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호: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사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사 - 10점
심규호 지음/일빛

머리말 4
일러두기 6

제1장 원시 시대 8
제2장 하(夏)·상(商)·주(周) 18
제3장 진(秦)·한(漢) 64
제4장 위진 남북조(魏晉南北朝) 122
제5장 수(隋)·당(唐)·오대십국 170
제6장 송(宋)·요(遼)·금(金) 222
제7장 원(元) 272
제8장 명(明) 292
제9장 청(淸) 336
제10장 중화민국·중화인민공화국 404

연호 일람표 532
중국 역대 수도 543
찾아보기 548

 


머리말
역사는 알려진 사실에 대한 기록이다. 물론 사실의 기술이되 사가(史家)에 의한 편집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가 틀림없는 진실이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인류가 실아온 삶과 문화에 대한 서술이라는 믿음을 갖지 않는다면, 역사는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이다 역사가 우리에게 의미를 갖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 현재의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되어 과거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역사는 항상 현재의 해석이다. 

이 책은 중국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중국의 장구한 역사는 그 길이만큼 얽혀 있는 사건 또한 복잡하다. 숱한 왕조가 생성 소멸했고, 그 안에서 온갖 인물이 당대를 풍미했으며, 다양한 사건들이 줄지어 발생했다. 청사고(淸史稿)를 포함한다면 정사(正史)로 인정된 기록만 해도 25사(史)이다. 따라서 한 권의 책으로 중국사를 살펴본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축약판이든 무엇이든 간에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사'는 중국의 역사를 좀더 세밀한 시간대 안에서 통시적으로 살펴보겠다는 뜻과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확장시키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다. 비록 한계는 있지만 좀더 많은 부분을 사건이나 인물간의 연계를 중시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찾고자 노력했다. 

이 책은 상식적인 역사책 교과서적인 역사책이다. 보편적인 사실, 보다 넓게 받아들여진 관점, 상식적인 판단, 그리고 무엇보다 보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둘 것이라고 생각되는 역사 이야기를 주된 내용으로 삼고 있다. 하늘의 별보다 많은 사건과 사람들의 흔적이 조금씩 묻어 있다. 특히 사람에 치중했다 어찌 이 한 권의 책에 모든 것을 담을 수 있겠는가? 그저 우리의 상식을 도울 뿐이다. 

저본은 따로 없다 그 분량이 얼마가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숱한 이들의 많은 기록이 도움을 준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그 모든 책이 저본인 셈이다. 필자가 한 일은 그런 자료들 속에서 필요한 항목을 찾아 시간 순으로 적절하게 배분한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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