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책담화冊談話(https://booklistalk.podbean.com)에서 제공하는 「옥스퍼드 세계사」을 듣고 정리한다.
2025.03.12 🎤 옥스퍼드 세계사 6-2
6강: 제2부 제3장. 온난해지는 세계로
일시: 2025. 3. 12.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장소: 수원시평생학습관
강의 안내: https://learning.suwon.go.kr/lmth/01_lecture01_view.asp?idx=4048
동물상을 보자. 여기서 어떻게 적응했을까, 적응을 하려면 해야 되는가 하는 부분은 초목 벌채, 생물 유전자의 영향과 관계가 있겠지만 어쨌든 이 부분에서는 지식의 습득이겠다. 25페이지를 보면 "세 차례 혁명, 농업 혁명, 도시 혁명, 산업 혁명에 의거"했는데, "인지 기능, 창작 기능, 사교 기능을 조합한 사건을 가리키는 네번째 '인간 혁명'을 추가했다." 인간 혁명이 농협 혁명 이전에 일어났다고 얘기했다. 지금 115페이지를 보면 "개별 종을 인식하고 이름을 붙이는 것 이상을 할 수 있었다." "개별 종을 인식하고 이름을 붙이는 것 이상을 할 수 있었다." 그게 인지 기능이다.
《플라톤, 현실 국가를 캐묻다》를 보면 플라톤의 《국가》에서 "“어저께 나는 아리스톤(Aristōn)의 아들 글라우콘(Glaukōn)과 함께 피레우스로 내려 갔었네."라는 문장이 나온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소크라테스가 피레우스로 갔었나 보다 하는 얘기지만, 우리는 거기서 어제, 피레우스, 내려갔다와 같은 단어를 따지면 거기서 무슨 얘기를 하고자 하는지가 그 문장 하나에 나온다. 플라톤은 고도로 계산을 해서, 결국 anabasis와 katabasis의 변증법을 하기 위해서 설계를 해서 나오는데, 그러니까 플라톤은 텍스트를 쓸 때 굉장히 차갑게 쓴다.
개별 종을 인식하고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말하자면 인지하는 것, 지식을 늘리는 것이고, "특정 종들의 이름에 더해 '포유류'와 유사한 총칭 용어를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인간 혁명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다음에 넘겨보면 116페이지의 식물상, "생경한 식물을 조우했을 때 사람들은 훨씬 더 어려움을 겪었다." 117페이지를 보면 "정교한 훈련이나 교육"에 밑줄을 치고 그다음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유사성", 식물은 그렇다, 그다음에 "생태계들을 분류"하고 그다음에 "기존 생태계에 대한 지식에 의존해", 그러니까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찾아내면서 자연에 대한 엄청난 지식이 늘어났을 것이고, 그렇게 하면서 이제 생태 지역들 사이의 경계를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식물에 대해서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다음에 "두 범주는 현대 분류학의 '콩과식물'과 '외떡잎식물'에 상응한다." 이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먹고 있는 것도 이것이 전부이다. 외떡잎식물에는 해당하는 것이 벼, 보리, 옥수수 이런 것이다. 118페이지에 사진이 있는데, "평정형 아까시 나무에 달린 매달린 콩과식물 꼬투리", 딱 봐도 이건 먹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여기서 시작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먹고 소화시킬 수 있는 탄수화물이라든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전략 이런 것들이 있었을 것이고, 119페이지를 보면 "인류의 전 세계 먹이사슬에 유입되는 에너지의 절반 이상은 외떡잎식물 세종인 밀, 쌀, 옥수수로부터 나온다." 그러니까 인류가 먹고 살기 위해서 한 일은 밀, 쌀, 옥수수를 어떻게 재배하고 저장할 것인가 하는 것이 인류의 먹는 일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인류는 밀, 쌀, 옥수수의 먹이사슬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그다음에 121페이지에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다. 영양물로서의 자연을 보면 "현대식 식단의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오늘날 전 세계의 요리법에서 건강에 가장 좋다고 여겨지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어로를 비롯한 수렵, 채집 형태들로부터, 또는 호수의 강의 주변이나 해안 등 세계의 물가를 따라 번창해 온 원예 전통으로부터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다음에 "둘째, 오늘날 전 세계의 요리법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의 넓은 지대에서 목축민이 유목하며 기르는 가축 떼의 맛있는 고기가 틀림없이 꼽힐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수렵, 채집이 맛도 있고 영양가도 있다는 얘기이다. 그런데 122페이지를 보면 "무엇이 농경을 부각시킨 핵심 요소였을까?" 수렵과 채집이 분명히 맛도 있고 한데 왜 사람들은 고기를 포기하고 농경을 시작했을까. 이게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겠다. 농경을 시작했기 때문에 초목 벌채가 일어나는 것이고, 농업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것이고, 농업 경동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지구상의 주류가 되었고, 수렵 채집인은 마이너한 집단이 되었고, 그렇게 해서 생태 지역들 사이에 경계를 넘어가고 인위적인 경계 변동이 일어났을 것이다. 아무래도 수렵 채집인들은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고, 농경인들은 자연을 개간하면서 산다. 그러니까 농"무엇이 농경을 부각시킨 핵심 요소였을까?"가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 답은 열량에 있을 것이다. 농경의 가장 두드러진 산물은 생물에서 얻는 전례 없는 규모의 에너지, 그리고 에너지를 늘리고 축적하고 교환할 가능성이었다." 그러니까 열량을 축적 교환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 보관도 용이하다.
인간의 삶이 힘들어도 농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고, 농경이 시작되고 이것으로부터 이제 cultivate가 일어난 것이다. 사실 이게 제조업이다. 농경 민족들이 제조업을 한다. 공부도 제조업이다. 차곡차곡 해서 시행착오를 겪어서 하나 하나씩 집어넣는 것, 이렇게 해보고 안 되면 또 다른 거 넣어보고 계속 이렇게 하는 것이 제조업이다.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제조업 국가가 된다. 중국, 한국, 일본 절대 망하지 않는 제조업 국가들은 쌀 농사 짓는 사람들이다. 그니까 아주 원래적인 의미에서의 cultivate이다. 아주 원래적인 의미에서 자연에 순응하지도 않고, 생물의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면서 어쨌거나 자기가 인간 공동체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발휘해서 자연을 딱 묶어 놓는 것이다. 농부들은 자연에 순응하고 사는 게 아니다. 그 마인드가 있는 사람들이 제조업을 하는 것이고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그다음에 123페이지 생물 길들이기를 보면 완전히 순화된 상태, 그다음에 "생식 독립성 상실이 '순화domestication' 개념의 핵심이다." 그다음에 112페이지를 보면 니콜라이 바빌로프의 '다양성 중심지들'과 재배 식물의 추정 기원지들이 있다. 8군데에 재배 식물의 추정 기원지들이 있는데 이제는 12군데 정도로 늘어났다. 그러니까 옛날에 세계사 교과서에서 4대 문명 발상지를 배웠는데, 이제 4대 문명 발상지는 잊어버리고 이것을 기억을 하면 된다. 이것이 완벽한 건 아닌데 이곳에서 문명이 발생했다. 이곳 안에 4대 문명이 끼어 있다. 그다음 125페이지를 보면 '비옥한 초승달 지대Fertile Crescent'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옛날 역사책에는 있었다. 옛날에는 굉장히 중요했는데 지금은 8개나 12개 중에 하나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면 된다. 127페이지를 보면 "바빌로프의 분석 아래 현장 조사에 나선 고고학자들은 여러 방법으로 농경 기원지의 폭을 넓혀왔다. 바빌로프는 중심지 여덟 곳을 제시했는데,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어 중심지가 적어도 열두 곳으로 늘어났다." 그러니까 적어도 12곳이 아주 오래된 인간 문명의 발상지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일어난 것들은 생물의 유전자에 영향을 미친다에 해당하는 것이겠다. 생물의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면서 정주 생활이 일어난다. 초목 벌채와 생물의 유전자의 영향 이 두 개를 묶어서 cultivate인데, 어느 한 곳에 정착해서 사는 정주 생활을 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이것을 우리는 문명이라고 하는 것이고, 정주 생활을 하면 아주 자연스럽게 원시적인 형태이긴 하지만 도시가 등장한다. 도시가 등장하면 그게 도시 문명인데, 그래서 《길가메쉬 서사시》가 나오는 것이다. 133페이지에 "신석기 시대 메르가르 유적(기원전 7000년부터 기원전 2500/2000년경까지)", "진흙 벽돌집 군집" 이런 게 다 도시이다. 그러면 이제 정주 생활을 해야 된다, 화덕이 있다고 하면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딸려온다. 정주 생활이라고 하는 것으로부터 파생되는 것들이 에너지와 불, 가마 이런 것들이다.
그다음에 139페이지 계단식 경작이라고 하는 부분을 보자. 강의자료를 함께 보자. "물줄기에 대한 인간의 개입은 여러 형태를 띠었다." "첫째 과정은 강우에서 바다로 가는 물의 여행을 늦추어 물과 토양을 한창 점진적으로 밀접하게 연관 짓는 것이다." 이것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과정을 줄이는 속도를 줄이는 것인데, 이게 바로 계단식 경작이다. 맨 위에 있는 사람이 속도를 줄이다 못해 안 주면 밑에 사람들은 굶어 죽는다. 그러니 맨 위에 있는 사람이 권력자이겠다. 자연스럽게 발리의 섬에서 이 일이 벌어진 것이다. 계단식 경작이라고 하는 것이 140페이지에 있는 사진만 보면 아름다운 자연 경치를 보여준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 경치 안에서 치열한 인간의 권력 투쟁을 읽어낼 수 있다.
강의자료를 보면 "전형적인 따바난 수박에서 물이 논에 도달하기까지 관리되는 방식에 대한 도식"은 실제로 있는 것이고, 발리에서 이 일이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가 이거를 연구해서 클리퍼드 기어츠가 책으로 쓴 것이 《극장국가 느가라》이다. 이 도식부터 보면 맨 위에 강이 있고, 이렇게 물이 내려온다. 그다음에 엠쁠란이라고 해서 2번이 강의 댐이 있다. 3번이 우회로가 있고, 4, 5번이 물 주요 배분 설비인데, 그다음에 10번쯤으로 쭉 내려오면 사원이 있고, 15번까지는 다 물을 내려받는 곳이다. 《극장국가 느가라》를 보면 단순히 이것만 있는 게 아니라 이 지역에서는 아주 복잡한 인간관계와 물길 관리자, 물길 관리 중에서도 댐 관리자가 있다.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집중시키고 무시무시한 도식들이 나온다. 이 관계들에서 바로 종교적인 의식까지 개입이 되면 굉장히 심란한 정치체제가 된다. 정치라고 하는 것이 경제적 자원을 배분하는 권력에 대한 쟁투이다. 여기서 물이라고 하는 게 경제적인 자원이다. 이것을 배분하는 권력을 두고 다투는 것이다.
다시 140페이지를 보면 "계단식 경작지의 형성은 강의 수원에 가까운 고지에서 둑을 쌓는 작업으로 시작되었다." 그다음에 "차츰차츰 줄무늬 경작지들이 경관 전체를 에워싸고, 그리하여 일련의 필연적인 사회관계를 규정하게 되었다." 그 문단 전체가 중요한 얘기이다. "다시 말해 계단식 경작지의 모든 농민은 위쪽 농민들의 선택에 종속되는 동시에 아래쪽 농민들의 번영을 좌우하게 되었다." 정주 생활을 하고 살면서 cultivate가 일어나게 되고 이것을 문명이라고 하는데, 이 문명이라고 하는 것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굉장히 복잡하고 다단한데 그 문명의 정도의 특징은 정교함이다. 정교함은 유목민들이 가지고 있을 수가 없고 농경민들이 가지고 있다. 사막에 사는 사람들, 농경민족들 이런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여기 보면 티베트 고원의 계단식 경작지가 있는데, 티베트라고 하는 지역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한다. 판타스틱한 곳이 아니라 굉장히 살벌한 곳이다. 척박한데 목축도 할 수 없다. 계단식 경작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면 여기는 어떻겠는가. 살벌한 곳이다.
그다음에 143페이지의 피라미드에 들어가 있는 그림들도 여러분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144페이지를 보면 뿌리내리기라고 있다. 뿌리내리기라고 하는 부분이 정주 생활의 말하자면 집약체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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