


77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덜 중요할수록, 사람은 수단에 대한 윤리적 평가에 관여할 여유를 더 많이 갖게 된다.


77 일반적으로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것이 윤리의 주요 결정요인이다.


77 수단의 도덕성은 그 수단이 패배가 임박한 순간에 사용된 것인지, 혹은 승리가 임박한 순간에 사용된 것인지에 따라 좌우된다.


78 모든 효과적인 수단은 반대세력에 의해서는 자동적으로 비윤리적이라고 평가된다.


79 네가 가진 것으로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나서, 그것을 윤리적으로 포장하라.


86 간디가 했던 일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었다. "보세요, 당신들은 어차피 다들 거기에 앉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앉아 있는 대신에 여기에 와서 앉고, 앉아 있으면서 '독립을 달라!'고 외칠 수 없겠습니까?"


89 목표는 '자유, 평등, 박애', '공공선을 위하여', '행복의 추구', '빵과 평화' 등과 같은 일반적인 용어로 표현되어야 한다.


89 목적을 향한 수단의 실행이라는 과정에서는 종종 완전히 새롭고 예상하지 못했던 목적이 바로 그 실행한 수단의 주요 결과물 중에 존재한다.


92 수단과 목적인 질적으로 상호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진정한 질문은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하는가?"라는 널리 유행하는 질문이 결코 아니었다. 반대로, 진정한 질문은 언제나 “이 특정한 목적이 이 특정한 수단을 정당화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단어들에대해

94 "통치에 관한 학문과 기술"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정치학/정치(politics)라는 단어 그 자체도 심지어는 부패라는 맥락에서 일반적으로 고찰된다. 얄궃게도 사전에 기재되어 있는 정치학/정치의 동의어들은 "신중한, 선견지명이 있는, 책략이 있는, 현명한" 등이다.


94 정치언어에서 널리 사용되는 다른 단어들, 예를 들어 힘(권력), 자기이익, 타협, 갈등/대립 등과 같은 단어들도 비슷한 형태로 변색되어 있다.


96 우리는 힘(권력)이라는 단어에 덧씌워진 오명을 제거한 무균의 동의어를 발명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새로운 단어들은 다른 어떤 것을 의미하게 된다.


97 '행동할 수 있는, 물리적, 정신적, 도덕적 능력'이라는 의미를 가진 힘(권력)이라는 단어는 못된 것, 불건전한 것, 권모술수를 부리는 것을 연상시키는 뉘앙스를 지닌 사악한 단어가 되어 버렸다.


97 우리의 사고 속에서 힘(권력)은 부패 및 부도덕과 거의 동의어가 되었다.


97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다. 독재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98 권력은 삶의 진정한 본질이며, 동력원이다. 그것은 몸에서 피를 순환시키고 생명을 유지하는 심장의 힘이다. 그것은 공동의 목적을 위해 위로 솟아올라 단합된 힘을 제공하는 적극적 시민 참여의 힘이다. 힘(권력)은 세상을 바꾸거나 혹은 변화에 저항하거나 간에 언제나 작동하고 있는 본질적인 생명력이다. 힘(권력) 또는 조직화된 힘은 사람을 죽이는 폭약이거나 생명을 구하는 약이라고 할 수 있다. 총의 힘은 노예제도를 강화하는 데에 사용될 수도 있고, 자유를 획득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다.


107 타협은 허약함, 우유부단함, 고매한 목적에 대한 배신, 도덕적 원칙의 포기와 같은 어두움을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단어이다.


107 이 단어는 보통 윤리적으로 불미스럽고 추잡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조직가에게 타협은 핵심적이고 아름다운 단어이다. 타협은 언제나 실질적인 활동 속에 존재한다. 타협은 거래를 하는 것이다. 거래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숨 고르기, 보통 승리를 의미하며, 타협은 그것을 획득하는 것이다. 당신이 무에서 출발한다면, 100%를 요구하고 그 뒤에 30% 선에서 타협을 하라. 당신은 30%를 번 것이다.


109 자만심에 시달리고 있는 조직자 지망자는 자신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자만심을 숨기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110 갈등은 대중들의 관점에서 또 하나의 나쁜 단어이다.


110 그것은 갈등이나 논쟁은 부정적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111 갈등은 자유롭고 개방된 사회의 본질적인 핵심이다.


조직가의 교육

125 인생은 그에게 하나의 탐구이기 때문이다. 경향성을 띠고 나타나는 패턴에 대한 탐구, 외관상의 차이점 속에 존재하는 유사성에 대한 탐구, 외관상의 유사성 속에 존재하는 차이점에 대한 탐구, 우리를 둘러싼 혼돈 속에도 존재할 질서에 대한 탐구, 그의 주변에 잇는 인생사에 주어진 의미와 그러한 인생사가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갖는 관계에 대한 탐구 등 끝이 없다.


125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던 방식과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혁명에 선행하면서 또한 반드시 필요한 개혁의 단계이다.


126 질문을 던지는 사람에게 신성불가침이란 없다. 그는 독단적 교리를 혐오하고, 도덕성을 제한하려는 어떠한 개념 규정도 무시하고, 자유롭고 편견 없이 사상을 탐구하는 것을 억누르려는 탄압에 대해 반항한다.


127 웹스터 대사전에 따르면, 상상력은 "따로 따로 경험한 요소들로부터 새로운 생각들을 정신적으로 종합해 내는 것이다. … 좀 더 포괄적인 의미는 … 이전에는 경험하지 않았지만 연상이 된 사물의 심상이라는 관념으로부터 출발하고, 그 이후에 … 정신적 창조와 시적 이상화(창조적 상상력)라는 개념으로까지 확장된다."


127 한 때 나는, 조직가가 필요로 하는 기본적 자질은 불의에 의해 마음으로부터 분노할 줄 아는 감각이며, 이것이 그를 유지시켜 주는 근본적 욕구라고 믿었던 적이 있다. 이제 나는 기본적 자질이 그것이 아닌 다른 무엇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인류 전체와 아주 밀접하게 교감하도록 그를 몰아가고 또한 인류의 곤궁 속으로 그를 밀어 넣는 바로 이 비정상적인 상상력이 그것이다.


의사소통

138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서만 사물을 이해한다. 이는 당신이 그들의 경험 속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42 사람들은 오직 자기 자신의 경험에 기초해서만 사물을 이해하기 때문에, 조직가는 반드시 그들의 경험에 대해 적어도 조야하게나마 알고 있어야 한다.


147 협상에서처럼 설득을 위한 소통은 다른 사람의 개인 경험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이는 상대방의 중요 가치나 목표를 알아내고 당신의 행동 방침을 바로 그 표적에 맞추는 것이다.


150 효과적 소통에서 또 다른 실천원칙은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153 당신이 소통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결정하는 요인은 상대방과의 관계이다. 무엇에 함께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 덕분에 개인적 관계가 강력해지기 전까지는 다룰 수 없는 예민한 영역들이 있다.


154 경험의 상세한 부분에까지 파고들지 않고 개괄적으로 이루어지는 소통은 미사여구가 되고, 아주 제한된 의미만을 전달한다. 이는 25만 명의 죽음을 아는 것과 친한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 혹은 친척 중의 한두 명의 죽음을 아는 것 사이의 차이이다. 뒤의 경우에 그것은 비극적 종말이 가져다 주는 완전히 감정적인 충격이 된다.


156 소통은 사람들의 특정한 경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이제 분명해진 것 같다. 일반이론들은 사람들이 특정한 구성요소들을 흡수하고 이해한 뒤에 다시 그것들을 일반개념에 관련시켰을 때에만 의미를 가지게 된다. 만일 이렇게 되지 않으며, 특정한 것들은 흥미로운 일상사의 한 부분 이상이 되지 않는다. 바로 이것이야 말로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소통 속에 놓여 있는 모습 그대로의 세상이다.


시작의 순간

167 종종 조직화를 시작할 때 부딪히는 큰 어려움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171 장애물 중의 하나는 일반 사람들이 완전히 새로운 사상을 충분히 이해하기란, 하물려 지지하기란 정말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172 모든 사람은 자신이 하거나 하지 않은 일에 대해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거나 합리화를 한다.


182 공동체의 조직화에서 첫 번째 단계는 공동체의 해체이다. 현존하는 조직의 와해가 공동체의 조직화를 향한 첫걸음이다.


182 현존하는 질서는 반드시 파괴되어야 한다. 모든 변화는 낡은 질서의 파괴와 새로운 질서의 형성을 의미한다.


185 시작 단계에서 조직가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논점을 만드는 것이다.


185 행동, 설득, 소통을 통해 조직가는 조직이 그들에게 이러한 특정한 문제와 관련하여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힘, 능력, 세력, 영향력을 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해 준다. 바로 이때 나쁜 사정은 분해되어 구체적인 논쟁거리로 변한다.


전술

195 권력(힘)은 당신이 가진 것뿐만 아니라, 당신이 가지고 있다고 적이 생각하는 것이다.


195 당신 편인 사람들의 경험을 결코 벗어나지 말아라.


195 가능하다면 어디에서든 적의 경험을 벗어나라.


196 적이 그들 자신의 교본에 따라 행동하도록 만들어라.


196 비웃음은 인간의 가장 효과적인 무기이다.


196 좋은 전술은 당신 편의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전술이다.


197 너무 오래 끄는 전술은 장애물이 되고 만다.


197 여러 상이한 전술과 행동으로 압력을 계속 가하라.


197 보통 협박은 전술 행동 자체보다 더 위협적이다.


197 전술을 위한 대전제는 상대에 대해 끊임없이 일정한 압력을 계속 가할 수 있는 활동의 전개이다.


197 만일 당신이 어떤 하나의 부정을 필요한 만큼 강하게, 그리고 끝까지 밀고 나가면, 그 부정은 반대편으로까지 뚫고 들어갈 것이다.


198 성공적 공격의 대가는 건설적인 대안이다.


199 표적을 선별하고, 고정시키고, 개인화하고 극단적인 것으로 만들어라.


222 바로 이 삼 년 전에 민권투쟁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당시에 시카고 시의 몇몇 민권운동 지도자들이 도심지의 모든 백화점에 대해 크리스마스 시기 불매운동을 내걸었던 예가 있다. 불매운동은 비참한 실패로 끝났다.


222 기성 지배질서에 대항하는 모든 공격은 적의 힘을 사용하여 적 자신에게 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금 이 불매운동을 구체적으로 검토해보자. 실수는 불매운동을 일부가 아니라 모두에게 하려고 했다는 데 있었다. 진보주의자들조차 백인이든 흑인이든 무관하게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가장 인기가 많은 상점에서 크리스마스 쇼핑을 전혀 하지 않고 지내기는 어렵다.


222 오직 한 백화점 앞에서만 시위행렬을 배치한다면 이처럼 낮은 공감대라도 끌어내어 활용할 수 있다.


225 이 휴업동맹은 파도처럼 최고조에 도달해서는 부서져서 사라지고 마는 전술, 내가 종말적 전술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231 너무 오래 끄는 갈등은 지겨운 일이 된다는 사실은 아무리 자주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다.


234 행동을 지속시키면서 싫증이 나지 않도록 막아내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는 행동이 계속 진행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논점들을 끊임없이 만들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의 논점이 다시 그에 따른 감흥을 불러일으키면서 전면에 등장한다. 새로운 논점들을 쉬지 않고 끌어들임으로써, 행동은 끊어지지 않고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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