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가르침과 배움(8) #Steiner 25쪽

 

2021.12.27 가르침과 배움(8) #Steiner

25 실제로 스승이 고지에 올라가서 죽는 이마고image는 하나의 원형이 되었다.
12 Indeed, the imago of the Master's ascent and death in the high places becomes archetypal. 
♧ imago: 모범이 되는 것. 본이 되는 것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image라고 번역이 안된다. 본질에 가까운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 imago Dei: 신의 형상. 이때는 본질을 가리킨다. 신을 닮은 것이 아니라 신의 본질.
  헬라스어 homoousios(호모우시오스) - 라티움어 imago / 본질.
  헬라스어 homoiousios(호모이우시오스) -  라티움어 similitudo / mimēsis 유사한 것. 닮은 것.

25 그것은 입센의 영감이 되고, 소크라테스의 도시성과 대비를 이룬다.
12 It inspires Ibsen and provides a telling contrast to Socrates's urbanity. 
♠ 그것은 입센의 영감이 되고, 소크라테스의 도시성과 아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 Socrates's urbanity 사람들 사이에서 어울리면서 그들과 의견을 나누는 삶. 민주정의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법정에서 자신을 변론하고 죽었다. 즉, 도시에서 재판을 받고 죽었다. 군중들에게 시달리다가 군중들에 의해서 죽음을 당했다. 이것이 바로 Socrates's urbanity이다. 소크라테스는 떠돌아다닌 적도 없고, 항상 아고라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그 안에서 계속 사람들과 씨름하고 설득하면서 그 사람들을 한걸음 더 나아가도록 노력했다. 그것이 소크라테스의 훌륭한 점이고 낭만주의자가 아닌 것이다. 그에 비하면 엠페도클레스는 소수의 선택받은 엘리트들에게만 집단안에서 내밀한 가르침을 전수하고 사람들에게 독재정치를 행하고 그러다가 안되니까 미움을 받아서 도망가다가 화산 속에 뛰어들어 죽었다. 낭만적 영웅. 
♧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의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에 따르면 엠페도클레스는 피타고라스학파로 분류된다. 
엠페도클레스라고 하면 "4원소설'(물, 불, 공기, 흙)을 주장한 사람. 원소가 물리학에서 말하는 원소가 아니라 근본원리라는 뜻. 자연철학자들의 특징. 4개의 원소가 서로 결합되고 분리되어서 만물이 이루어진다. 결합의 원리는 사랑이고, 분리의 원리는 불화. "어느 때에는 사랑에 의해 그것들 전부가 하나로 합쳐지나, 다른 때에는 다시 불화의 미움에 의해 제각각 따로 떨어지는 것이네"

25 그 가운데 매슈 아널드의 극시 『에트나 산의 엠페도클레스』는 다소 지루한 사례지만, 거기에는 중요한 힌트가 하나 있다.
♧ 조지 스타이너는 짧은 문단을 덧붙이면서 소피스트로 얘기를 넘기기 시작한다. 그런데 엠페도클레스와 소피스트를 연결하는 지점이 없다. 물음표. 의문의 여지가 있다.

26 이 유구한 비난을 재고하고, 고대 세계━그리스와 로마━의 양대 소피스트 학파를 재평가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십 년의 일이다.
12 the two major schools of sophistry in the ancient world━first Greek, and then Roman━have been revalued. 
♧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는 고대의 철학자들을 학파 단위로 나누어서 다루었다. 1권 7현인, 2권 이오니아학파, 3권 플라톤, 4권 아카데미아학파, 5권 소요학파, 6권 견유학파, 7권 스토아학파, 8권 피타고라스학파, 9권 독자적인 철학자들, 10권 에피쿠로스. 8권 피타고라스학파에 엠페도클레스가 들어간다. 
♧ 양대 소피스트 학파: 누구를 지칭하는 지 불분명하다.

26 '무nothingness'에 대한, 존재 명제의 패러독스적 지위에 대한 그들━특히 고르기아스━의 대담한 추정은 하이데거의 '무Nichts' 경험과 라캉-데리다의 해체적 말놀이의 중대한 측면을 맹아적in nuce 담고 있다.
♧ '무nothingness'에 대한, 존재 명제의 패러독스적 지위: 고르기아스의 논변으로 유명한 '없다는 것은 것은 말할 수 없다'와 같은 것들.
♧ 하이데거의 '무Nichts'와 소피스트는 별로 관계가 없다. 정말 스타이너의 '대담한' 연결이다.  하이데거의 '무Nichts'는 앞서 나온 것처럼 파르메니데스와 연결되어 있다.

26 이소크라테스, 알키다마스, 또 엘리스의 히피아스는 최근의 철학적-기호학적 관심을 예견하는 언어 및 '그라마톨로지grammatology'에 대한 매혹을 공유하는 것 같다.
♧ 이소크라테스, 알키다마스, 히피아스는 소피스트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소피스트처럼 언변, 연설을 통한 소양, 교양의 향상을 강조했던 사람. 그래서 소피스트와 연결고리가 있다.

26 자클린 드 로미 같은 저명 학자는 소피스트가 이른바 아테네 민주주의에서 필수불가결한 인자였다고 본다.
♧ 자클린 드 로미: 투튀디데스의 연구에 있어서는 일진급 학자.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