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083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 (원제: [실패의 본질])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919-083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 (원제: [실패의 본질])

“제국 육군이 펼친 각종 작전에서 공통된 표준이었던 전략 원형은, 육상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한 열쇠는 백병전에 의한 최후 총검돌격이라는 ‘생각’이었다. 이것이 바로 제국 육군의 ‘백병전사상’이다.”


“제국 육군으로서는 물적 자원보다 인적 자원을 구하는 데 돈도 적게 들 뿐만 아니라 더 쉽게 획득할 수 있었다. 또 인명을 존중하는 풍토가 상대적으로 희박했다. 그런 가운데 일본군은, 화력을 중시했던 미군에 맞서 백병전을 중시하는 패러다임을 정신주의 수준까지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할 때 그 일을 하는데 필요한 자원이 잘 마련되어 있는지를 따져본다. 많은 요소들이 요구되겠지만 인원과 예산과 일정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세가지 요소 중에서 인원은 모자라는 경우가 많다. 적은 인원으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게 다 예산 절감을 위한 고통스러운 방책이기 십상이다. 아시아-태평양 전쟁 초반에 일본제국군대는 여러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크게 사기가 올랐다. 그러나 일본제국은 이 전쟁에 패했다.


그렇다면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 이 주제를 놓고 많은 채들이 연구성과를 내놓았다. 오늘은 조직의 측면에서 이것을 살펴보려고 한다. 여러 명의 저자가 함께 쓴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이다. 이 책의 원제는 실패의 본질이다. 그중에서 주목할만한 구절을 소개하겠다. “제국 육군이 펼친 각종 작전에서 공통된 표준이었던 전략 원형은, 육상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한 열쇠는 백병전에 의한 최후 총검돌격이라는 ‘생각’이었다. 이것이 바로 제국 육군의 ‘백병전사상’이다.” 일본제국은 식민지 쟁탈전 초기에 러일전쟁 등에서 이러한 백병전에 의한 전술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것이 성공하다 보니 달라진 상황에서도 이 전략 원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시 말해서 한번 거두었던 커다란 성공의 근본을 두고 만들어진 전략이 오히려 이어지는 사태에서는 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하였던 것이다. 


백병전을 치르려면 당연히 인간자원이 많이 희생된다. 그렇다면 일본제국은 그렇게도 많은 인간자원을 소모하였을까? “제국 육군으로서는 물적 자원보다 인적 자원을 구하는 데 돈도 적게 들 뿐만 아니라 더 쉽게 획득할 수 있었다. 또 인명을 존중하는 풍토가 상대적으로 희박했다. 그런 가운데 일본군은, 화력을 중시했던 미군에 맞서 백병전을 중시하는 패러다임을 정신주의 수준까지 높였다고 할 수 있다.” 군인에게나 회사원에게서나 정신력은 아주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것이 물질적 장비를 무시한 정신력이라면 그저 인간말살 사상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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