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가르침과 배움(27) #Steiner 48쪽

 

2022.03.22 가르침과 배움(27) #Steiner

48 잘 알려져 있듯이, 소크라테스적 교사는 임신한 영혼의 산파, 우리를 기억 상실에서 일깨우는 알람시계이다.

48 선승은 제자를 때려서 깨운다.
30 The Zen Master beats his disciples to keep them awake.

49 몽유병은 교사의 천적이다.
30 Sleepwalkers are the natural enemies of the teacher.

50 천재 작가 플라톤은 『파이드로스』와 『일곱 번째 편지』에서 구술성을 옹호한다. 구어와 대면 접촉만이 진실을 이끌어 내고, 더 확실하게는a fortiori 정직한 가르침을 보장한다고 말한다.
♠ 구어와 대면 접촉만이 진실을 이끌어 내고, 더욱이a fortiori 정직한 가르침까지 보장한다고 말한다.
♧ a fortiori 더욱이나, 더 나아가서는 

50 기이한 역설이지만, 그는 대화편의 저자이면서도 문자의 발명 및 성문화의 '원리doxa'에 뿌리 깊은 의심을 품고 있다.
31 the suspicion in regard to the invention of writing and to any written doxa runs deep. 
♧ doxa: 의견. 거짓 의견. false opinion

50 이 명제는 심리적이면서 동시에 영혼의 선재와 불멸에 대한 논제에서 이미 보았듯이 형이상학적이기도 하다.
31This proposition is at once psychological and, as we have seen in the thesis on the preexistence and immortality of the soul in Meno, metaphysical. 
♠ 이 명제는 영혼에 관련된 것이면서 동시에 영혼의 선재와 불멸에 대한 논제에서 이미 보았듯이 형이상학적이기도 하다.
♧ psychological: 영혼에 관련된 것이면서 

50 플라톤의 이데아와 이상적 형상 개념에서, 이해와 미래는 '기념commemoration', 즉 구술성으로 발현되는 기억 행위다.
31 In the Platonic construct of Ideas and ideal Forms, understanding and futurity are a "commemoration," an act of remembrance whose generative energies are oral. 
♠ 플라톤의 이데아와 관념적 형상이라는 개념에서, 지성(앎)과 앞 날을 내다보는 것은 '회억commemoration', 즉 그 기억 행위가 발생시키는 에너지가 구술적이다.
♧ ideal Forms: 관념적 형상
♧ understanding: 이성 또는 지성
♧ futurity: 앞 날을 내다보는 것
♧ commemoration: 회억(回 회상할 회, 憶 기억할 억)

51 '암기'하는 것은 우리 안에서 성숙하고 전개된다.
32 that which we know by heart will ripen and deploy within us.
♠ 우리가 '혼에 의해서' 알아 낸 것은 우리 안에서 자라나고 전개된다.

51 암기한 텍스트는 우리의 현세적 존재와 상호 작용하면서 우리 경험을 수정하고, 또 변증법적으로 그 경험에 의해 수정된다.
32 The memorized text interacts with our temporal existence, modifying our experiences, being dialectically modified by them. 
♠ 기억된 텍스트는 우리의 일시적 존재와 상호 작용하는데,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것들이 우리의 경험을 고쳐 나아가고, 그렇게 해서 고쳐진 경험들이 우리가 기억했던 것들을 고쳐나간다. 
♧ 여기서 dialectically는 interact 하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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