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151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다시듣기 주소: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bookworld/pc/list.html?smenu=c16974


20181224-151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

형이상학은 우리를 포함하여 우리가 사는 세계의 만물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는 학문






서양철학의 역사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위치는 플라톤과 함께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많은 저작들을 남겼다. 플라톤은 아름다운 대화편을 썼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은 강의록이다. 읽는 것이 굉장히 지겹고 따분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학문을 이론학, 실천학, 제작학으로 나누었다. 이론학에 속하는 대표적인 저작이 형이상학이다. 형이상학은 우리를 포함하여 우리가 사는 세계의 만물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는 학문이다. 사실 이것을 쉽게 어떤 식으로 어떤 학문이라고 설명하기가 몹시 어렵지만 오랫동안 철학은 물론 많은 학문의 기초를 이루어온 것이다. 형이상학은 "모든 사람은 본성적으로 알고 싶어한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는 우리 인간이 앎에 대해서 본성적으로 충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충동은 자신 앞에 놓여 있는 세상이 놀랍기 때문에 생겨난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학문은 경이로움에서 시작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세상의 모든 것의 근원에 놓여있으면서도 세상 만물을 움직이는 그것을 이야기한다. 즉 스스로는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다른 것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움직이지 않는 원동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는 만물의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변화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원리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아기를 보면서 우리는 그 아기가 어른의 잠재적 형태라고 생각한다. 어른의 씨앗이 아기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러할 때 잠재태와 현실태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이는 형이상학에서 기원한 술어이다. 이러한 술어들을 포함해서 당장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논의들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이 책 역시 언젠가는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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