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099 앤드류 리즈, 도시, 문명의 꽃
- 강의노트/책과 세계 2018
- 2018. 10. 16.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1011-099 앤드류 리즈, 도시, 문명의 꽃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펴내는 ‘세계의 역사’(World History) 시리즈의 한 권
인류 역사에서 유명했던 도시들을 역사 시기에 따라 다루고 있다. 예전에는 도시가 상업과 공업의 중심으로만 이해되었다면 산업화 시대 이후부터는 위생시설, 도시 교통망, 문화서비스 등을 통합한 ‘환경’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이해되고 있다.
기술과 문명은 도시와 농촌 모두에서 생겨나지만 아무래도 도시에서 출발하기가 쉽다. 도시만큼 문명의 흥망성쇠가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공간이 없다. 앤드류 리즈가 쓴 <도시, 문명의 꽃>이라는 책은 인류 역사에서 유명했던 도시들을 역사 시기에 따라 다루고 있다. 제1장에서는 신석기 문명의 성취로서 생겨난 도시들, 즉 바빌론, 이집트의 수도들, 페니키아, 인더스 강과 중국의 도시들을 설명한다. 이어서 제2장에서는 고대도시들 중 가장 유명했던 아테나이와 로마를 다루고, 5장에서는 산업화 시대의 도시들을 다룬다. 세계가 본격적인 도시의 시대로 접어든 것은 바로 이 산업화 시대부터이다. 이때부터 도시 거주자가 전체 인구의 40%를 넘어서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도 도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도시가 상업과 공업의 중심으로만 이해되었다면 산업화 시대 이후부터는 위생시설, 도시 교통망, 문화서비스 등을 통합한 환경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이해되고 있다. 그렇다해도 산업의 흥망이 도시의 흥망과 관련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매체에 자주 등장한 개념이 있다. 쇠락한 공업 지대를 가리키는 러스트벨트도 있고 현재 떠오르는 첨단 산업도시인 선벨트라는 것도 그렇다. 러스트벨트는 미국의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멤피스 등을 가리키는데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는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였으나 이제는 탈산업화와 교외화로 쇠퇴한 도시들이다. 선벨트는 미국남부와 남서부 지역으로 첨단 산업기술의 중심지들이다. 한국의 도시들도 러스트벨트나 선벨트와 유사한 흥망성쇠를 거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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