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스미스: 국부론 상
- 책 밑줄긋기/책 2023-25
- 2024. 7. 9.
국부론 -상 - 아담 스미스 지음, 김수행 옮김/비봉출판사 |
역자서문 〈개역판〉
역사서문
서문 및 본서의 계획
제1편: 노동생산력을 향상시키는 원인들과 노동생산물이 상이한 계급들 사이에 자연법칙에 따라 분배되는 질서
제2편: 자본의 성질. 축적. 사용
제3편: 각국의 상이한 국부증진과정
제4편: 정치경제학의 학설체계
서문 및 본서의 계획
1 한 나라 국민의 연간 노동은 그들이 연간 소비하는 생활필수품과 편의품 전부를 공급하는 원천이며, 이 생활 필수품과 편의품은 언제나 이 연간 노동의 직접 생산물로 구성되고 있거나 이 생산물과의 교환으로 다른 나라로부터 구입해온 생산물로 구성되고 있다.
1 각 나라에서 1인당 연간 생산물은 반드시 두 가지 사정에 의해 결정된다. 첫째는 국민이 노동을 할 때 발휘하는 기교, 숙련 및 판단이고, 둘째는 유용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와 유용노동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의 수 사이의 비율이다.
2 문명사회의 생산량이 증대된 원인은 유용노동자의 수보다는 기능, 숙련, 판단에 의해서 설명된다.
2 문명화되고 번영하는 나라들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은 전혀 노동을 하지 않으면서도 절대 다수의 일하는 사람들보다 10배, 때로는 100배의 노동생산물을 소비하는데도 불구하고, 사회의 총노동생산물이 너무나 거대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풍부하게 공급받으며, 가장 저급의 가장 빈곤한 노동자라도 그가 절약하고 근면하다면 어떤 야만인이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생활 필수품과 편의품을 얻을 수 있다.
2 노동생산력의 이러한 진보와 개선의 원인과, 노동생산물이 사회의 상이한 계급 및 상이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분배되는 질서가 본서의 제1편의 주제이다.
3 유럽이 도시산업을 장려하고 농업을 장려하지 않은 사정이 제3편에서 설명된다.
3 어떤 국가의 정책은 특별히 농촌의 산업을 장려했으며, 다른 국가의 정책은 특별히 도시의 산업을 장려했다. 모든 산업을 동등하고 공평하게 취급한 국가는 없었다.
제1편: 노동생산력을 향상시키는 원인들과 노동생산물이 상이한 계급들 사이에 자연법칙에 따라 분배되는 질서
19 우리가 매일 식사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과 양조장 주인, 그리고 빵집 주인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한 그들의 고려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의 자비심에 호소하지 않고 그들의 자애심에 호소하며, 그들에게 우리 자신의 필요를 말하지 않고 그들에게 유리함을 말한다. 거지 이외에는 아무도 전적으로 동포들의 자비심에만 의지해서 살아가려고 하지 않는다.
21 유무를 상통하고, 물물교환하고, 상호교역하려는 성향이 없다면 모든 사람은 자기가 필요로 하는 모든 필수품과 편의품을 스스로 조달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동일한 책임을 이행해야 하고, 동일한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재능의 큰 차이를 야기시키는 직업상의 차이는 존재할 수 없다. 상이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재능의 차이를 형성시키는 것이 교환 성향인 것처럼, 이 차이를 유용한 것으로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로 이 교환성향이다.
제2편: 자본의 성질. 축적. 사용
348 대부분 상품의 가격은 세 부분으로, 즉 상품을 생산하여 시장에 내놓는 데 사용된 노동에 대한 임금, 자본에 대한 이윤, 토지에 대한 지대로 분해된다. 물론 약간의 상품가격은 두 부분, 즉 노동에 대한 임금과 자본에 대한 이윤만으로 구성되며, 또한 극히 소수의 상품가격은 노동에 대한 임금만으로 구성되기도 하지만, 모든 상품가격은 필연적으로 위의 세 부분 중 이 부분, 또는 저 부분, 또는 전부로 분해된다.
403 일반적으로, 어떤 사업이 사회를 이롭게 한다면, 그 사업에서 경쟁이 더 자유롭고 일반적일수록 사회를 더욱더 이롭게 할 것이다.
404 노동에는 그것이 가해지는 대상의 가치를 증가시키는 노동이 있고 그런 효과를 갖지 않는 노동이 있다. 전자는 가치를 생산하므로 생산적(productive labour)노동이라 할 수 있고, 후자는 비생산적노동이라 할 수 있다. 제조공의 노동은 일반적으로 그의 작업 대상인 원료의 가치에다 자기 자신의 유지비의 가치와 고용주의 이윤의 가치를 부가한다. 반대로 하인의 노동은 아무런 가치도 부가하지 않는다.
제3편: 각국의 상이한 국부증진과정
468 사물의 자연적 진행과정에 따르면, 모든 성장하고 있는 사회의 더 많은 자본은 우선은 농업으로 향하고, 다음으로 제조업으로, 마지막으로 외국무역으로 향한다. 이러한 사물의 순서는 매우 자연스럽기 때문에, 영토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언제나 관찰된다고 나는 믿는다.
471 법률이라는 것은 종종 그것을 만들어내고 합리화할 수 있었던 상황들이 사라진 뒤에도 오랫동안 효력을 발휘한다. 장자상속권은 아직도 존중되고 있으며, 모든 제도들 중에서 그것이 가문의 영예를 유지하는 데 가장 적합한 제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세기 동안 지속될 것 같다. 다른 모든 측면에서는 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 나머지 모든 자녀를 거지로 만드는 이 제도보다 더 가족 전체의 진정한 이익에 반대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499 상업과 제조업은 시골주민들 사이에 질서와 훌륭한 정치 그리고 개인의 자유와 안전을 점차로 도입하는데, 그들은 이전에는 인근 주민들과의 끊임없는 전쟁 상태에서, 그리고 영주들에 대한 노예적인 종속상태에서 살았다.
500 상업과 제조업의 효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한, 흄은 그것을 주목한 유일한 저자이다.
508 공공이 복리를 위해 매우 중요한 하나의 혁명이 이처럼 상이한 두 계층의 사람들(상인과 수공업자)에 의해 초래되었는데, 물론 그들은 공중에 봉사하고자 하는 의도는 조금도 없었다. 대지주의 유일한 동기는 유치한 허영심을 충족시키는 것이었다. 상인, 수공업자들은 대지주보다 훨씬 현명했지만, 역시 자신의 이익을 쫓아서만 행동했으며, 1페니를 얻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1페니를 번다는 행상인의 행동원칙을 쫓아서 행동했다.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대지주의 우매함과 상인 수공업자의 근면이 점차적으로 초래하고 있는 혁명을 인식하거나 예견하지 못했다.
513 상인은 반드시 어떤 특정국의 시민일 필요는 없다고 하는 말도 있는데, 맞는 말이다. 어느 지역에서 자기의 사업을 운영하는가는 대체로 그들에게는 상관이 없다. 매우 사소한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그는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그의 자본 및 그것이 유지하는 산업을 옮겨버린다. 그의 자본의 어떤 부분이 건물이나 영구적인 토지개량에 투자되어 한 나라의 지표에 퍼질 때까지는 그 나라에 속한다고 말할 수 없다.
제4편: 정치경제학의 학설체계
552 사실 그는 공공의 이익(public interest)을 증진시키려고 의도하지도 않고 공공의 이익을 그가 얼마나 촉진하는지도 모른다. 외국 노동보다 본국 노동의 유지를 선호하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고 노동생산물이 최대의 가치를 갖도록 그 노동을 이끈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의 이익(gain)을 위해서다. 이 경우 그는, 다른 많은 경우에서처럼,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에 이끌려서 그가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그가 의도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서 반드시 사회에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흔히, 그 자신이 진실로 사회의 이익을 증진시키려고 의도하는 경우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그것을 증진시킨다. 나는 공공이익을 위해서 사업한다고 떠드는 사람들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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