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책담화冊談話(https://booklistalk.podbean.com)에서 제공하는 「옥스퍼드 세계사」를 듣고 정리한다.
2025.06.25 🎤 옥스퍼드 세계사 20-2
20강: 제4부 제10장. 근대 초 세계의 군주, 상인, 용병, 이주민(2)
일시: 2025. 6. 25.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장소: 수원시평생학습관
강의 안내: https://learning.suwon.go.kr/lmth/01_lecture01_view.asp?idx=4158
479페이지 문단 새로 시작하는 부분을 보면 "근대 초는 정부의 3대 기관 중 하나로 법률 제정을 담당하는 입법부가 등장한 시기이기도 하다." 입법부라고 하는 것을 오늘날 우리가 국회를 생각하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14세기부터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그에 맞추어 법령이 늘어남에 따라 법률 제정의 성격이 차츰 변해갔다. 14세기와 15세기에 잉글랜드 군주들은", "의회 의원들도 논쟁과 청원을 통해", 이렇게 되어있다. 거기에서부터 입법부라는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왜 잉글랜드인가. 잉글랜드는 유럽 대륙에 있는 여러 나라들보다는 왕의 무력이 강력하지 않았고 귀족들의 힘이 센 나라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니까 여기서 입법부라고 한다는 것은 사실은 귀족 회의를 말한다.
로마와 서양 중세나 근대가 다른 점이 이런 것이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귀족들이 자기 군대를 갖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말하는 사병, 내가 개인적으로 군대를 갖고 있는 것,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그렇다. 국사 책에 보면 태종 이방원의 업적이 사병 혁파인데 이것은 엄청난 업적이다. 서양에서는 20세기 들어서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서야 이루어진 일이다. 무력을 국가가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것이 근대 국가이다. 《직업으로서의 정치》에서 막스 베버가 말하는 것, 무력을 국가가 통제해야 근대 국가이다. 막스 베버가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쓴 것이 1차 대전이 끝난 다음이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는 어쨌든 1392년부터 근대 국가가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까 국민 군대이다. 그리고 서양에서 권력의 힘은 무력의 힘에 비례한다. 항상 머릿속에 두고 있어야 한다. 서양에서는 무력이 말하자면 발언권이다. 그리고 무력을 가진 자들이 모여서 대의 기관의 역할을 한다. 프랑스는 이것과 조금 다른데, 프랑스는 모든 귀족들이 궁정의 신하가 되었는데, 잉글랜드에서 입법부가 등장하게 된 이유는 왕과 귀족들의 세력이 비등비등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왕 혼자 독단적으로 할 수가 없다. 그때는 대의 기관이라고 하는 것이 등장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원초적인 의미에서 입법부라고 얘기할 수 있다. 주권sovereignty이라고 것이 그전에는 의심할 바 없이 신께서 왕에게 준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아닌 것이다. 그러면 누구에게 주권이 있는가. 잉글랜드 왕의 자격은 누가 가지고 있는가가 의심이 된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합법적인 선거 절차를 통해서 주권을 위임한다. 그런데 이때는 그런 것이 없으니까 "군주의 권력이 신에게서 직접 받은 것인지 아니면 국민과 그 대표들을 거쳐서 받은 것인지를 놓고" 이론가들의 언쟁이 벌어졌다. 특히나 "잉글랜드 내전기에는 의회는 혁명적 기구가 된 데 더해 국왕에게 맞서는 저항을 중심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그래서 찰스 1세를 단두대로 보냈다. 그때 찰스 1세를 사형에 처해야 된다라고 주장한 검사가 있었는데 그 검사의 일대기를 다룬 책[Geoffrey Robertson, 《The Tyrannicide Brief: The Story of the Man Who Sent Charles I to the Scaffold》]이 있다. 서양에서 처음으로 반란을 일으켜서 왕을 그냥 목을 쳐버린 게 아니라 법정에서 세워서 왕을 기소하고 사형을 구형한 재판이 찰스 1세의 재판이다.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다. 말하자면 근대법의 효시라고도 할 수 있다.
479페이지를 보면 의회는 저항의 중심이었고 "국민을 대표해 법률을 통과시킬 권리, 정부 예산을 감독할 권리, 조약을 비준할 권리, 필요할 경우 행정부와 사법부의 구성원을 탄핵할 권리 등 다양한 권리를 획득했다." 이 네 개의 권리가 의회에서 생겨났다. 의회주의라고 하는 것이 여기서 생겨나는데, 이게 민주정은 아니다. 국민 주권이 민주주의, 민주정인데 이건 귀족이다. 민주정과 의회주의parliamentarism는 다르다. 모든 사람에게 보통 · 평등 · 비밀 ·직접의 원칙에 따라 선거를 해서 의회에 대표자를 보내는 것이 민주주의이다. 그런데 지금 여기는 의회주의이다. 의회의 의원이 되는 자격은 따로 정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의회의 의원들이 모여서 왕인 주권자에서 이 네 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의회주의이다. 그러면 우리는 국민들이 주권을 가지고 국회를 구성하는 것을 민주 정치의 원리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의회의 원리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되는 것이 의회주의가 잘 작동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민주정 국가는 아주 좁은 의미에서 국민 주권이 민주정 국가이다. 그러니까 투표가 이루어지면 민주정 국가이다. 민주정과 의회주의가 결합이 되어야 완전한 의미에서 민주정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의회는 주권자를 견제하는 자들이다. 대한민국은 건국될 때부터 국민 주권의 원칙이 관철이 되어 있었지만 이것을 잘 모르는데, 서양에서는 국민 주권의 원칙이 관철이 된 게 보통 선거권이 통과될 때이다. 그것을 이룩하는 데 가장 공헌을 한 사람이 철학적 급진주의자들인 제임스 밀, 존 스튜어트 밀, 제레미 벤담이다. 1800년대에야 보통 선거법이 통과가 되었고, 이때부터 시작이 되니까 짧게는 300년 정도 걸렸다. "국민을 대표해 법률을 통과시킬 권리", 여기서 국민이라고 하는 게 모든 국민은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다. 법률을 통과시킬 권리는 입법부, 예산 감독권, 조약을 비준할 권리는 외교권이다. 그다음에 행정부와 사법부의 구성원을 탄핵할 권리이다.
480페이지를 보면 "이제 막 생겨난 입헌주의와 나란히, 권리에 대한 새로운 학설이 서양의 정치 담론을 바꾸기 시작했다." 입헌주의 또는 의회주의, 입헌주의라고도 하는데 이 의회주의라고 하는 말을 꼭 기억해야 한다. 권리에 대한 새로운 학설은 인권에 관한 얘기를 말한다. 481페이지를 보면 "양도 불가능한 인권"이 있다. 이게 이때부터 생겨난 인권에 관한 얘기이다. 그다음에 482페이지를 보면 18세기 칼 폰 린네의 연구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그다음에 483페이지를 보면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계에 가해지는 압력도 증가했다. 아프리카-유라시아 신세계에서 국가들과 사업가들은 토지의 생산성 극대화를 목표로 삼았다." 이는 제5부 인류세로 이어지는 내용이다. 이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지구가 착취당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다음에 484페이지를 보면 "1800년경 석탄은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가정용·산업용 연료였다. 석탄, 증기력, 철의 결합은 산업 혁명으로 귀결되었다. 화석 연료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경이 훼손되었고, 결국 우리는 어떻게 지구에 영구적인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것이냐는 난제에 봉착했다. 새로 출현한 전 지구적 사회와 그 연결성의 미래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우리 자신과 생물권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다." 이 문단을 네모 표시를 해두면 된다. 석탄, 증기력, 철의 결합은 산업 혁명으로 귀결되었다 라고 하는 것, 그것이 환경 훼손으로 가는 것이다. 오늘날 얘기하는 기후 위기의 얘기가 이때부터 시작이 된 것이다. 그게 이제 바로 가을에 우리가 공부를 하게 될 인류세의 문제들과 연결이 된다. 오늘날의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도 여전히 석탄과 전기력, 화석 연료에서 에너지를 얻고 있고, 그다음에 철은 말이 필요 없다. 이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바꿔내는 것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 우리 상반기에 공부한 것을 한번 정리를 해보겠다. 484페이지에서 산업혁명은 석탄, 증기력, 철의 결합이다. 479페이지에서 의회주의 또는 입헌주의, 의회주의의 핵심적인 내용은 입법권, 예산 감독권, 비준권 그다음에 사법부와 행정부의 구성원의 탄핵권, 이 시기에 이 네가지가 생겨났다. 474페이지 군사혁명, 상비군 그다음에 관료제, 이게 되는 나라들이 근대국가이다. 로마의 군단은 로마 시민들이었다. 그러니까 근대국가인 것이다. 중세 유럽에서는 용병들밖에 없었다. 그다음에 앞으로 가서 457페이지의 유럽 중심주의는 스토리를 기억해놔야 한다. 458페이지로 가면 인도양의 난입, 신세계의 자원을 전유 그다음에 "대서양 제국들과 교역로들이 처음 확립되면서", 내용 전체를 기억해 놔야 한다. 유럽 중심 서사를 포기하고 이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다음에 9장을 보면 르네상스, 종교 개혁 이 부분에서 종교 혼합주의의 결과를 얘기했었다. 406페이지에서 네모를 친 부분인 문화세계화, 유럽 중심주의 서사의 구체적인 내용 중 하나이다. 403페이지에서 "갑자기 피할 수 없는 역동적인 연계" 그리고 "일종의 세계 그물망의 한 가운데 예상치 못하게 걸려들었다." 이게 르네상스, 종교개혁, 정신 혁명 시기를 설명하는 아주 중요한 사건이다. 그다음에 394페이지에서 "설탕 가격 상승이 노예 노동력의 고비용을 상쇄해 주었다." 395페이지에서 "설탕 덕분에 카리브해는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노예 시장과 아메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경제가 되었다. 설탕을 재배하면서 서인도 제도의 경제는 빠르게 탈바꿈했다." 우리가 아메리카의 노예 경제를 말할 때 미국 남부의 면화를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면화는 노예가 없어도 된다. 실제로 노예 경제가 가장 오랫동안 유지된 것은 설탕 때문이다. 385페이지에서 "대서양 경제가 대아시아 교역보다 중요해졌다." 바로 대서양 삼각 무역이다. 대서양이 중요해졌다. 그다음 374페이지에서 "아시아를 유럽과 아메리카 시장이 직접 연결하는 대양 횡단 교역을 개최한 유럽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교역의 양으로 보나 가치로 보나 아시아 내부의 거래가 대륙 간 거래를 크게 웃돌았다." 이런 것들은 다 통계에 있는 것이다. 371페이지에서 "포르투갈 본국은 가난하고 여러 문화를 아우르는 교양이 부족했을지 몰라도 두 가지 뚜렷한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함포의 군사적 우위였고, 다른 하나는 선단의 화물 적재 능력이었다. 그리고 포르투갈인들은 권력과 신앙을 확대하는 일에서는 충분히 무자비했다." 함포의 군사적 우위, 선단의 화물 적재 능력, 신앙을 확대하는 일에서의 무자비, 이 시기에 서양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우위는 바로 이 세 가지이다. 368페이지에서 "동양의 원정과 서양의 원정은 그 동기와 환경, 결과 면에서 본질적으로 달랐다." 서양과 동양은 어떻게 달랐는가를 기억을 해놔야 한다. 365페이지에서 지역별 교역망, 첫째 교역망은 무슬림 전통의 상인이 있고, 호르무즈가 있다. 366페이지에서 킬와가 있었고, 카이로와 베이루트의 상인들, 리알토 시장, 인도양 중부, 구자라트, 코친과 캘리컷, 말라카 해협을 알아두면 좋겠다. 363페이지에서 "상업적 교환을 늘리는 것이 원정의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조정 관료들은 중국에서 열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늘어난 것으로 과연 선단에 들인 막대한 비용을 정당화할 수 있느냐는 의문를 제기했다." 중국의 남해 대원정, 그다음에 "인도양의 전형적인 항해"라는 말이 있다. "상인들이 상업적 목적을 위해 독립적인 항구 도시들 사이의 항해를 후원했다." 그리고 "중국산 자기가 동아프리카로 대량 유입되었다." 365페이지에서 계절풍, 다우선, 정크선, 이런 배들 다 기억을 해 놔야 한다.
지금 이번에 읽은 제4부가 굉장히 중요하다. 제4부가 가장 왜곡이 많이 일어나 있는 부분이다. 유럽 사람들이 세계사 책을 만들어내기 시작을 했는데, 그 세계사 책을 만들 때 유럽 중심 서사를 가지고 세계사 책을 썼다. 그러니까 왜곡이 가장 많이 일어난 부분이다. 그러니까 제4부를 《옥스퍼드 세계사》를 통해서 머릿속에 담아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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