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정치철학(42) #Miller 51쪽

 

「강유원의 북리스트」에서 제공하는 《정치철학》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s://www.podbean.com/premium-podcast/booklist

 

2023.02.06 정치철학(42) #Miller 51쪽

51 국가 없는 삶에 대한 이런 목가적인 그림[국가 없는 소박한 삶에 대한 그림]에서 어디가 잘못되어 있을까? 
26 What is wrong with this idyllic picture of life without the state? 

 

51 하나의 주된 문제는 그것이 사회질서를 위한 토대로서 작고 긴밀하게 조직된[작고 꽉 짜여진] 공동체에 의거한다는 점이다.  
26 One major problem is that it relies on small, tight-knit communities as the basis for social order, 

 

51 이것은 과거라면 이치에 맞는 상정[그럴싸한 가정]이었을지 모르지만, 오늘날에는 그렇지 않다. 
26 and although in the past this might have been a reasonable assumption to make, it no longer is today. 

 

51 우리는 사람들이 물리적으로 아주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서로 협력할 수 있고 유감스럽게도 그로부터 이득을 챙길 수 있는 새로운 사람들이 언제든 출현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매우 유동적인 사회에 살고 있다.  
26 We live in societies that are highly mobile, both in the sense that people can move around physically quite easily, and in the sense that there is a ready supply of new people to collaborate with, and also, unfortunately, to take advantage of.  

51 아나키스트의 그림이 터무니없는 생각인 것은 아니다.
26 The anarchist picture is not nonsense, 

 

51 그러나 그들이 묘사하는 삶은 같은 집단의 사람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교류하고, 그 결과[그에 따라] 서로의 행동방식을 서로가 잘 알게 되리라는 가정 위에서 작동한다[우리가 행동하는 방식이 그 집단에서 공통의 지식이 된다].  
26 but it works on the assumption that we will interact over time with the same group of people, so that the way we behave becomes common knowledge in the group.  

오랜 기간에 걸쳐 교류하고, 그 결과 서로의 행동방식을 서로가 잘 알게 된다고 해서 협력이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아나키스트를 논박하고자 한다면 인류의 역사 속에서 소박한 목적인 전원적인 집단들은 없었다는 고고학의 증거가 나와있으니까 그것을 보여주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

51 그들은 또한 집단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반사회적 행위에 대한 강한 억지력이 되리라고도 가정한다. 
26 It also assumes that the possibility of being excluded from the group is a powerful deterrent to antisocial behavi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