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옥스퍼드 세계사 4장(1)

 

+ 옥스퍼드 세계사 1~3장 강의는 「라티오의 책들 | 철학 고전 강의」에 포함되어 있다.

 

2021.09.01 옥스퍼드 세계사 4장(1)

《역사고전 강의》를 하면서 함께 읽었던 ⟪옥스퍼드 세계사⟫를 따로 떼내에서 북리스트에서 읽는다.

지난번에 ⟪옥스퍼드 세계사⟫ 3장까지 읽었고, 오늘은 4장을 읽는다. "농민의 제국들: 농경 국가와 농경 도시의 절정 및 위기"이다. 4장은 이른바 4대 문명을 만들어낸 지역과 시기를 다룬다. 4장은 두 절로 나누어져 있는데 "조밀 정착지와 큰 국가의 확산 및 성장", "기원전 제2천년기 후반의 위기"로 되어 있다. 사실 2천년기라고 하면 언제쯤 인지 짐작도 안된다. 2천년이라는 역사, 기간에 대한 감각은 갖기가 어렵다. 기원전 천년기부터 우리가 기록된 것들이 있어서 머릿속에 들어오는데 그 이전은 어렵다. 기원전 천년기는 호메로스 서사시가 노래하고 있는 시기이다. 서기전 800년 무렵에 쓰여졌으니까 200년 전쯤에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같은 사람들이 서기전 500년 무렵 사람들이다. 대체로 우리가 역사책을 읽을 때 기록된 것들을 가지고 대개 공부를 한다. 그래서 2000년 전이면 고고학의 시대이고 예전에는 선사시대라고 불렀는데 요즘에는 선사시대라는 말을 이 책에서 거의 본 일이 없다.

162페이지를 보면 첫째 단계가 기원전 제5천년기부터 제3천년기까지가 있다고 했다. 그 다음이 "둘째 단계인 기원전 제2천년기 후반에 일어난"이 있다. 그러면 기원전 제5천년기부터 제3천년기가 이때가 4대 문명이 생겨난 시기이고, 둘째 단계는 둘째 단계인 기원전 제2천년기 후반에 일어난, 때로는 치명적이고 언제나 변형적이었던 변화를 설명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첫째 단계를 보겠다. "서로 멀리 떨어진 세계 각지에서 우리는 공통 경험을 통해 발산을 추적할 수 있다." 공통경험이라고 하는 것, 전세계적으로 4대문명지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메리카부터 내용이 나온다. 아메리카도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4대문명 발상지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그런 경험들을 우리가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통경험이란 정착지의 조밀화, 인구 밀도의 증가,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서 살게 되니까 그들을 분류하는 사회적 범주와 정부 기능의 증가했다. 그렇게 되면서 국가의 출현과 제국으로의 변모했다. 국가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다양한 형태의 인간 공동체로 보면 되겠다. 중국의 역사를 보면 국가라는 말은 성벽을 두루면서부터 생겼다. 그전에는 읍이다. 국가라는 단어를 볼 때 머릿속에 두가지를 떠올려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modern state 근대 국가를 떠올리면서 동시에 그냥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하나의 공동체가 생겼다. 그러면 그게 사회적 범주이다. 사회가 있고 정부가 있고 그 둘이 결합되어 정체적 기능을 포괄적으로 수행하는 곳, 그런 것들을 국가라고 가리킨다. 나중에 말한 것이 더 일반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런 경우에는 국가보다는 나라라는 말을 쓴다. 이때 제국이라는 것은 더 범위가 넓은 정도. 그리고 갈수록 다변화되고 전문화되는 경제 활동 등이었다. 이 다섯가지 요소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이른바 4대문명이라고 지칭하는 지역이 생겨났다.

제4장 162 첫째 단계인 기원전 제5천년기부터 제3천년기까지 서로 멀리 떨어진 세계 각지에서 우리는 공통 경험을 통해 발산을 추적할 수 있다. 그런 공통경험으로는 정착지의 조밀화, 인구 밀도의 증가, 사회적 범주와 정부 기능의 증가, 국가의 출현과 제국으로의 변모, 그리고 갈수록 다변화되고 전문화되는 경제 활동 등이었다.

163페이지를 보면 아메리카가 있다. 이런 것들은 역사적인 사실을 확인하는 정도인데, 아메리카 대륙에서 제국으로 발전한 것은 없지 않았나 한다. 왜 그랬을까. "안데스 사람들이 시도함 문명 실험은 대부분 단명했다. 그들은 변변찮은 기술로 불안정안 환경에서 생존하고자 갖은 애를 썼다. 그리고 엘리뇨 ━ 태평양 해류의 정상적인 흐름이 주기적으로 반전되는 현상 ━는 상존하는 위협이었다." 기후 때문이었다.

제4장 164 안데스 사람들이 시도함 문명 실험은 대부분 단명했다. 그들은 변변찮은 기술로 불안정안 환경에서 생존하고자 갖은 애를 썼다. 엘리뇨 ━ 태평양 해류의 정상적인 흐름이 주기적으로 반전되는 현상 ━는 상존하는 위협이었다.

안데스 문명들이 성공적으로 발전하다가도 그 지역 자체는 넓은 평야가 없다. 문명이 성공하면 "인구 수준이 식량 공급량을 상회했고, 과잉 경작으로 토양이 척박해졌으며, 시샘 많은 이웃이 전쟁을 걸어왔다." 인구 수준, 사람이 늘어나니 식량을 생산해야 하고 그러면 과잉 경작으로 토양이 척박해지고 그러면서 자급자족이 안되니 주변으로 싸움을 걸게 된다. 여기에 있는 내용이 외워두어야 한다. 모든 문명이 가지고 있는 흥망성쇠에 대해 예외없이 적용된다. 문명의 쇠퇴에서는 인구 수준이 굉장히 중요하다.

제4장165 인구 수준이 식량 공급량을 상회했고, 과잉 경작으로 토양이 척박해졌으며, 시샘 많은 이웃이 전쟁을 걸어왔다.

아메리카에서도 환경을 변경하려는 이런 야심찬 시도들이 있었다. 그러려면 식량 공급이 충분해야 한다. 다시말해 도시 건축이 생겨나려면 식량 공급이 충분해야 하는데 그게 바로 옥수수다. 그래서 아메리카에서는 콩, 호박과 옥수수 세가지이다. 식량 공급이 풍부한 곳에서는 당연히 도시 문명이 생겨났고, 통치자들이 생긴다. 169페이지를 보면 그런 통치자들이 생겨나게 되면 문명확산론을 생각하게 되는 게 사실은 그게 아니다. 왜냐면 식량공급이 충분한 곳이 한정되어 있으면 문명이 퍼져나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확산론은 거의 확실히 틀렸다." 그렇지만 약간의 영향은 미쳤을 것이다 라고 말한다. 도시가 있고 엘리트층이 있고 그들이 자신들의 엘리트다움을 자랑하고자 하는 의례가 있고, 종교가 있고, 농업이 있다. 신세계 문명에서 이른바 4대문명 발상지에서나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그렇다고 해서 농업의 기반, 식량이 충분하지 않은 곳에서까지 문명이 확산되지는 않는다.

제4장 169 확산론은 거의 확실히 틀렸다.

두번째로 유라시아. 신세계,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신세계에서 문명 중심지들은 가로지를 수 없는 지리 탓에 서로 동떨어져 있었던 데 반해 유라시아에서는 기후, 향해 가능한 바다, 장거리 육로의 연속성이 문화적 교환을 촉진하고 발전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 유라시아라고 하면 당연히 땅이 엄청 넓다. 그래서 서쪽부터 하나씩 검토해오는데 그 중에 하나가 동유럽 유적지이다. 171페이지를 보면 세르비아가 있다. 그리고 헝가리에 있는 티서라는 지역이 있고, 흑해 연안의 바르나, 루마니아의 타르타리아가 있다. 조금 더 동쪽 스레드니 스토그가 있다. 그래서 "중앙 유라시아는 수송 기술의 발상지가 되었다. 예컨대 우랄산맥 납부에서 기원전 제3천년기 초부터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이른 전차가 출현했다." 그 보다 더 남쪽에 있는 곳이 "자그로스산맥부터 동쪽으로 발루치스탄"으로 되어 있다. 자그로스산맥은 이란을 가로지르면서 이라크 북부, 터키 남부까지 그래서 파키스탄까지 뻗어 있는 산맥이다. 이런 지역들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으면 지도를 참조해야 한다.

제4장 169 신세계에서 문명 중심지들은 가로지를 수 없는 지리 탓에 서로 동떨어져 있었던 데 반해 유라시아에서는 기후, 향해 가능한 바다, 장거리 육로의 연속성이 문화적 교환을 촉진하고 발전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제4장 171 중앙 유라시아는 수송 기술의 발상지가 되었다. 예컨대 우랄산맥 납부에서 기원전 제3천년기 초부터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이른 전차가 출현했다.

그리고 나서 "갈수록 다양해지는 세계에서 네 군데의 강유역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집트의 나일강 중류와 하류, 인더스강과 이제는 말라서 사라진 사라스와티강의 이른바 하라파 지역, 오늘날 이라크에 있는 티그리스강와 유프라테스강 사이와 주변의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중국 황허강 유역이었다." 인더스 강 유역에 있는 유적지가 모헨조다로 유적이다. 그리고 말라서 사라진 사라스와티강. 요즘은 인더스 문명이라고 해서는 안되고 인더스-사라스와티 문명이라고 한다고 한다. 사라스와티라는 것은 서기전 1400년경에 강이 말라서 없어지면서 소멸했다. 그래서 가가르 강이라고 한다. 인더스-사라스와티 문명이 정확한 표현이다. 거기에 있던 도시들은 모헨조다로와 하라파. 그러면 이런 발상 문명의 공통의 생태적 얼개가 174페이지에 설명되어 있다. "점차 온난해지고 건조해지는 기후, 상대적으로 건조한 토양, 계절에 따른 강의 범람에, 따라서 관개에 의존하는 물 공급 방식" 물을 다스리는 방식들에 따라서 달라진다. 3장 물과 토양 다스리기에서 읽은 바 있다.

제4장 172 갈수록 다양해지는 세계에서 네 군데의 강유역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집트의 나일강 중류와 하류, 인더스강과 이제는 말라서 사라진 사라스와티강의 이른바 하라파 지역, 오늘날 이라크에 있는 티그리스강와 유프라테스강 사이와 주변의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중국 황허강 유역이었다.

제4장 174 네 지역을 함께 고찰하면, 공통의 생태적 얼개 ━ 점차 온난해지고 건조해지는 기후, 상대적으로 건조한 토양, 계절에 따른 강의 범람에, 따라서 관개에 의존하는 물 공급 방식 ━ 안에서 어떻게 끊임없는 발산이 문화적 간극을 만들어내는지 알 수 있다.

그 다음 175페이지를 보면 정치체제에 대한 설명, "공통 환경은 전제정에, 또는 적어도 신민의 삶을 세세히 통제하는 강한 국가에 적합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배자들이 거기에 살고 있는 살고 있는 사람들 하나하나를 틀어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래 문단이 중요하다. 이른바 4대문명 발상지에서 정치제가 어떤 식으로 생겨났는가. 예전에는 강력하고도 혹독한 지도자가 있고 전제정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게 그게 아니다. "이런 자유 상실의 원으로 강한 지도자의 출현을 꼽는 것은 솔깃한 일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랬던 것은 아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국가의 가장 흔한 이미지는 목부가 가축 무리를 돌보듯이 왕이 백성을 보살핀다는 것이었다." 목자, 왕이 백성을 보살핀다는 것이 중요하다. "목축 공동체의 정치 이념이 반영되었을 것이다." 농경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그렇게 농경사회에서처럼 빡빡한 지배는 아니고 목축 공동체 시절의 정치이념이 여전히 거기에 유지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목자의 통치가 있고 계속해 나아가다가 "토지를 둘러싼 분쟁과 전쟁은 통치자의 지위를 강화"되고 "늘어난 전쟁과 부 역시 가부장과 원로가 아니라 더 강하고 현명한 지도자"를 요구하게 된다. 가부장과 원로는 목자 통치가 있던 시대이고, 그것만 가지고는 안되니 강하고 현명한 지도자, 여기서부터 전제정으로 가는 것이다. 통치자의 권한이 강화되는 요소들이 있다. "식량을 저장하고 지켜야 할 필요성", 그러면서 국가는, 이 단계에서는 "국가는 비축기관으로서 재화의 재분배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근 구제를 위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재화의 재분배가 바로 권력이다. 권력의 제일번은 재화를 재분해하는 힘이다. 이 권력을 차지하려는 다툼이 정치이다.  그리고 "기근 구제를 위해 존재"는 최소 필요국가이다. "왕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론가들은 신에게 호소했다." 여기서부터 새로운 단계로 들어간다.

제4장 175 공통 환경은 전제정에, 또는 적어도 신민의 삶을 세세히 통제하는 강한 국가에 적합했다.

제4장 175 이런 자유 상실의 원으로 강한 지도자의 출현을 꼽는 것은 솔깃한 일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랬던 것은 아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국가의 가장 흔한 이미지는 목부가 가축 무리를 돌보듯이 왕이 백성을 보살핀다는 것이었다. 이 비유에는 아마도 그 이전 목축 공동체의 정치 이념이 반영되었을 것이다. 목축과 비교해 농업은 공간을 차지하기 위한 더 치열한 경쟁을 수반했다. 토지를 둘러싼 분쟁과 전쟁은 통치자의 지위를 강화했다. 늘어난 전쟁과 부 역시 가부장과 원로가 아니라 더 강하고 현명한 지도자가 최고위직을 쟁취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다.

제4장 177 국가는 비축기관으로서 재화의 재분배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근 구제를 위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왕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론가들은 신에게 호소했다.

목축공동체에서 농경공동체로 가면서 레짐이 변화했고 그 레짐의 변화는 통치자의 권한 강화로 이어졌는데, 식량을 저장하고 지켜야만 기근을 구제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최소 필요국가. 그 다음에는 권력을 쟁취하는 정치활동이 등장하는 국가의 단계로 이행한다. 재화의 재분배가 바로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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