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156 훌리안 마리아스, 철학으로서의 철학사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다시듣기 주소: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bookworld/pc/list.html?smenu=c16974


20181231-156 훌리안 마리아스, 철학으로서의 철학사

순수하게 철학적인 논변만을 담고 있는 철학사.






오늘은 2018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21일이다. 오늘은 철학의 역사를 다룬 책, 즉 철학사 책을 한 권 소개함으로써 철학의 명저들에 대한 소개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오늘 소개할 철학사 책은 훌리안 마리아스은 <철학으로서의 철학사>이다. 지난 2주에 걸쳐 소개한 철학의 명저들은 철학책들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들을 골랐다. 이를테면 서양의 많은 책들은 기독교적인 의미의 신에 대해 논의한다.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그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책들이 어떻게 보면 무의미할 수도 있다. 그런 까닭에 그런 책들을 고르지는 않았다. 또한 특정한 시대에만 해당되는 내용을 가진 철학책들도 있는데 그것도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양 철학의 역사에서 그런 책들을 완전히 피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철학책들을 직접 읽을만한 여유가 되지 않는 분들은 철학 이외의 영역에 대한 논의가 적은, 다시 말해서 그나마 순수하게 철학적인 논변만을 담고 있는 <철학으로서의 철학사>를 권한다. 이 책은 다른 모든 철학사들이 그러하듯이 꽤나 두껍다. 철학책이니까 역사책이니까 앞에서 읽어야 하겠다는 의무감을 갖지 말고 여기저기 훑어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부분부터 읽으면 될 것이다. <강유원의 책과 세계> 방송을 처음 시작한 날이 5월 28일이었는데 7개월 남짓 방송을 하고 오늘 마지막 방송을 한다. 부족하지만 책이라는 것이 여전히 우리의 정신세계에 의미있는 매체라는 것을 더 열심히 알리고 삶의 중요한 국면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임을 드러내 보여줄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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