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담화冊談話 | 인문고전 읽기의 기초와 방법 3-2

 

2023.06.26 🎤인문고전 읽기의 기초와 방법 3-2

커리큘럼

5.15   인문고전과 교양을 위한 독서법 <책 읽기의 끝과 시작>
6.12   과거와 현재의 대화(또는 21세기 역사에 대한 전망) <역사고전강의>
6.26   세계와 인간의 근본문제에 관한 물음들 <철학고전강의>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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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세계와 인간의 근본문제에 관한 물음들

일시: 2023. 6. 26. 오전 10시-12시
장소: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강의 안내: https://learning.suwon.go.kr/lmth/01_lecture01_view.asp?idx=3171 

 

이렇게 해서 이제 general historical context가 있는데, 예를 들면 내일 모레 수요일에 강의하게 되는 플라톤의 《국가》 안에는 꿀팁은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생각을 해보자. 추상적으로 얘기를 해보면 꿀팁은 아니지만 어쨌든 제일 밑바탕에 놓여 있는 삶의 기반이 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플라톤도 그 당시에 아테나이 사람이니까 그 기반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meta-knowledge들을 만들어서, 가이드라든가 또는 매뉴얼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만들고 그 당시 시대적인 general historical situation 이런 것들을 놓고, 이런 것들 전체를 다 포괄할 수 있는 아주 보편적인 원리적인 사유를 해볼 것이다. 예를 들어서 지금 플라톤 같은 경우 지금 아테나이 사람들이 날마다 싸움만 하고 제대로 안 살고 있는 것 같아.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까 라고 할 때 이것을 그냥 꿀팁 차원에서 한다면 그냥 돈을 없애 버릴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돈을 없애면 생활 자체가 안된다.  


플라톤은 이렇게 생각했다. 지금 아테나이 사람들이 엉망인 것은 이게 사람들이 진짜로 훌륭한 것, 진짜로 좋은 것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러니까 이제 most universal knowledge를 플라톤은 참으로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참으로 좋은 것을 알아서 이것으로부터 교육도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한 게 플라톤의 《국가》라는 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단 그 사람이 밑에 있는 가이드라든가 매뉴얼이라든가 general historical situation을 모르고 그냥 가만히 앉아서 이 생각을 한 게 아니라 일단 이렇게 올라가서 참으로 좋은 것을 생각해보고 이렇게 내려온 것이란 말이다. 

우리가 말은 취지는 좋고 뜻은 참으로 가상하나 실천하기 어렵다 그럴 때 공자님 말씀, 부처님 말씀 그렇게 말한다. 생각해 보자. 공자님 말씀, 부처님 말씀이 있다. 진짜 부처님 말씀처럼 참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 없다. 비워라, 그런데 마음이 비워지지 않는다. 부처님 말씀은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실천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런데 부처님이 그것을 그냥 가만히 어느 나라 왕자로 태어나서 대충 살다가 이렇게 한 얘기가 아니라는 걸 우리가 알면서도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기 어렵다. 이거 왜 어려운가. most universal knowledge이기 때문이다. 반야신경에서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이라고 했다. 모든 것이 공하다. 이렇게 모든 것은 실체가 없다. 맞는 말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이렇게 보면 생성과 소멸의 과정 속에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오늘 하루를 대충 살 수는 없다. 어느 선까지 실체를 인정할 것인가 이런 문제가 있다.  

공자님 말씀, 부처님 말씀은 참으로 좋은데 그것이 조선시대의 문제이기도 하다. 공자님 말씀을 100% 실천하는 척 하려니까 뒷돈을 차게 된다. 적당한 선에서 인간의 악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체제가 오히려 망가진다.  아주 깔끔하지 않은, 그것에 대한 감각이 없으면 체제가 무너지게 된다. 그래서 조선시대가 부패로 가득 찬 나라가 되었다. 옳다. 옳은데 어느 선에서, 부처님도 분명히 뭔가를 보고 msot universal knowledge으로 갔을 텐데 이것을 다시 이제 땅으로 끄집어 내리려면 이 말이 형성된 situation과 지금 우리가 가져다가 이렇게 쓰려는 situation이 다른 것이다. 다시 말해서 부처님 말씀이 틀린 것도 공자님 말씀이 틀린 것도 플라톤 말이 틀린 것도 아니고 situation의 차이가 있는, 상황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철학하는 사람들은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만 한다 라는 말은 절반은 맞는 말이고 절반은 틀린 소리이다. 철학은 일단 그것이 형성될 때에는 그 당대의 situation을 굉장히 잘 타고 올라갔다. 저처럼 철학책을 전문적으로 읽는 사람은 데카르트가 왜 이것에 꽂혀갖고 얘기를 했는가, 철학사를 보면 알다.  플라톤은 왜 이것에 꽂혀서 이 얘기를 했는가, 칸트는 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를 했는가, 그러니까 철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칸트와 문제의식을 공유하면 칸트 철학을 전공하게 되는 것이다. 저는 80년대에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항상 정치적인 고통과 억압 이런 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그러니까 저는 석사 과정에 다닐 때는 영국의 정치 철학을 전공했다. 그런데 이제 선생님이 박사 과정 다닐 때 전공을 이렇게 하라 하시니까, 선생님이 하라고 그러면 해야지 해서 이제 그렇게 하게 되었다. 저는 사실 철학적 문제의식이 있다기 보다는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한 스타일이다.  

그러니까 상황 차이라고 하는 것이다. 철학적인 사조가, 철학자들마다 다 헛소리를 했는데 얘가 하는 헛소리와 얘가 하는 헛소리가 헛소리의 종류가 조금씩 다르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 헛소리에 도달하기 때까지의 그 당시에 가장 심각한 문제가 다르다. 그러면 철학자가 5명이 있다고 하면 5명의 철학자들이 5개의 심각한 상황의 산물이겠다. 즉 플라톤 시대에 가장 심각한 상황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 가장 심각한 상황과 데카르트에게 있어서 가장 심각한 상황과 니체에게 있어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 다르다. 그런데 그 상황이 지금 오늘날 우리들과 또 다르다. 그러니까 철학 공부는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는가. 오늘 강의 자료를 보자. 
 

철학은 꽤 오랫동안 우주와 인간의 삶 전체를 두루 알 수 있다고 자부하였다. 우주론과 세계의 근본 원리에 대한 파악 그리고 존재의 근본 개념.  이 얘기는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가 정리를 끝냈다. 우주는 어떠한가, 세계는 근본적으로 고정불변의 뭐가 있어서 그것으로부터 원리가 나와서 움직이는가 아니면 모든 게 다 변함없이 끊임없이 움직이는가, 이 얘기는 이미 2500년 전에 정리가 되었다. 그게 이제 《철학 고전 강의》 첫 번째 부분이다. 이거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냥 외우면 된다. 철학 공부는 암기 과목이다. 깊이 생각하는 게 아니라, 깊이 생각하는 것은 조금 이따가 어떻게 하는지 알려드리겠다. 그러니까 파르메니데스는 뭐라고 했고, 헤라클레이토스는 뭐라고 했는지 이런 것을 외울 필요가 있다. 왜 외워야 하는가. 옛날 사람들이 다 해놓은 것을 나 혼자 끙끙대면서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지금 오늘날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인데 굳이 수동식 다이얼 전화기의 작동 원리를 알 필요는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주의 근본 원리에 대해서는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가 이미 다 말을 했다.  이건 일단은 이런 것은 읽어두면 된다. 

두 번째 인간 자체의 본질과 공동체의 근본 목적, 이것에 대해서는 플라톤이 얘기를 했다. 그러니까 이건 플라톤의 책을 읽고 충실하게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는구나 하면 된다. 생각의 도사들이다. 우리 같은 이렇게 멍청한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달라요. 읽기도 어려운데 이 사람들이 써놓은 책의 양을 보면 어마어마하다. 그러니까 인간이라고 하는 건 이런 존재구나 저런 존재구나 하고, 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정치적 공동체는 이러하구나 저러하구나 하는 것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이 사람들이 해놨기 때문에 그냥 정리해 놓은 거 읽으면 된다. 즉 most universal knowledge를 알아두는 게 좋다는 것이다. 꿀팁이 없으니까 어려운데 참고 견디면서 공부를 해야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거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철학사 책을 보거나 철학 고전 책을 읽으면 된다. 정말로 철학 공부를 좀 하고 싶다고 하면 《철학 고전 강의》를 외워야 한다. 그러니까 플라톤이 이것에 이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러한 이론에 이르렀다는 것을 안 쓴 이유가 뭐냐면 그가 이런 이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상황은 지금 우리와는 다르니까 알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이것의 결론만 알면 된다. 중요한 것은 이걸 배운 다음에 이것을 우리 상황에 어떻게 적용시키느냐이다. 플라톤의 《국가》에 있는 내용을 여기다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알아야 되는 것은 공자님 말씀, 부처님 말씀, 플라톤 말씀이고 그 다음에 여기에 우리의 상황에 대한 사회과학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철학 고전 강의》를 외우고 우리 상황에 대한 사회과학적 지식이 있어서 그 두 개를 결합을 하면 철학적인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이다.  

그 다음에 앎의 체계와 궁극적 실제 운동론, 이런 건 아스토텔레스. 그 다음에 자기의식의 형이상학, 자연과학 시대의 이성과 형이상학, 절대적 사변의 체계느 헤겔. 그러면 파르메니데스, 헤라클레이토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 해결. 파르메니데스와 헬라클레이토스는 흔히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이라 하는데 그게 한 덩어리이다. 플라톤 하나, 아리스토텔레스 하나, 데카르트, 칸트, 해겔. 6명을 《철학 고전 강의》에서 다루고 있다. 이것을 일단 알면 기본적으로 서양철학에서 말하는 the universal knowledge는 일단 알게 된다. 이것을 이제 외우는 데 꽤 걸리는데, 평균치의 지적 능력을 가진 분들을 전제로 한다면 2년 동안 이 책을 읽으면 된다.  이 정도는 투여를 해야 한다. 그 다음에 문제는 19세기 중반부터 세계는 하나의 학문으로 알아낼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졌고 그에 따라 철학은 그러한 자부심을 버렸다. 오늘날 헤겔 이후에 현대 철학은 강의하지 않는데 현재 그것을 강의하지 않는 이유는 철학적으로 성찰해 볼 만한 어떤 그런 상황들이 별로 없다. 그건 사회과학적인 지식과 역사적인 지식으로 충분하다. 니체나 키에르케고르나 이런 사람들은 이제 벌써 생몰연대가 우리와 그리 멀지 않다. 니체가 1900년에 죽었다. 니체가 아주 옛날 사람인 것 같지만 사실 역사에서 보면 우리와 100년 차이밖에 안 난다. 100년이면 같은 세월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철학을 이해하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현대 철학이라고 하는 것을 생각하시지 말고 이것은 역사와 사회과학으로 충분하다. 

그러면 철학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근본적으로 생각하기가 철학의 중대한 과제이고, 이것을 하려면 우리가 직면한 역사적 사태, 국제관계적 경제적 상황 인식 등에 대한 지속적인 탐색을 통해서 일종의 추상적 원리를 이끌어내는 게 철학이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철학을 공부하고 싶다 라고 하는 말은 그냥 철학 지식을 알고 싶다이니까 공자님 말씀, 부처님 말씀 그 다음에 《철학 고정 강의》를 아는 것이다. 그것은 철학 지식을 공부하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구별을 해야 한다. 지금 이렇게 오른쪽에 이렇게 하는 것은 "철학적으로 사유하기"에 해당한다. 합니다. 그 다음에 msot universal knowledge는 철학 공부에 해당한다.  

그러니까 철학 공부 자체는 《철학 고전 강의》를 읽으면 된다. 어렵다. 왜 이렇게 책을 어렵게 썼는가. 이보다 더 쉽게 쓸 수는 없다. 어려운 건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그 다음에 철학적으로 생각을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일단 네 가지 영역을 알아야 한다. 네 가지 영역이 뭐냐면 우리의 상황에 대한 사회과학적 지식을 이것이라도 좀 알아두는 게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학문적으로 반드시 알아야 되는 영역. 인간이 이성적 존재라는 주장은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않고 인간은 신체화된 이성에 기인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나, 인간의 순전히 이성적인 능력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뇌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의 미래》라든가 이런 책들을 꼭 읽어야 한다.  제가 왜 그런 책을 읽는가. 철학 공부 하위에 놓여 있는 것들, 철학은 인간에 대한 학문이기 때문에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를 알려면 어떻게 언어를 사용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에서 자기를 드러내 보이니까 그렇다.  

 그 다음에 두 번째로 인간은 인지편향을 가진 존재다.  그래서 심리학이나 인지과학 이런 것들에 대해서 반드시 알아야 한다. 즉 이것은 사람을 설득하려면 어디에다가 대고 설득을 해야 되는가.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그런 책들. 무엇 무엇을 하지 마 그러면 사람들이 하지마만 기억해서 안 해야지 안 해야지 하면서 결국은 하게 된다. 인지 편향cognitive bias이 있기 때문에 세상을 보는 무의식적 비합리적 뇌 과정이 있는데, 그 모든 과정에 한국사람들은 필터를 비용으로 해놓았다. 그래서 가성비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까 무의식적 비합리적 뇌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 자체를 고치기가 굉장히 어렵게 되어 버렸다. 집단적으로 이것은 social cognition이기도 하다.  그 다음에 인간 본성의 선함을 신뢰할 것인지 아니면 그 본성에 관한 논의를 제쳐두고 인간이 어떤 상황에서 행동을 선택하는 작동 원리를 규명하여 정책을 만드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 차이는 결말이 나지 않았다.  이제 인간의 본성과 경제학적인 면, 이를테면 새뮤얼 보울스의 《도덕 경제학》 이런 책들이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한 논의들을 읽어야 한다. 선택 이론들, 게임 선택 이론. 그 다음에 네 번째 인간이 사는 세계의 올바름은 한 국가 안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 상황 속의 성찰을 길어올려야만 하는 논제가 되었다. 글로벌 히스토리와 국제관계론, 이렇게 돼 있다. 이것의 출발점이 뭐냐하면 《옥스퍼드 세계사》과 《사회 지리학 개론》. 꼭 읽어야 한다. 《사회 지리학 개론》을 보면 각 챕터마다 챕터 뒤에 요약이 있다. 요약을 일단 3공노트에 쓰고 그 다음에 본문을 읽으면 된다. 그래서 일단 제가 책을 10권을 산다고 하면 철학 책은 잘 안 사고 저런 책을 많이 산다. 저는 철학 the most universal knowledge를 갖고 있다. 그럼 이것을 가지고 현대 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때문에 이 하위 영역에 있는 책들을 사서 읽으면서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올바르면서도 선하면서도 최적화된 실행 방안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래에 흔히 말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갖춰야 될 지식이다. 어떤 직업이든지 20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그래서 무엇을 공부해야 되는가. 일단 인간 자체와 상황에 관한 논의, 이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그런데 어떤 과목을 얘기하는 것보다 "Being social"이라고 거기 굵은 글씨를 써놓았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인간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덕목이다. 상황 국면에서 자신과 타인에 대해 성찰하기, reflectiveness라고 되어 있다. 굉장히 중요하다. 꿀팁을 찾기보다 성찰하는 능력을 가진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어떤 상황 국면에서 자신과 타인에 대해 성찰하기는 그렇게 어마어마한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성찰이라고 하는 것에 반드시 요구되는 조건이 뭐냐하면 지나간 일과 앞으로 일을 시간 간격을 두고 생각해야 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이것을 했을 때 이게 5일 후에 5주 후에 5년 후에 50년 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즉 여기다 성찰은 시간을 여기다 덧붙여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곰곰이 꾹 참고 견뎌내면서 읽어내는 것, 그런 것이 훨씬 더 성찰력을 기르는 데 중요하다. 그 다음에 두 번째 가장 적절한 언어로서 정서를 전달하며 능란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영어를 잘하는 것보다 한국어를 잘하는 게 더 중요하다. 하루 종일 자기가 하고 있는 말을 한번 녹음해서 들어보면 200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그러니까 reflectiveness를 해야 이 상황에서는 내가 이렇게 의사소통을 해야 되겠구나, 이 상황에서 이렇게 말을 해야 되겠구나, 이 경우에는 이렇게 말을 하면 이 경우에는 말을 안 하는 게 좋겠네, 이런 것들이 있다. 이런 것들이 가능한 것이고 그 다음에 동물과 인격을 가진 인간과의 차이는 responsibility이다. responsibility는 법적 책임도 포함되는 말이다. 공동체에 사는 인간으로서 책임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reflectiveness, eloquence, responsibility 이 세 가지가 되었을 때 Being social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게 말하자면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일단 철학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면 그러면 여기 나온 것처럼 《철학 고전 강의》를 외우면 된다. 외울 생각이 없다면 안 외워도 된다. 그 대신에 부처님 말씀, 공자님 말씀, 플라톤 말씀은 몰라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제2번에 있는 그런 분야들은 계속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그런 분야를 업데이트를 해야 성찰적인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기초적인 강의는 이것으로 끝이다. 마지막에 있는 Being social이라고 하는 부분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중심에 놓여 있는 건 뭐냐하면 말을 잘하는 것이다. eloquence 그러면 더 정확하게 할 수 없을까 그러면 성찰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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