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정치철학(37) #Miller 47쪽
- 강의노트/강유원의 북리스트 2021-23
- 2023. 1. 13.
「강유원의 북리스트」에서 제공하는 《정치철학》을 듣고 정리한다.
2023.01.12 정치철학(37) #Miller 47쪽
47 홉스는 모든 사람이 함께 모여 그날부터 그들을 통치할 주권자[주권]를 세우기로 서로 계약[신약]을 맺는 것을 상상했다[구상했다].
23 Hobbes envisaged everyone gathering together and covenanting with one another to establish a sovereign who would rule them from that day forward;
홉스에서는 covenant와 contract가 구별된다. 그리고 서양철학뿐만 아니라 서양사상 일반적으로도 구별이 되어서 사용된다.
covenant는 인간과 인간이 맺는 것이 아니라 신학적 맥락을 가지고 있다. Abrahamic Covenant. 신이 인도하는 절대적이고도 무조건적인 약속. 모세에 있어서는 Sinai Covenant.
covenanting with one another 일단 서로 신약을 맺는 것이 아니라 주권자와 신약을 맺는 것이다. 그리고 원문이 틀린 내용이라는 것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인간끼리는 신약을 맺지 않는다. covenant는 원래 신과 인간이 맺는 것.
47 아니면 그들은 한사람의 강력한 인물, 예컨대 정복을 마친[정복자] 장군 같은 존재에게 개별적으로 복종할 수도 있을 것이다.
23 alternatively, they might submit themselves individually to a powerful man, a conquering general for instance.
이런 것도 홉스의 맥락에서는 뜬금없는 것이다. 홉스는 어떤 특정한 인물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리바이어던》에서 주권이라는 것은 인물이 아니라 신약으로 맺어진 법인체 같은 것이다.
계약은 준수(observe)한다고 하고 신약은 복종(submit)한다고 말한다.
47 권력[권위]이 제한[제약]되지 않고 분할되지 않는 한, 누가 권력[권위]을 쥐는가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홉스는 생각했다.
23 He thought it mattered little who had authority, so long as the authority was unrestricted and undivided.
restrict 제약, limit 제한
49 여기서 우리는 그와 결별할 수 있을 것이다[이쯤에서 우리는 홉스 얘기는 그만해도 되겠다].
23 Here we may part company with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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