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스타브 플로베르: 부바르와 페퀴셰 2
- 책 밑줄긋기/책 2023-25
- 2023. 11. 20.
부바르와 페퀴셰 2 -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책세상 |
부바르와 페퀴셰 2
작가 인터뷰
작가 연보
508 극도의 개인주의로 인한 잔인함과 과학의 망상.
세 가지 가정이 가능하다. 범신론적인 급진주의는 과거와의 모든 관계를 단절시키고, 비인간적인 독재 정치가 계속될 것이다. 둘째 유신론적인 절대주의가 팽배하게 되면 종교개혁 이후 인류에게 파고들었던 자유주의는 사라지며 모든 것이 뒤집어진다. 셋째 1789 년 이후 시작된 격변이 계속되면 우리는 두 가지 결말 사이에서 저항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동요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이상도, 종교도, 도덕성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아메리카가 지구를 정복하게 될 것이다.
문학의 미래.
상스러움이 보편화되고, 모든 것이 노동자들의 거대한 먹자판에 불과할 것이다.
열소가 정지되어 세상은 종말을 맞게 된다.
부바르는 인류의 미래를 아름답게 생각한다. 현대인은 진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의 법칙에서는 문명이 동양으로부터 서양으로 이행되어가므로, 유럽은 아시아에 의해 다시 지배될 것이다. 중국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두 종류의 인간이 융합하게 될 것이다.
여행하는 방법이 미래에 발명될 것이다. 풍선과 같은 기구. 바다 속으로 다니는 유리창이 달린 배. 바다의 동요는 표면에서만 있는 것이므로, 바다 속은 늘 잠잠할 것이다. 그리고 물고기가 지나가는 것과 대서양 속의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동물을 길들이고 모든 것을 경작한다.
문학의 미래(산업문학에 대한 반대론). 미래의 과학. 자기력을 조정하게 된다.
파리에는 온실이 있고, 가로수 길에는 과일나무가 있을 것이다. 센 강은 여과되고 따뜻하며, 인조 보석이 풍부하다. 도금술도 발달하고 빛을 축적해서 주택의 조명 시설도 좋아진다. 설탕이나 어떤 연체동물의 몸이나 볼로냐의 발광 물질과 같이 빛을 축적하는 성질을 가진 물질이 있기 때문이다. 인광을 발하는 물질로 집을 칠하게 되면, 거기에서 나오는 빛으로 거리를 밝히게 될 것이다.
부족한 것이 없어서 죄도 사라질 것이다. 철학은 종교가 될 것이다.
모든 민족이 일치를 이루어 공동의 축제가 열린다.
별에도 가게 될 것이다. 지구를 너무 오래 사용해서 소모되면 인류는 별로 이사하게 될 것이다.
부바르가 말을 마치자 마자 헌병들이 들어온다.
헌병들을 보고 아이들이 놀란다. 어린 시절의 어렴풋한 기억 때문이다.
마르셀이 슬픔에 잠긴다.
부바르와 페퀴셰는 불안해한다. 빅토르를 체포하러 온 것인가?
헌병들이 영장을 제시한다.
강연회 때문이다. 종교와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반란을 선동했다는 등의 이유로 고발된 것이다.
뒤무셸 부부가 갑작스레 도착한다. 그들은 해수욕을 하러 왔다. 뒤무셸은 하나도 변하지 않은 모습이다. 안경을 끼고 있는 부인은 우화 작가라고 한다. 그들은 당황한다.
면장은 부바르와 페퀴셰의 집에 헌병들이 온 것을 알고, 이에 용기를 얻어 나타난다.
고르귀는 당국이나 여론이 두 사람을 비난하는 것을 알고, 이 기회를 이용하려고 푸로를 따라온다. 고르귀는 두 사람 중에서 부바르가 더 부자라고 생각하고, 옛날에 부바르가가 멜리를 범했다고 고발한다.
"내가, 천만에!"
페퀴셰는몸을 떤다.
"게다가 멜리에게 나쁜 병을 옮겼다고요!"
부바르는 소리를 지르며 항의한다. 그러자, 고르귀는 적어도 태어날 아이의 양육비는 내야 한다고 말한다. 멜리가 임신중이라는 것이다. 이 두 번째의 고발은 카페에서 부바르가 멜리에게 다정하게 군 행동에 기인한 것이다.
구경꾼들이 점점 그들의 집으로 모여든다.
장사차 그 고장에 와 있던 바르브루가 사건의 자초지종을 방금 여관에서 듣고 찾아온다.
그는 부바르에게 죄가 있는 줄 알고, 부바르를 한옆으로 데리고 가서 양보하고 양육비를 주라고 권유한다.
의사, 백작, 렌, 보르댕 부인, 양산을 쓴 마레스코 부인과 마을의 다른 유지들이 온다. 동네의 사내아이들은 살울타리 밖에서 정원에다가 돌을 던진다. 마을 사람들은 잘 손질된 그들의 정원을 질투하고 있었다.
푸로는 부바르와 페퀴셰를 감옥에 집어넣으려고 한다.
바르브루가 개입하자, 마레스코와 의사와 백작도 모욕적인 동정심을 보이면서 덩달아 개입한다.
영장에 대한 설명: 푸로의 편지를 받은 부지사는 부바르와 페퀴셰에게 겁을 주기 위해서 영장을 보냈을 뿐이고, 마레스코와 파베르주에게는 두 사람이 뉘우치는 기색을 보이면 그냥 내버려두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일동은 흥분을 가라앉힌다. 부바르는 멜리에게 양육비를 지불하기로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빅토르와 빅토린을 부바르와 페퀴셰 밑에 그대로 둘 수 없다고 한다. 그들은 반대하지만, 고아들을 합법적인 양자로 삼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다.
면장이 다시 아이들을 데려간다.
아이들은 불쾌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냉담하다.
그 때문에 부바르와 페퀴셰는 슬퍼한다.
뒤무셸 부부는 가버린다.
그리하여 그들은 모든 일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제는 더 이상 인생에 대해 아무런 흥미도 느끼지 않는다.
그들은 각각 남모르게 좋은 생각을 품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서로 감추고 있다. 이따금 그들은 그 생각을 하면서 미소 짓는다. 그리하여 마침내 동시에 서로 그 생각을 털어놓는다.
필경을 하자.
대가 두 개 달린 사무용 책상을 만든다. (어느 목수에게 그것을 의뢰한다. 고르귀는 그들의 계획을 듣고 자기가 책상을 만들어주겠다고 하지만, 그들은 궤짝에 대한 일을 상기하고 그만두게 한다.)
장부, 시무 용구, 산다라크 수지, 글자를 긁어 지우는 칼등을 사들인다.
그들은 필경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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