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다 마사히로: 여래장과 불성 | 시리즈 대승불교 8
- 책 밑줄긋기/책 2023-26
- 2026.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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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장과 불성 | 시리즈 대승불교 8 | 시모다 마사히로 외 - ![]() 시모다 마사히로 (지은이),김성철 (옮긴이)CIR(씨아이알) |
제1장 여래장 · 불성사상의 새로운 이해를 향해_시모다 마사히로
제2장 『여래장경』 재고 - 불성의 9유를 중심으로_미하일 침머만(히노 에운 일역)
제3장 불성의 선언 - 열반경_하바타 히로미
제4장 불성의 전개 - 앙굴마라경 · 대법고경_스즈키 다카야스
제5장 보성론의 전개_가노 가즈오
제6장 여래장과 공 마츠모토 시로
제7장 열반경과 동아시아 세계 후지이 교코
제8장 번뇌와 인식을 획정하다 - 유식과 여래장에서 2장설의 기원_A. 찰스 뮐러(요시무라 마코토 일역)
203 우리들 범부는 석존과 같이 붓다가 될 소질을 선천적으로 구비하고 있는가 혹은 그렇지 않는가. 이 테마는 대승불교 전통 중 여래장사상이라는 틀에서 논의되어 왔다.
'여래장 tathigatagartha'이라는 말은 3세기 후반 경에 성립했다고 간주되는 여래장경에서 처음 사용되고, 그 후 승만경」이나 「부증불감경」 등 일련의 대승불전에서 그 개념이 전개되고 있다. 한편 '여래장'이라는 말이 이윽고 대승 열반경에서 창안된 '불성 buddhadhatu' 개념과 결부되고, 「앙굴마라경」이나 「대법고경」 등의 경전에서'영원한붓다의 신체'라는 테마 아래 독자의 전개를 보인 점은 본서의 이때까지 장에서 보아온 그대로다. 그와 같이 다양한 대승경론에서 다기하게 전개해갔던 여래장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작품이 보성론이다.
「보성론」은 범·장·한기초자료가 갖추어져 있고, 이미 뛰어난 연구가 축적되어 있다. 그 때문에 「보성론」 그 자체의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것이 해명되어 왔다. 그러나 인도불교사에서 보성론 전승과 위치, 그리고 티베트불교에서 수용에 관해서는 몇 개의 연구 성과가 보고되어 있지만, 아직 충분히 해명되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208 「보성론」은 '일체중생은 여래장이다' 하는 교설의 근거로서, 법신의 편만성 · 진여의 불가분성·종성의 실재성이라는 세 가지를 들고, 이 세 가지 성질에 기반하여 여래장경이 설한 아홉 비유를 셋으로 나누는 등 조직적인 설명을 행한다. 이와 같은 여래장설의 조직화 체계화를 향한 높은 의식은 「보성론」 전체에 일관하는 것이다. 한편 여래장과 비불교도의 아트만atman을 준별하고 양자의 차이를 두드러지게 하려는 의식은 그 정도로 강하지 않다. 오히려 아트만과 여래장의 유사성을 표방하는 기술조차 보인다.
예를들면 「보성론」 제1장 52송은 힌두교의 근본성전 「바가바드기타」 제13장 32송을 차용하고 일부를 개작하여 '아트만은'이라는 단어를'이 [계=여래장]은'이라는 말로 치환한다. 인구에 회자한 게송을 활용하여 마치 여래장만이 진정한 아트만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듯하다.
다만 주의깊게 관찰하면, 여래장과 아트만의 상위점도 보인다. 슈미트하우젠에 따르면 베단타의 절대자는 시종 정적이고 이기적이지만, 여래장 문헌에서 절대자인 붓다는 자비를 행하는 행동원리라고 한다. 또 아트만과 달리 여래장은 결코 세속적인 사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해탈에만 관계한다는 점에서 여래장이 독자성을 가진다고 한다.
236 4-5세기경 「보성론」에 의해 유가행파 교학을 밑바탕으로 체계화한 여래장사상은 그 후 주로 5-6세기 진제가 번역하여 중국에 전래된 여러 경론에서 유가행파 교학과 결합의 정도를 강화해 간다. 한편 6-8세기 『논리염론』 이후 중관의 여러 논전에서 여래장사상이 중관사상의 체계에 편입되기 시작해 『능가경」에 의거하여 여래장은'무아'의 의미로 이해되었다. 그리고 카말라쉴라 이후 일체개성불에 역점을 둔 여래장사상은 성불에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중관파 일승사상의 교설 근거로 원용되었다. 동시에 여래장의 승의적 존재성의 무화가 시도된다. 다른 한편으로 여래장설은 일분불성불 입장에 선 유가행파와 결별하고, 유가행파에 의해 미요의로 규정되는 경우가 나타난다.
11세기 이후는 일단 단절되어 있던 「보성론」 전통이 부활하고, 중관적 여래장 이해가 한층 확대되어, 여래장의 의미는'무아'에서 '무자성', '공성'으로 옮겨간다. 그리고 유가행파적 여래장 이해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 이와 같은 동향을 직접 계승한 티베트에서 「보성론」의 학문 전통은 원래 출발점부터 중관사상에 입각한 것이었다. 그리고 티베트는 당초부터 중관파의 일승설이 정설로 수용되어 일승. 삼승 대립은 수습된다. 그러나 그 후 이제까지 없던 현저한 실재론의 부활, 그리고 「보성론」으로 원점회귀가 '타공설'이라는 형태로 구현되고, 여래장의 실재성을 둘러싼 유와 무의 대립은 격렬함을 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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