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155 아담 스미스, 도덕감정론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다시듣기 주소: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bookworld/pc/list.html?smenu=c16974


20181228-155 아담 스미스, 도덕감정론

인간의 도덕판단은 이성이 아닌 감정에서 생겨나는 것이고, 이러한 감정은 공공의 이익에 대한 공감을 통해서 사회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







아담 스미스는 영국의 경제학자이다. 1723년에 태어나서 1790년에 죽었다. <국부론>이 유명하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는 스코틀랜드 출신이고 글래스고 대학에서 윤리학을 강의함으로써 교수생활을 시작하였다. 앞서 말한 <국부론>은 자본주의 경제학의 고전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그가 그 책에서 주장한 것들은 오늘날 우리가 자본주의로 이해하는 의미의 경제와는 이해하는 상당히 다르다. 더욱이 그가 대학 교수이던 시절에 대학에는 경제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없었다. 그는 윤리학 담당교수로 시작하여 퇴직할 때까지 도덕철학을 가르쳤다. 물론 도덕철학이라는 과목은 오늘날의 분류로 보면 사회과학이나 사회철학에 가깝다. 도덕, moral 이라는 말이 인간의 엄격한 행동원리가 아닌 사회적·관습적 태도 등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아담 스미스의 대표적인 저작으로는 <국부론>, <도덕감정론>, <법학강의> 등이 있다. <국부론>은 경제학 저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도덕감정론>은 많이 읽히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책은 <국부론> 못지 않게 중요한 저작이고, 또 어떤 점에서는 <도덕감정론>이 없다면 <국부론>에 등장하는 논의들이 무의미하다고 할 정도로 의미있는 책이다. 아담 스미스가 한 말 중에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다. 이 말은 신과 같은 존재가 인간의 시장활동을 조화롭게 만들어 준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인간이 명문화된 법규범으로 정해진 것 외에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비가시적인 규범에 따라 관계가 만들어 진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의 도덕판단은 이성이 아닌 감정에서 생겨나는 것이고, 이러한 감정은 공공의 이익에 대한 공감을 통해서 사회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아담 스미스는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과 시장, 이 두 가지가 함께 작동할 때 그 사회가 건강하다고 생각하였다. 굳이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해도 아담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은 인간을 보는 관점에서 중요한 전환을 이룬 철학책이므로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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