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가르침과 배움(6) #Steiner 21쪽
- 강의노트/강유원의 북리스트 2021-23
- 2021. 12. 29.
「강유원의 북리스트」에서 제공하는 《가르침과 배움》를 듣고 정리한다. 녹음파일 전부가 아닌 원서와 번역서에서 선생님께서 짚어주신 부분만을 정리한다.
2021.12.17 가르침과 배움(6) #Steiner
21 중요한 것은 철학적 가르침이라는 한 줄기와 음유 시인의 기예라는 다른 한 줄기가 밀접한 관계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09 What is significant are the intimate affinities between philosophic pedagogy on the one hand and the arts of the rhapsode on the other.
21 이런 기예는 구술적이고 당연히 시적이다. 음유시인이나 샤먼적 시인-가수의 음송, 시의 형태로 제시되는 스승들의 논문(엠페도클레스, 파르메니데스뿐 아니라 플라톤의 신화도 포함된다), 명인과 제자들의 전수 공동체는 지금은 되살릴 수 없지만 중차대했던 혼합물을 생성했다.
09 These are oral and, by definition, poetic. The recitation of rhapsodes, of more or less necromantic poet-singers, the treatises of Masters themselves presented in poetic forms, the establishment of initiate communities of adepts and disciples made for a now unrecapturable but seminal brew.
♧ necromantic: 소아시아 지방 또는 지중해 세계의 주술사. shaman 주술사.
♧ 비트겐슈타인은 구술 정통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형이상학적으로 언표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라는 얘기, 즉 언표할 수 없는 것이다라는 것이 구술 전표에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
22 우리가 아는 엠페도클레스와 피타고라스의 가르침과 인생서사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둘러싼 다양한 주제가 기원하는 곳이다.
22 박학다식했다고 알려진 피라고라스는(헤라클레이토스는 이 박식가를 '사기꾼'이라고 비난한다) 우주학, 수학, 음악의 이해뿐 아니라 무엇보다 금욕주의자의 일상적 삶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09 Pythagoras exercised a commanding influence over cosmography, mathematics, the understanding of music and, above all, the conduct of daily lives of an ascetic, purified character.
♧ 헤라클레이토스가 비난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자기 빼고 다 비난했다.
♧ cosmography: 우주론
22 회의적인 조너선 반스도 피타고라스 계열의 '프리메이슨'이 '다수 분파'를 이루었다고 말한다.
♧ 조너선 반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라는 책을 쓴 사람. 예전에 입문서로 읽히던 책이나 지금은 아니다. 낡은 입문서.
♧ 조대호, 《아리스토텔레스》, 아르테, W. D. 로스, 《아리스토텔레스》, 세창출판사
22 끈질긴 전설에 따르면, 이 '집단etaireia'의 성원들은 몇 년 간의 준비, 입문기의 침묵, 엄격한 식단과 위생 규칙 준수를 걸쳐야 스승을 친견해 개인적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윤지적, 지적 수련이었지만, 피타고라스의 통찰과 원리들에는 정치적 함의도 있었고, 그 목적은 철학의 도시 지대 ━플라톤의 이상━였다.
♧ 이 etaireia가 가지고 있던 목적이 철학의 도시지배인데, 그것이 플라톤이 내놓은 철학적 통치자의 개념이 etaireia로부터 일정한 정도의 생각을 가져온게 아닌가의 함축이 있다. 과연 그럴까. 저자 혼자만의 생각인 것 같다. 과잉해석이 아닌가 한다.
23 제자집단은 사라지지 않았다. 피타고라스 공동체는 크로토나의 영향이 미치는 도시들에서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450년 무렵에 피라고라스 학파 사람들은 공격을 피해 그리스로 도망쳤다. "관습과 의례로 묶인 집단"인 그들은 기원전 340년 무렵까지 흔적을 보인다.
23 정신의 삶과 도시의 삶의 갈등이라는 반복되는 패턴이 이미 시작되었다. 오르페우스도 찢겨 죽었고, 히브리 전승도 예언자와 지혜의 교사는 동료 시민들에게 살해된다고 말한다.
10 A recurrent pattern of conflict between the life of the mind and that of the city had begun.
♧ 도시: 여기서는 정치 공동체를 가리킨다. 세속의 권력인 것이고 확대 해석하면 세속의 삶과 정신의 삶은 말그대로 영적인 것을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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