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가르침과 배움(21) #Steiner 41쪽

 

2022.02.23 가르침과 배움(21) #Steiner

41 알키비아데스는 소크라테스의 추한 용모에 대해 열렬했다.
25 Alcibiades is vehement about Socrates's ugliness. 
♧ vehement: 육체적인 의미를 품고 있다. 

41 그가 코가 뭉툭한 사튀로스, 실레노스 같은 사람이다.
♧ 못생긴 사람의 전형적인 특징을 가리킬 때 사튀로스, 실레노스를 얘기한다.

41 그의 얼굴과 몸에는 남성적 미, 플라톤과 같은 육체적 광채가 없다. 
♠ 전승이 플라톤에게 부여했던 근육질의 그런 아티카의 범주를 닮아 있지는 않다.
25 His countenance and body defy Attic criteria of masculine comeliness, of that physical lustre which tradition assigns to Plato. 
♧ Attic: 아티카의, 아티카 전통의. 

41 하지만 스승의 매혹은 대적할 자가 없다. 소크라테스의 카리스마적 매혹, 그의 존재의 마법을 이겨낼 자는 없다. 

41 키르케고르는 헬레니즘과 로마 시대에 남은 소크라테스의 무수한 흉상을 통해 유혹자의 유형을 도출했다.

42 소크라테스는 이미 두려운 암시가 곁들여진 "오만의 죄목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 오만의 죄목으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맞다. 아테나이가 전통전으로 믿어오던 신을 믿지 않은 죄. 그러나 "두려운 암시가 곁들여진"가 있어서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동성애가 그 당시 아테나이에서 불법적인 것은 아니었다.  두려운 암시가 무엇인지 잘 알 수 없었다.
♧ a hint of fearful premonition: 두려운 암시

42 잘생긴 알키비아데스는 미치도록 욕망하고 사랑하는 "신처럼 비범한 남자의 곁에 밤새 누워" 있었다.
25 "lain all night with this godlike and extraordinary man"
♧ godlike: 신을 닮은 

42 소크라테스는 '에로스주의자'다.
♧ 플라톤의 대화편에서는 에로스라는 것이 진리를 향해 올라가려는 강렬한 열정. 내가 진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자각이 자신에게 든 순간 그 진리를 갖고자 하는 굉장한 열정, 그 열정을 향해가는 갈증이 에로스이다. 다시 말해 결핍과 갈망이라고 하는 두 가지가 동시에 있는 것. 따라서 에로스는 모순과 이율배반이 가득 차 있다. 

42 그의 질문에는 색욕에서부터 초월agape에 이르는 사랑의 본성과 특징이 가득하다.
25 The nature, the quality of love, from lechery to transcendence(agapē) crowds his inquiries.
♠ 색욕에서부터 초월에 이르는 사랑의 본성과 특징이 그의 질문에 가득하다.
♧ agapē : 아가페라는 말을 숭고한 사랑의 의미로 쓰기 시작한 것은 헬라스부터는 아니다. 기독교적인 의미로 쓴 것은 아주 후대의 일. 

42 정치적, 개인적 영혼 안에 에로스를 포용하고 펼치는 것,
25 within the political, within the individual soul 
♠ 정치적인 것 안에서, 그리고 개인의 영혼 안에서 에로스를 포용하고 펼치는 것
♧ 에로스라고 하는 것을 과연 정치적 것 안에서 펼칠 수 있는가를 생각해봐야 하는데 가능하다고 본다.

42 사랑과 궁극적 진리에 대한 철학적 탐구의 화합과 갈등이 플라톤적 소크라테스의 라이프모티프다.
25 between love and the philosophic pursuit of ultimate truths, the concord and conflicts is a leitmotif in the Platonic Socrates. 
♠ 사랑과 궁극적 진리에 대한 철학적 탐구 사이에서 조화를 시키고 갈등하는 것이 플라톤이 묘사하는 소크라테스의 탐구동기다.
♧ 우리는 사랑이라고 하는 것을 정념, 파토스에 속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궁극적 진리에 대한 철학적 탐구는 굉장히 냉철한 이성에 속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진리에 대한 철학적 탐구가 냉정한 이성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흔히 사랑을 구성하는 세가지 요소가 친밀함, 파토스(열정), 헌신을 말하는데, 곰곰이 따져보면 궁극적 진리에 대한 철학적 탐구에도 그게 있어야 한다.
♧ leitmotif: 동기. 음악 용어로 많이 쓰인다. Leitfaden. 실마리.

42 이런 소크라테스-플라톤적 에로스는 신플라톤주의와 헬레니즘화된 그리스도교를 통해 서구의 사고와 감성을 물들이게 된다. 
♧ 헬레니즘화된 그리스도교: 그리스도교는 본래가 헬레니즘화된 유대교의 토대 위에서 성장했고, 그런 까닭에 그리스도교가 등장할 무렵에 유대지역은 이미 헬레니즘 세계였다. 따라서 새삼스럽게 그리스도교가 헬레니즘화되었다 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점도 있다. 물론 유대의 고유한 특징들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신플라톤주의가 기독교 안에 흘러들어간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그런 것들이 신에 대한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파토스, 수난 이런 개념들이 헬레니즘 세계에서 가져온 것인 것은 맞다. 

42 소크라테스의 사랑은 실제로는 호모에로틱한 사랑이다.
♧ 동성애라는 말이다.

42 소크라테스와 크산티페의 결혼은 악명이 높다.
♧ 동의하기 어렵다. 

43 에로티시즘은 내밀하건 공공연하건, 상상된 것이건 실행된 것이건 모두 가르침에서, 사제지간의 현상학에서 뒤섞인다. 이 근본적인 사실은 성희롱에 대한 집착 때문에 간과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변함없이 핵심적이다. 어떻게 그러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에로티시즘이라고 하는 것이 학생과 스승 사이에의 가르침의 오고감에 아주 중요한 라이트모티프, 이끄는 힘이라고 얘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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