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가르침과 배움(3) #Steiner 14쪽

 

2021.12.06 가르침과 배움(3) #Steiner

14 때로는 '독사doxa' ━ 가르치는 원리와 자료 ━가 너무 위험해서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05 Or it may be that doxa, the doctrine and material to be taught, are judged too dangerous to be handed on. 
♧ doxa: 의견. 견해. dogma. 의견/견해를 완강하게 고집하니까 독단이라는 뜻까지 쓰이고 있다.

14 더 흔한 경우는 입문자 중 선택된 소수만이 스승의 진정한 뜻을 전수받는 것이다. 일반 대중은 희석된 보급판 지식을 받는다. 레오 스트라우스의 플라톤 해석은 비전과 공전의 이런 구별에 토대한다.
♧ unwritten philosophy 이론.
♧ 레오 스트라우스의 플라톤 해석은 검증해 볼 수 없다.

15 얼마나 많은 구전 지혜와 지식이 복구 불가능하게 사라지고, 알렉산드리아에서 사라예보까지 얼마나 많은 원고와 책이 불태워졌는가?
♧ 사라예보는 유고 내전을 가리킨다. "알렉산드리아에서 사라예보"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

15 알비파 성서는 의심스러운 단편들만이 전한다.
♧ 알비파: 중세의 이단

15 우리는 어떤 '진실', 특히 인문학의 중대한 어떤 비유와 통찰들을 영원히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06 It is a haunting possibility that certain "truths", that certain seminal metaphors and insights, notably in the humanities, have been lost, destroyed irrevocably. 
♠ 우리는 어떤 '진실', 특히 인문학의 원천적인 은유와 통찰들을 영원히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 seminal: 종자. seminal metaphors 씨앗이 되는 은유들. 원천적인 은유와 통찰들

15 가르침의 기술과 행위가 (남용된 용어지만 제대로 된 의미에서) 변증법적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06 Obviously, the arts and acts of teaching are, in the proper sense of that abused term, dialectical.
♧ 변증법적 dialectical: 스승과 제자가 상호 관계를 통해서 서로가 서로를 상승 작용을 일으키는 것

15 스승이 제자에게서 배우고 그런 상호 관계를 통해 자신을 수정하는 일은 이상적인 교환 과정이다.

16 아니면 허구 ━ 바구너가 파우스트를 이기는 ━ 와 현실 ━하이데거가 후설을 꺾는 ━ 모두에서 복수의 달콤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06 Or it may be a source of vindictive satisfaction both in fiction ━ Wagner triumphs over Faust ━ and fact ━ Heidegger prevails over and humbles Husserl. 
♠ 아니면 허구 ━ 바구너가 파우스트를 이기는 ━ 와 현실 ━하이데거가 후설을 지배하고 굴욕감을 주는 ━ 모두에서 보복적 만족/복수의 쾌감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16 이제 나는 철학과 문학과 음악 분야에서 이런 여러 접촉의 사례들, 그 일부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19 가르치는 행위는 말로 행하건 모범적 예시로 행하건 상관없이 인류만큼이나 오래되었다.
07 INSTRUCTION, spoken and enacted, by word or by exemplary demonstration, is obviously as ancient as mankind. 

19 우리의 학교 제도와 교육적 관행, 스승과 제자의 이미지, 학파/이론 간의 경쟁과 관련된 용례와 모티브에는 놀라울만큼 기원전 6세기의 모습이 남아있다.
♧ 기원전 6세기의 모습: 축의 시대의 가르침

19 이 수천 년 동안의 전승이 우리의 주요한 유산이자 이른바 서구 문화라고 하는 것의 축이 되었다.
07 It is this millennial continuity which may be our principal inheritance and the axis of what we call, always provisionally, western culture. 
♧ 축의 시대는 원래 서구 문화만의 축의 시대가 아니라 인류 문화의 축의 시대이다. 조지 스타이너가 정확하게 쓰지 않은 것 같다.

♧ 김재홍 외,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 아카넷. 
♧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 나남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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