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가르침과 배움(10) #Steiner 27쪽

 

2022.01.04 가르침과 배움(10) #Steiner

27 높은 문해력과 '현대성'에도 불구하고, 소피스트들은 신성한 영감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진실의 가수를 스스로의 선구자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 지난 시간 설명한 내용. 소피스들은 아주 분명하게 자신들이 헬라스 세계의 문어에 대한 배척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그들은 자신들이 신성한 영감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진신의 가수의 뒤를 잇는 사람들, 즉 선구자로 여겼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수사학과 수사학적 기술을 연마하는데 굉장히 노력을 기울였다. 소피스트들은 그것 자체로 서로 대립되는 것들을 동시에 추구한 셈. 즉 문어에 대한 헬라스 세계의 뿌리깊은 배척을 극복한 사람들이면서 동시에 구술 전술에 대해서도 자기네들이 진정한 적통이다라고 얘기한 것. 

27 이런 요소는 전부 소크라테스에 반영되어 있다.
♧ 이런 요소: 말과 글에 대한 소피스트들의 태도. 그러니까 소크라테스도 소피스트들과 마찬가지로 말과 글에 대한 태도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27 소크라테스 자신이 동시대인들에게는 유명한 소피스트였다.
♧ 당대의 아테나이 사람들은 소크라테스를 소피스트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소피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했다. 어떻게 입증할 것인가. 세부적인 분류 기준을 이용해서 그들을 구별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와 구별된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

① 나는 가르치는 과목이 다르다.

② 나는 가르치는 장소가 다르다.

③ 나는 가르치면서 돈을 안받는다.

이것을 가장 잘 드러나고 있는 지점이 《소크라테스의 변론》이다.
 → 소피스트는 법정에서 변론하는 기술을 가르치면서 돈을 받았다. 그런데 소크라테스는 법정에 처음 서봤다고 말한다. 다르게 말하면 사람들에게 법정 연설을 가르친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것. 자기는 소피스트들과 다르다고 얘기하는 것.
 → 소피스트는 올바름, 정의가 아닌 말싸움, 토론에서 상대방을 이기는 방법을 가르친다. 그들은 승패가 중요하다. 소크라테스는 승패가 아닌 올바름과 올바르지 않음이 중요하다. 
 → 소크라테스는 변론에서도 자기는 돈을 받고 가르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소크라테스가 자기와 소피스트들을 구별하려고 했다는 것은 그게 바로 소피스트의 전형적인 특징 세 가지다 라고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는 셈이다.

27 그가 프로타고라스와 고르기아스를 대하는 태도에는 비꼼과 존경, 반박과 모방의 복잡하게 섞여 있다.
14 whose stance towards Protagoras and Gorgias is a very complicated hybrid of irony and respect, of rebuttal and mimesis
♠ 그가 프로타고라스와 고르기아스를 대하는 태도에는 시치미 떼기와 존경, 반박(모방을 전혀 담지 않은, 모방의 반의어로서 반박을 썼다)과 모방의 복잡하게 섞여 있다.
♧ irony: 시치미 떼기(알면서 아닌 척하는 것) 또는 반어. 비꼰다는 것은 풍자나 해학도 포함된다.

27 그의 논증이 항상 라이벌들보다 뛰어났던 것은 아니다.
14 His arguments are not always superior to those of his adversarial kindred. 
♠ 그의 논증이 항상 적대적 동류(소피스트)보다 뛰어났던 것은 아니다.
♧ adversarial kindred: 적대적 동류. 소크라테스와 같은 부류로 취급을 받았으나 소크라테스 자신은 적대적인 태도를 취했던 사람들

27 그 역시 그런 유사성을 인식했음이 드러나고, 때로는 그로인해 혼란스러워한다.
14 His sense of similitude betrays itself and, at certain points, disturbs him. 
♠ 그 역시 그들과 동류라는 것을 인식했음이 드러나고, 어떤 점에서는 그런 것을 알고 있음을 괴로워한다.

27 이런 모호성에 대한 통찰이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구름』의 조롱을 낳았다.
14 Insight into this ambiguity fuels Aristophanes's mockery in Clouds
♠ 이런 모호성을 통찰함으로써 아리스토파네스는 자신의 희극 『구름』의 조롱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28 소피스트들은 여러 도시의 사적, 공적 장소에서 강연을 하면서 보수를 요구하고 받았다.
14 Proceeding from town to town, lecturing in private houses and public spaces, the Sophists ask for and receive payment. 
♧ private houses and public spaces: 소피스트들은 개인 교습을 했다는 것. 소크라테스는 공적인 공간에서 가르치는데 개인교습을 하러다니지는 않았다. 항상 아고라에서 가르치고 돈을 받지 않았다. 바로 이게 아리스토파네스의 풍자가 건드리고 있는 사안.

27 아리스토파네스의 풍자는 어렵지만 핵심적인 사안을 건드린다
14 Aristophanes's satire touches on a vital if intractable concern. 
♠ 아리스토파네스의 풍자는 까달스럽지만 아주 중요한 사안을 건드린다
♧ intractable: 까탈스러운, 처리하기가 굉장히 곤란한
♧ 어디서 가르치느냐, 돈 받고 가르쳐야 하는가의 문제

28 이것의 철학적, 도덕적, 인식론적 함의는 거의 무한한다.
14 The philosophic, moral, and epistemological implication are nothing short of boundless. 
♧ 이것: 돈 받고 가르치는 문제

28 이것은 이 책이 다루는 주제의 모든 측면과 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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