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가르침과 배움(43) #Steiner 65쪽

 

2022.05.31 가르침과 배움(43) #Steiner

65 아우구스티누스의 중심적 주제는 플라톤적이다.
43 Augustine's central thesis is Platonic. 
♧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플라톤이라는 사람이 워낙 범위가 넓고, 플라톤의 어떤 측면, 플라톤적이라는 말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그 이어지는 부분에서 어떤 부분인지 이야기한다.

65 영혼과 지성은 계시된 불멸의 진실을 이해하기 위해 깨어 있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43 Soul and intellect must be "drilled" so as to awake them towards the apprehension of eternal, revealed truths. 
♠ 영혼과 지성은 영원한 계시된 진리(신)의 파악을 향해 깨어 있는 상태에서 파악을 하려면 "훈련"을 받아야 한다.
♧ truths: 진리로 번역. 진실이라는 것은 마음의 진실됨이 있다고 할 때 정성, 심리적 상태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으로 쓴다.
♧ eternal: 영원한. eternal, revealed truth은 신을 말한다.

65 그리고 그런 이해를 위한 필수적 예비 단계는 기호학이다. 
43 The indispensable, preliminary step towards such understanding is semiotic, the study of "sign." 
♠ 그리고 그런 이해를 위한 필수적 예비 단계는 징표이다. 
♧ semiotic: 기호학이라는 말도 되지만 여기서는 징표. the study of sign
♧ 이전 문장도 플라톤적이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번 문장이 사실은 정말 플라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진상은 따로 있다고 하는 것. 플라톤적 해석이라고 한다. 《창세기와 만나다》를 보면 이것에 대한 아주 간략하지만 적절한 설명이 있다. 여기서 플라톤적이라고 하는 것은 플라톤적 성서 해석을 아우구스티누스가 창안한 것은 아니지만 정교해서 다듬었다. 성서 텍스트를 읽는 방식이 플라톤적인이라는 뜻이다. 

65 기호 없이는 의미에 접근할 수 없다.
♠ 징표가 없다면 의미에 접근할 수 없다.

65 하지만 기호 자체는 "아무 것도 가르치지 않는다."
♧ 중간에 기호를 해석해서 기호 뒤에 있는 뭔가를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플라톤적 성서 해석의 방법론이다. 

65 이런 역설로 인해 "내적 스승"이라는 아우그스티누스적 개념이 도입된다. 
43 This paradox necessitates the Augustinian construct of "the inward Master." 
♧ 우리 눈 앞에 있는 것은 글 내용이다. 글 내용은 하나의 기호, 징표일 뿐이다. 그러면 그것이 배후에 어떤 뜻을 숨기고 있는지 알아내려면 기호 자체만 읽어봐야 소용이 없다. 그러면 아무 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 기호와 기호 뒤에 숨어 있는 영원한 불멸의 진리가 무엇에 의해서 매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내면의 스승"이라는 개념이다. 
♧ inward Master: 내면의 스승. 신을 뜻한다. 인간의 내면에 신이 빛을 비추면 그 빛을 받아서 진리가 내면에 있게 된다. 그러면 내면의 스승, 인간이 텍스트를 읽을 때 내면으로 읽게 되면, 그 내면은 신이 빛을 비추는 곳이기 때문에 그 내면에 신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신은 어디에 있는가. 초월적으로 저 위에 있다. 그러나 그 신은 인간의 내면에 빛을 비춤으로 해서 인간의 내면에도 있게 된다. 인간의 내면에 있는 신, inward Master는 신을 의미한다.

65 그것은 유일한 "진실된 스승" 그리스도를 말한다.
45 Which is to say the sole "Master of truth" who is Christ.
♠ 그것은 유일한 "진리의 스승" 그리스도를 말한다.

65 책은 성서, 특히 바울 서신을 많이 인용한다.
45 Citations from Scripture, notably from St. Paul, abound.
♧ 아우구스티누스가 쓴 책에서는 성서, 특히 바울 서신이 많이 있다는 뜻.

65 하지만 의미론의 논거들은 주로 키케로와 로마 문법학자들의 것이다. 

65 그것들은 또 철학적 변증법 및 표시와 의미의 설명이라는 더 큰 논제들에 둘러싸여 있다. 
45 These, in turn, are encased in the larger issues of philosophical dialectics, of the elucidation of signification and meaning. 
♧ signification and meaning: 의의와 의미

65 핵심에는 내적 빛을 그리스도교화한 플라톤주의가 있다.

65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원칙을 사고와 지식paideia의 소통 전체에 적용하려고 했다.
45 Augustine purposes to apply this axiom to the communication of thought and of knowledge(paideia) as a whole. 
♧ 이 원칙은 "너희의 지도자는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을 말하며, 앞서 내면의 스승으로 이해해도 된다.

65 그래서 의미론적 수단의 한계와 어려움에 대해 전에 없던, 말하자면 기술적인 관심이 대두되었다.
♧ 의미론적 수단은 언어. 각각의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예를 들면 중세의 미학에서 흰색은 무엇을 상징하고 이런 것들.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놓고 일종의 단어장을 만들어서 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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